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담긴 식물을 키워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물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기르기에 알맞은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꽃은 언제쯤 피우는지 무척 궁금하죠. 그런데 물도 신경 써서 준 것 같고 해도 적당히 잘 본 것 같은데 잎이 시들시들하다면? 분갈이가 필요한 때일지도 몰라요.
식물이 자라면서 화분이 좁아지면 뿌리가 상하게 됩니다. 결국 성장이 느려지고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되죠. 적절한 시기에 더 큰 화분으로 식물을 옮겨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에서는 식물이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인 4~5월이 분갈이에 적당하다고 해요. 안전하게 분갈이를 하는 방법을 7가지 단계로 알아볼까요? 그 전에 모든 단계에서 식물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주세요!
준비물은 분갈이가 필요한 식물, 그리고 식물을 옮겨 심을 새 화분, 액상 비료와 배양토입니다. 자신이 기르는 식물의 특성에 맞는 비료와 흙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1. 식물에 비료를 뿌려줍니다.
먼저 식물 구석구석 비료를 충분히 뿌려줍니다. 분갈이 때 발생하는 쇼크를 줄일 수 있어요. 비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분갈이 하루나 이틀 전이 적당합니다.
2. 옮겨 심을 화분을 배양토로 채워줍니다.
새 화분에 흙을 채워줍니다. 화분 가장자리에서 5cm 정도 아래까지 오도록 충분하게 담아주세요.
3. 물과 비료를 섞어 뿌려줍니다.
비료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뒤 흙을 채운 화분에 뿌려줍니다. 마른 흙이 없도록 흠뻑 적셔주세요.
4. 흙에 구멍을 냅니다.
식물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옮겨 심을 화분에 원래의 화분과 비슷한 크기로 구멍을 내주세요.
5. 식물을 빼냅니다.
손바닥으로 식물의 아랫부분을 잡고 표토를 흘리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화분을 뒤집어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당겨주세요. 이 과정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살살 다루어줍니다.
6. 식물을 심어줍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식물을 새 화분에 심어줍니다. 빈 공간은 여분의 흙으로 채우고 모든 뿌리를 잘 덮어주세요. 그리고 3단계에서 사용한 액상비료+물을 가볍게 뿌려줍니다.
7. 그늘에 둡니다.
식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빛이 강하지 않은 곳에 하루나 이틀 정도 둡니다. 그 뒤엔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팁을 더 드리자면 1) 새 화분에는 식물이 더 자랄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둡시다. 식물이 쉽게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2) 하루 중 분갈이에 가장 적절한 시간은 늦은 밤입니다. 해가 뜨기 전까지 식물이 피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렵지 않죠? 올바른 분갈이는 죽어가는 식물을 살릴 수도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분갈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물이 다치지 않는 것입니다. 따뜻한 봄을 맞아 내 책상 위의 화분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wikihow
by 도도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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