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이 도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존재일까요? 도시가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여러 생물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상기시켜 주기 위한 작은 표지판. ‘#TINYROADSIGN’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TINYROADSIGN은 라투아니아 빌뉴스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클리닉212(CLINIC 212)’의 프로젝트 입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마티나스 카르포비셔스((Martynas Karpovicius)’는 어두운 밤 택시 안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고슴도치의 위험한 모습을 보았는데요. 사방이 어두워 택시 운전사의 눈에도 띄지 않고 고슴도치가 다니는 길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프로젝트는 동물들이 자주 나타나거나 모이는 장소에 작은 그래픽 표지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여러 생물들과 도시 공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도시 속 귀여운 동물들을 위한 표지판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고슴도치를 위한 횡단 보도
# 오리들의 수영장
# 조류 공항
# 고양이를 위한 휴식 공간
작은 표지판들은 야생 동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빌뉴스 지역의 공원, 언덕, 연못 등의 장소에 설치되었습니다. 동물들의 높이에 맞게 작고 귀여운 사이즈로 제작되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작은 표지판을 보며 더 세심히 그 곳에 있는 동물들을 함께 눈여겨볼 수 있습니다.
바쁘게 사는 도시 사람들에게 자연 속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며 사는 소소한 기쁨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 프로젝트.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도시 속 동물들을 배려하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
by. 해달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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