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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이제는 자전거로 장을 보세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출퇴근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보다 행복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죠. 게다가 업무집중력이 더 뛰어나고 긴장도가 덜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자전거로 출근했다가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면 장보기 물건을 어떻게 집까지 가져가야 할까요?

 

 

 

 

짧은 거리에서 자전거는 속도, 비용, 접근성 측면에서 다른 교통 수단보다 훨씬 우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을 할때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물건의 무게 때문일텐데요, 사실 5kg 미만의 무게라면 자전거로도 쉽게 운반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죠.비엔나에서 건축 공부를 하고 있는 마티아스 레히너(Matthias Lechner)와 필리프 모헤른들(Philipp Moherndl)은 자전거를 이용해 쇼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물건을 싣고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캐리어를 디자인하게 된 것이죠.

 


 

자전거 앞쪽에 다는 바구니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불필요하게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비좁은 사람들 틈에서 짐이 되기도 합니다. 'pack bag'의 의미를 가진 이 골판지 상자 'PACKTASCHE'는 종이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비에도 꽤나 강해 몇 번이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몇 번 접기만 하면 자전거 뒷칸에 걸칠 수 있는 간단 캐리어가 완성됩니다. 6kg의 무게까지 거뜬하다고 하네요.

 

 

 

 

 

'PACKTASCHE'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팩을 광고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아주 천천히 달립니다. 그러므로 자전거에 달린 팩을 사람들이 잘 볼 수 있죠. 자전거는 차도가 아닌 도시 곳곳을 이렇게 누비고 다니게 될테고, 이렇게 완벽한 홍보 수단은 없을테죠.

 

 

 

 

자전거는 환경 친화적이고 즐겁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 뿐만이 아니라 도시의 삶에서 소매 판매를 위한 자전거의 경제적 중요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경제활동에서 약 6.6%를 차지하는 소비자가 자전거를 탄 소비자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쇼핑의 또하나의 이점은, 자전거 이용자들은 그들이 사는 곳, 일하는 곳 근처에서의 쇼핑을 즐긴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도시 커뮤니티의 활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PACKTASCHE'를 만든 두 친구의 궁극적인 바람은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통근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미래 세대를 위한 교통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쇼핑과 같이 물건을 수송하는 데에도 사람들이 자전거를 쉽게 이용하게 해야한다는 것이죠. 자전거 도로나 안전에 관해 사회적으로 말이 많은 요즘,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꼭 필요했던 부분을 캐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진정한 자전거족을 위한 자세가 아닐까요. 

 

출처: packtasche   

 

by 나무늘보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