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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세상을 구하는 디자인 (2) 깔때기와 우유통을 하나로!


슬로워크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맞는 도움이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깔때기 우유통(Mazzi Milk Jug)" 을 소개하려 합니다.


케냐의 낙농민이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어떤 것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우유를 짜내는 유축기나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냉각탱크를 보내면 보다 빠르고, 위생적으로 우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케냐의 낙농민에게는 기계를 가동할 전력이 모자를 뿐만 아니라 적은 두수의 소를 키우기 때문에 이런 최신식 기계는 필요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적게 짜내는 만큼 귀한 우유를 상하지 않게 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소의 젖을 짜는 것 부터 시장에 운반하는 것 까지 모두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케냐의 농민들에게 필요한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케냐의 사람들은 큰 양동이에 젖을 짜서 운반하기 쉽게 물통에 옮겨 담아 시장에 내다 팝니다.



하지만, 이 플라스틱 통을 옮기다 보면 깨져 우유가 다 쏟아지기도 하고, 입구가 좁아 안쪽까지 세척하는게 불가능해 오염된 우유통이 세균번식의 주 원인이었답니다. 이는 케냐의 농민들에게 큰 손실인데요, 이를 줄이기 위해 Global Good에서 나섰습니다. 



Global Good에서 만든 '깔때기 우유통(Mazzi Milk Jug)'은 냐 농가의 평균적 우유 생산량을 고려해 10L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케냐 농민들이 사용하는 우유통과 어떤점이 다를까요? 그 차이점은 바로 우유통의 입구에 있습니다. 




Global Good의 우유통은 사진과 같이 입구가 넓고, 이 넓은 주둥이에 꼭 맞는 깔때기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우유통에 젖을 짠 후 그대로 상점까지 운반할 수 있어 한 방울의 우유도 흘리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답니다. 



또 넓은 입구 덕분에 병 안에 손을 넣어 구석구석 세척할 수 있어 오염된 우유통 때문에 우유가 상하지 않게 보관하고 나를 수 있답니다.


앞으로 Global Good에서는 케냐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낙농민들이 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우유를 생산, 보관,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가까이에서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으로 도움을 실천하는 그들의 모습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모습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디자인]

1회차 : 생명이 담긴 냉장고 (바로가기)


출처 : Intellectual Ventures, Intellectual Ventures Lab, Wired UK


by 사슴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