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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배설물이 버스 연료가 되다?

사람의 배설물 및 음식물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biogas)가 영국에서 버스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개합니다, 세계 최초 바이오가스가 연료인 '바이오버스(biobus)'입니다.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매스는 매년 1억 8,000만 톤이라고 합니다. 이를 가스로 변환시키면 석유만큼 활용 가능한 대체에너지가 되는데요, 이게 바로 바이오가스입니다. 우리나라도 얼마전 전북 김제에 바이오가스 발전소 착공이 국내 최초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앞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대체에너지라는 뜻이겠죠?


벌써 바이오가스를 실생활에 적용한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는 아니고요, 영국인데요. 공항과 도심 간을 운영하는 40인승의 시내버스입니다.




바이오버스의 엔진은 일반 디젤 버스와 비슷하고, 바이오가스는 버스 천장에 있는 가스탱크에 저장됩니다. 바이오가스 한 탱크는 사람 5명이 약 1년간 배출한 배설물로 만들 수 있는 분량이며, 최대 3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간에 바이오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가스는 일반 디젤 버스보다 배기가스 배출량은 92%,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 정도 적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라고 합니다.



바이오가스는 웨섹스워터(Wessex Water)의 자회사 젠에코(GENeco)가 운영하는 브리스톨(Bristol)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매년 사람 배설물 75,000,000㎥와 음식물 쓰레기 35,000톤으로 바이오가스 17,000,000㎥를 추출하는데요, 이는 약 8,3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네요.


젠에코는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버스 연료로만 쓰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 전력 공급에 이어 '바이오버그(biobug)'라는 일반 승용차도 개발하여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체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시급한 때에 이렇게 솔선수범하여 행동하고 있는 영국이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도 발전소 착공에 들어갔으니 바이오가스가 어서 실생활에 활용되면 좋겠네요^^


출처: GENeco


by 고래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