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편집 디자이너에게 초점을 맞춰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입니다. 모두와 공감하는 글이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 또한,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므로 객관적 정보가 빈약할 수 있습니다.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문가분들의 많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그림-1] 종이가방 크기 예시(기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흔하게 접하게 되는 종이가방(쇼핑백).
편집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종이가방 디자인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있을 예정일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디자이너는 자신이 제작한 종이가방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모두 해체해본 경험은 드물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종이가방의 판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설명을 위해 종이가방(쇼핑백)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하겠습니다.
1. 기성 종이가방
2. 새로운 종이가방
[그림_2] 기성 판형의 종이가방, 디자인 및 인쇄 영역
“기성 종이가방(쇼핑백)”의 경우, 이미 형태적 완성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인쇄만 가능한 방식입니다. 위 [그림_2]과 같이 front, back 위치만 디자인 적용이 가능합니다. (옆면의 경우 대부분 인쇄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종이가방에 적용이 필요한 부분적 2가지 영역(front, back)만 디자인 하게 됩니다.
[그림_3] 새로운 판형의 종이가방, 일반적 디자인 및 인쇄 영역
물론 “새로운 종이가방” 역시 [그림_3]과 같이 4가지 영역(left, front, right, back)을 디자인하여 제작을 진행해도 크게 문제없습니다. (단, 가로*세로*폭의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형식은 [그림_2]와 같으나 양쪽 옆면까지 인쇄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편집 디자이너가 현재 이렇게 종이가방을 디자인하여 인쇄소로 데이터를 전달하게 되며, 인쇄소에서도 크게 무리 없이 받아드려 제작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편집 디자이너가 책을 만들기 위해 판형의 크기 및 페이지 수에 민감하듯, 종이가방(쇼핑백)도 실제 판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게 되면 내가 만들 종이가방에 얼마만큼 종이가 필요한지, 버려지는 종이의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_3]의 방식은 제작사(인쇄소)에서 편집 디자이너(갑)의 편의를 생각해서 암묵적으로 받아들인 배려이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배려를 권리로 착각하는 갑의 횡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필자의 주관입니다.)
실제 종이가방이 인쇄되어 재단되는 형태는 [그림_3]과 다르기 때문에 인쇄소에서 CTP판을 만들기 전에 제작에 맞는 형태의 데이터 가공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림_4] 종이가방의 판형: 제작된 종이가방을 해체한 형태
[그림_5] 완성된 인쇄용 종이가방 판형 및 낭비되는 종이
완성된 종이가방의 판형은 가로: 750mm X 세로: 470mm의 거대한 실제 크기가 형성됩니다. 이 크기는 국전지를 이용해 1개의 종이가방을 만들 수 있는 크기이며, 많지는 않으나 약간의 종이가 낭비되는 크기입니다. 낭비되는 종이를 줄이기 위해 A시리즈의 판형을 고려해 볼 수는 있지만, 이보다 어떤 내용물이 담기는 지가 종이가방의 활용성에 더욱 중요합니다.
쇼핑백 디자인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번에 쇼핑백을 디자인할 기회가 온다면, 종이의 낭비를 최대한 줄이고 제작 하시는 분들을 배려하면 어떨까요? 만드는 사람도, 사용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쇼핑백이 될 것 같습니다.
※ 참고하세요! --> 종이가방에 사용하는 끈, 8종류
by 참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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