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터질 듯 최선을 다했지만, 8강의 아쉬움을 뒤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붉은 티셔츠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 한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월드컵. 더운 여름,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우리에게 열정과 희망을 준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아니죠.
지금 태국에서 또 다른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바로 World Cup 2010 Behind Bars!!!
창살너머의 월드컵(World Cup 2010 Behind Bars)??? 그게 뭘까요??
4년마다 열립니다. 각 국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16강 토너먼트를 벌입니다. TV로 중계됩니다. 모~든것이 실제 월드컵과 같네요.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 하나는? 참가 선수들은 모두 철 창 속 수감자들. 이른바 교도소 월드컵입니다.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교도소 월드컵을 연 태국. 태국 축구협회와 교정국, 관광스포츠부는 남아공아국 월드컵 개막 하루전인 10일에 방콕의 Klong Prem Central Prison (클롱 쁘렘 중앙교도소)에서 각국 재소자 16개팀이 참여하는 World Cup 2010 Behind Bars를 개최했습니다. 수감자들을 축구경기에 참여시킴으로써므로써 그들에게 사회 복귀에 대한 재건과 책임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죠. 한 스포츠를 통해 수감자의 삶과 생각에 변화를 준다는 것. 역시 스포츠의 힘은 대단합니다.
관광국가로 전세계 관광객이 몰려오는 태국은 외국인 재소자도 많아 현재 태국내에는 90여개국 1만여명이 복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축구팀은 45 개의 여러 나라 출신의 1,000 이상의 재소자들 중 선택됩니다. 경우에 따라서(선수 부족)는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 수 도 있답니다. 또 우수 재소자들만 경기에 참여 할 수 있다네요.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 경기가 열렸었습니다. 진흙이 흥건한 축구장에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 엄청난 철벽감시 아래 진행됩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서죠. 경기장 곳곳마다 교도관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네요.
영화에서만 보았던 일이 실제로도 존재하다니. 놀랍고 흥미롭습니다.
(영화 '교도소 월드컵' 감독 - 방성웅, 출연 - 황인성, 조재현, 정진영, 김세영 )
축구경기를 통해 책임감과 협력활동을 느낄 수감자들. 좋은 취지의 경기인만큼, 이 행사가 그들에게 좋은 의미와 변화를 가져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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