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의 향을 그대로 간직한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캡슐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들은 우리의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고마운 음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이너라면, 쓰고 남은 커피 캡슐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MischerTraxler라는 디자인 그룹은,
쓰고 남은 커피 캡슐를 이용해 '진짜'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네스프레소 배터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네스프레소 배터리는 쓰고 남은 알루미늄 캡슐과 구리선, 그리고 소금물과 커피 가루로 만들어집니다.
네스프레소 배터리 안에서 알루미늄은 양극(+), 구리선은 음극(-), 그리고 소금물은 전해액과 같은 역할을 하고,
이들의 화학적 반응으로 적은 양이긴 하지만 전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네스프레소 배터리는 작은 시계, 라디오와 함께 설치되어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Vienna Design Week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설치물에 사용된 캡슐의 양은 약 700개로, 한 사람이 1년동안 소비하는 커피의 양과 일치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주는만큼 커피 캡슐은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다른 일회용 제품들처럼, 커피 캡슐과 관련된 재미있는 재활용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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