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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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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자판기 Short Edition 출퇴근 길에 혹은 약속을 기다릴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거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SNS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등 지나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되는 시간을 이용해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 자판기 Short Edition을 소개합니다. 프랑스 그르노블의 시장 에릭 피올르(Eric Piolle)와 출판사 Short Edition의 제휴로 만들어진 이 자판기는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들기 위해 시 내 도서관, 시청, 관광 사무소 등 6개 공공장소에 설치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대기시간 동안 스마트폰 대신 단편 소설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판기의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
도시의 이미지가 움직인다! 플렉서블 도시 아이덴티티 최근 서울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발표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서울시의 지역색과 문화의 다양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울시 아이덴티티 확정과정을 지켜보며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 조사해 보았는데요, 최근 리뉴얼된 도시 아이덴티티는 주로 다양한 형태로 확장가능한 플렉서블 디자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세계 여러 나라의 '플렉서블 도시 아이덴티티(Flexible City Identity)' 사례를 소개합니다. 다양한 아이콘이 타일처럼 이어지며 확장되는 포르토의 아이덴티티: White Studio 포르투갈 북부에 위치한 ‘포르토(Porto)’는 시민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도시를 정의..
디자인 회사에서 일 잘하기 디자인회사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 업무용 메신저 소통 방법부터 스스로 건강 챙기기까지 디자이너라면 또는, 디자이너와 일하는 분이 알아두면 좋은 글을 모았습니다. 1.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 슬로워크는 이렇게 사용합니다.이젠 업무에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 직장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라인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고, 시안 등 파일을 자주 공유해야 하는 디자인 회사의 업무 속성을 고려하면 업무용 메신저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Slack, Hall, Jandi 세 가지 업무용 메신저 사용 후기와, 어떤 메신저가 디자인회사 슬로워크에 가장 적합했는지를 공유합니다.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 슬로워크는 이렇게 사용합니다. ➔ 더 읽기 2. 업무용 그룹메..
신문 자판기로 위장한 퇴비 수거함, compost box project 뉴욕의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신문 판매기가 즐비하게 서 있습니다. 이 판매기들 속에 다른 용도로 위장한 상자가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를 패러디해 "NEW YORK COM POST(compost=퇴비)"라고 이름을 붙인 신문 판매기로 위트 있게 위장했습니다. 이 박스는 신문이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는 용도로 만들어진 compost box 프로젝트입니다. 신문사 로고도 가짜로 만들고, 실제 신문이 들어있는 것처럼 퇴비에 대한 이슈를 담은 가짜 신문도 넣어놓았습니다. 왜 하필 신문 판매기었을까요? 신문 판매기는 뉴욕 도시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공공시설물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데비(Debbie Ullman)는 10년간 신..
브라질에선 책으로 지하철 타세요. 어느덧 벌써 12월입니다. 연초에 결심했던 것,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그중 독서를 계획 했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독서는 늘 새해 결심 중 하나이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책 읽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바쁜 현대인들의 줄어드는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브라질의 한 출판사는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책을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티켓북(Ticket Books)을 소개합니다. 요즘 브라질 사람들의 독서량은 일 년에 평균 2권입니다. 점점 책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브라질의 가장 큰 포켓북 출판사인 L&PM Editores는 지하철 표로 사용 가능한 포켓북을 만들었습니다. 포켓북은 말 그대로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책인데요. 기존 양장본 책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더 ..
지하철에서 만나요, ondergronds 출퇴근 시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 집중한 채 시간을 보냅니다. 옆자리에 누가 앉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곤 하는데요, 암스테르담의 지하철에는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암스테르담의 '언더그라운드(Ondergronds)'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치고 헤어지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나침은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함께 아무런 의미가 없곤 합니다.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는 이렇게 흩어지는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아티스트이자 인도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던 카리나 카리나의 이야기 언더그라운드 프로젝트는 11월 15일, 22일, ..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 어쩌면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근시안적이거나 단편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생물들이 어떻게 세상을 보고 느끼는지는 상상하기 어려운데요. 영국 기반의 예술그룹인 Marshmallow Laser Feast(이하 MLF)에서는 동물의 감각적인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가상의 체험인 ‘동물의 눈으로 보는 세상’ 체험을 통해 이러한 생각들을 바꾸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LF의 가상현실 체험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공중 드론 촬영, 라이더(*펄스 레이저광을 대기 중에 발사해 그 반사체 또는 산란체를 이용, 거리·대기현상 등을 측정하는 장치)와 CT 스캐닝 기술을 이용했습니다. 이 체험은 Abandon Normal Devices Festival(이하 AND)..
새로운 UI로써의 No-UI 올해 8월부터 페이스북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 비서 서비스 'M'을 출시하고, 일부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M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이며, 간단하게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식당을 예약하거나 선물을 추천하는 등의 요청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두하고 있는 이러한 '대화 중심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의 공통점은 '메시지'를 중심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버튼이나 메뉴 없이 대화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들을 쉽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의 대두 SMS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시지전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3년 전, 그 사용자는 약 40억 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이것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4배가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메시지, 특히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