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면서, 자전거를 운동 도구가 아닌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적잖게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자전거는 엄연히 이륜차로 인정되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와 함께,
자동차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자동차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위협하는 운전자도 볼 수 있습니다.
유명 블로그인 Wired Autopia는 운전자들에게 '자전거와 도로를 공유할 것'을 제안하면서,
사용자들이 편집할 수 있는 간단한 위키 기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인식, 습관'에 관한 것들입니다.
물론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은 우선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당사자들의 몫입니다.
도로를 달릴 때 헬멧을 쓰거나 안전등을 켜는 것은 기본이고,
기본적인 수신호나 교통 체계를 숙지해야합니다.
photo by K_Gradinger (cc)
다행히 국내에서도 2010년 6월30일부터 개정된 자전거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자전거의 자동차 도로 이용에 대한 권리와 그에 따른 의무가 조금 더 명확해졌습니다.
자전거의 우측 앞지르기 허용, 차량 중심의 통행우선순위 폐지,
Hook-turn을 이용한 좌회전 방법 명시 등 저전거의 도로 이용에 대한 많은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일 것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다른 차들에 비해 스스로를 보호할만한 장치가 현저히 부족하고,
그만큼 자전거는 자동차에 비해 도로 위의 약자이기 때문이죠.
도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의 안전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도 자전거 이용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으니까요.
도로 위의 자전거에 대한 자동차 운전자들의 인식이 나아지고
그들을 배려하는 운전자가 더 많아진다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도 더 좋아지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도 더 많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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