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그 동네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작은 가게가 있죠. 작은 가게는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넘어서 그 동네만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슬로워크가 있는 서촌 역시 곳곳에 작은 가게들이 모여 이 동네만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주변에 공사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동네의 문화를 만들어온 작은 가게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3대째 운영 중이며, 주인아저씨의 따님이 미인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이를 증명하듯 가게 문에 꽃집아가씨의 연락처와 SNS 주소도 적혀있습니다. 따님이 개발한 미니꽃다발이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청하식당
30년이 넘은 서촌 토박이 백반집입니다. 트랜디한 식당들 속에서 집밥이 먹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요구르트 또한 정감 있고요. 단 카드결제 시 눈칫밥을 좀 먹어야 합니다.
대형 베이커리에 밀리지 않고 3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동네 빵집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콘브레드이며, 많이 사면 서비스로 빵을 몇 개 더 얹어준다고 하네요. 건너편 효자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문을 연 지 겨우 일 년이 넘었지만, 어느 가게보다도 동네 가게같은 느낌입니다. 주인의 집이 통의동이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어르신께 인사드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밥과 카레소스가 리필이 된다는 것.
오픈한지는 7년 정도 되었으며, 디자인을 전공한 두 명의 주인이 독학으로 요리를 배워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저녁이 되면 옆 가게인 라바에서도 맥주와 함께 디미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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