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시작하는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슬로워크의 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더 나은 슬로워크를 위해'라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는데요. 중요한 목표인 만큼 워크샵 TFT는 사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걸쳐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슬로워크에 만족하는 것, 불만족스러운 것은 무엇인지, 유지될 것과 소모적인 것은 무엇인지 등의 회사에 대한 질문부터 디자인 외에 하고 싶은 공부는 무엇인지 등의 개인적인 질문까지 철저한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대화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슬로워크의 현재 과제들도 도출하게 되었습니다.
도출된 과제들을 워크샵 당일에 공유하며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더 나은 슬로워크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며 과제 공유 시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워크샵 TFT와 프로그램 구성
워크샵 TFT는 장소 선정, 스케쥴, 레크리에이션 등 워크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식사 후 프로그램이었는데, 팀빌딩 등 워크샵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3가지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되었고,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퀴즈 게임은 각 팀 당 대표 한 명씩이 나와 슬로워크와 슬로워커에 대한 문제를 맞히는 방식입니다.
열정적인 ‘하늘다람쥐’
이번 퀴즈를 통해 알게 된 것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원숭이 발자국’의 입사월은 2014년 1월이다
‘부엉이 발자국’의 생일은 11월 26일이다
‘토종닭 발자국’의 집이 있는 도시는 오클랜드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실 꿰기’ 였습니다. 팀 구성원 모두가 한 개의 실에 바늘을 차례로 꿰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하는 팀이 점수를 가져갑니다.
쉬워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팀워크이 발휘되어야 하는 미션입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팔씨름’입니다. 팀워크, 집중력, 서로에 대한 이해도 좋지만 결국 ‘힘이 최고다’라는 교훈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팀에서 남녀 멤버가 2명씩 선발되어 토너먼트로 진행되었고 우승자들은 ‘장사’라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워크샵북
이번 워크샵에는 이 시간을 더 잘 이해하고 기록하기 위한 워크샵북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 슬로워커가 보고 있는 책이 바로 이번 2015워크샵북입니다.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되고, 유난히 읽을 것과 생각할 것이 많았던 이번 워크샵. TFT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워크샵 세부 프로그램을 명확히 전달하면 좋겠다
슬로워커 인터뷰 내용을 구성원들 각자 집중해서 보고 보관할 수 있으면 좋겠다
워크샵 마지막 시간에 쓸 롤링페이퍼가 필요하다. 이것 역시 보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슬로워크 구성원 모두에게 한 권씩 주어지는 워크샵북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워크샵 일정 / 방 배정표 / 2015 슬로워커 인터뷰, 슬로워커 메시지 / 워크샵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 롤링페이퍼 작성란 등이 있습니다.
워크샵 장소
이 모든 건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예포게스트하우스(YE'4 Guesthouse)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슬로워크 구성원이 30명으로 늘었는데요, 이 때문에 넓고 쾌적한 공간을 중점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찾던중, 예포 게스트하우스를 발견. 총 3층으로 이루어진 내부는 층마다 넓은 공용 공간이 있어, 많은 인원이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식사와 휴식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이번 2015 워크샵으로 슬로워크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내일은 <2015 슬로워크 워크샵,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포스팅될 예정입니다. 슬로워크가 워크샵을 통해 고민하고 또 나누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방법을 보여드릴게요. 기대해주세요!
by 산비둘기, 돼지,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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