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요. 자신이 줄인 칼로리만큼의 음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앱, 푸드트윅스 (Foodtweeks)를 소개합니다.
패스트푸드 하면 쉽게 떠오르는 미국은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비만, 과체중입니다. 반면에 약 5천만 명에 가까운 인구는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설립자 에반 워커 (Evan Walker)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앱, 푸드트윅스를 만들었습니다.
푸드트윅스는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못 먹는 다이어트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원하는 메뉴를 먹으면서도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줍니다. 예를 들어 빅맥을 먹고 싶다면, 가운데 빵을 뺀다든가, 마요네즈 소스를 반만 넣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하는데요. 제시된 방법을 따라 줄인 칼로리만큼의 돈이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앱 테스트 예시를 함께 보실까요?
미국에 산다 상상하고 KFC 스파이시 치킨을 먹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KFC를 검색하면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이 있는 메뉴들이 나옵니다.
스파이시 치킨 가슴살 부분을 선택하니 칼로리를 줄이는 4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1. 스파이시 치킨 대신 오리지널 레시피 치킨을 선택하는 방법, 2. 튀긴 치킨이 아닌 구운 치킨을 선택하는 방법, 3. 치킨 껍데기를 반이나 버리는 방법, 4. 매운 고추 소스를 바른 구운 치킨을 선택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칼로리를 가장 많이 줄이는 구운 치킨을 주문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40칼로리, 80칼로리, 160칼로리,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구운 치킨을 선택하면 160칼로리를 줄입니다.
160칼로리를 줄였고, 줄인 칼로리는 음식 봉투에 담깁니다.
이렇게 하루에 약 3~5번 정도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여 음식을 섭취하면 600칼로리가 음식 봉투에 쌓입니다. 푸드트윅스는 600칼로리 만큼의 음식을 살 수 있는 금액을 푸드뱅크에 기부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공유하면은 자신이 뺀 칼로리의 2배가 되는 양이 기부됩니다.
에반 씨는 한쪽에서는 과체중의 문제, 다른 한쪽에서는 부족한 음식 문제를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는 체중에 민감한 많은 사람들이 햄버거에서 마요네즈 소스를 빼던가, 콜라 대신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고, 일반 소스 대신 저지방 소스를 선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을 보며 규칙적인 다이어트를 제안하는 것보다 실천 가능한 작은 방법들을 제안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행동이 자연스레 기부가 되게 했습니다. 각자의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건강도 챙겨주게 되는 구조는 '지속가능한 칼로리 줄이기'를 위한 동기가 됩니다.
사용자가 줄인 칼로리만큼 푸드뱅크에 기부되는 돈은 어디서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푸드트윅스는 사용자가 음식 봉투에 600칼로리를 채울 때마다 음식점이나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주기도 합니다. 쿠폰을 발행하는 음식점이나 식료품점은 이를 광고 수단으로 사용하는데요. 이 광고 수입을 통해 푸드트윅스는 운영됩니다. 또한, 소비자가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 어떤 음식을 선호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사용자 정보를 음식점과 식료품 회사에 제공하여 수익을 냅니다.
푸드트윅스는 시작된 지 약 4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두 개의 문제를 각각 따로 보았다면 푸드트윅스만큼의 알맞은 방법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립자 에반 씨는 말합니다. 더 많은 사용자가 좋은 동기를 유지하며 미국인들의 칼로리섭취가 균형 잡히길 기대해봅니다.
자료출처: Fastcoexist, Cnet, Reuters, Foodtweek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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