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개발 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가 UN에서 제정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없는 인구비율을 줄이는 것도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인구의 약 37% 정도인 8억8천4백만명은 개선되지 않아 안전하지 못한 식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안전하지 못한 식수 문제로 매년 약 4백만명이 설사관련 질환에 시달리고, 그 중 1백80만명 정도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깨끗하지 못한 식수로 인해 생기는 질병으로 인해 학교에 빠지게 되는 문제도 생긴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3%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부분을 개선해 줄 제품을 2005년 스위스를 본사로 둔 한 회사에서 내놓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이미 한 번쯤은 보셨을만한 Lifestraw는 Vestergaard Frandsen이라는 회사를 통해 만들어졌는데요. 이 회사는 '목적이 있는 이윤'이라는 생각을 인도주의적 책임감과 함께 비지니스에 담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Vestergaard Frandsen은 8가지 UN 밀레니엄 개발 목표 중, 목표 4(아동 사망률 감소), 5(어머니의 건강 개선), 6(HIV/AIDS,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 퇴치)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Lifestraw는 휴대용 정수기로서 지표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입니다. 이질, 설사, 콜레라, 장티프스와 같은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 정수기당 무려 10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고 하네요.
Lifestraw Family는 가정에서 설치하고 좀 더 많은 양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여과기와 정수 카트리지가 쉽게 닦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약 18000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이정도의 양은 식구 5명이 3년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합니다.
많은 지역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 후로 설사나 이질등의 발병을 35%이상 줄였다고 합니다. 작지만 참 소중한 물건이네요. 아프리카나 동남아등지로 해외구호활동이 잦은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온라인이나 아웃도어 용품 매장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사동에서 있었던 적정기술 체험존 및 일본 이재민 돕기 행사에서도 선보였다고 하네요.
우리의 주변에 항상있어서 소중함을 잘 잊게되는 것 중에 하나인 물을 맘 편히 마실 수 있는 우리들은 참 행복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Vestergaard Frandsen의 Lifestraw와 같은 좋은 물건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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