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lowalk story

(2432)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표적은 무엇을 말할까? Innocent Targets 평범한 가정주부, 환하게 웃고 있는 신부, 기분 좋은 피자 배달원은 왜 표적이 된 것일까요? 평범하고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미국의 총기 소지법을 풍자한 영국 디자이너 Anthony Burrill의 ‘Innocent Targets’ 포스터를 소개합니다. 미국에는 약 18,000여 곳의 사격장이 있습니다. 많은 사격장에서는 좀비, 테러리스트, 외계인, 갱 등 악당이 그려진 표적을 구매해 쏠 수도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총기 사고의 많은 사망자는 이웃, 가족, 친구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안전과 힘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두려움에 가까운 총인데요. 총기 소지에 대한 진실을 풍자하는 포스터 시리즈를 영국의 디자이너 Anthony Burrill과 아트디..
귀여운 곰돌이와 함께 하는 모금 캠페인 "Children in Need" 영국 BBC 방송에서는 매년 겨울이 되면 모금 캠페인을 벌입니다. ‘Children in Need’라는 이름인데요, 올해 3262만 파운드(약 568억 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방송사들도 흔히 벌이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980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1985년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바로 마스코트인 ‘Pudsey Bear’가 태어난 것입니다. Pudsey Bear는 BBC의 그래픽 디자이너 조안나 레인(Joanna Lane)이 디자인하고 이름도 붙였습니다. Pudsey는 영국의 웨스트요크셔셔(West Yorkshire)에 있는 지역 이름인데, 조안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스카프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특징인 테디베어입니다. 초창기의 Pudsey Bear Pudsey..
수화를 브랜딩하다, Spread the Sign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각 나라의 언어와 달리 수화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화도 나라마다 다른데요.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과 미국의 수화도 30% 정도만 같습니다. 전 세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플랫폼 스프레드더사인(Spread the Sign)과 플랫폼의 새로운 브랜딩 작업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는 약 700만 명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나라마다 다른 수화 때문에 청각 장애인이 다른 나라로 여행, 이주하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욱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장벽을 낮추고자 스웨덴의 비영리기관 유럽 수화 센터(European Sign Language Centre)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수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
공간과 공간을 잇는 또 다른 공간,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은 오래된 백화점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쇼핑 공간이 침대, 화장실, 샤워실 등 숙박 시설이 갖춰진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이색적인 호스텔의 공간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일본의 캡슐 호텔과 오래된 유럽의 백화점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의 골리앤보시(Golly±Bossy) 는 오래된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스플리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네요. 호스텔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공용 공간(복도, 에스칼..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빨간고리_LostFound 여러분은 길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하나요? 안타까운 마음에 길을 되짚어가며 찾아보지만, 찾기가 쉽지 않죠. 길 위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물건을 함께 찾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본 누군가가 잘 보이는 곳에 걸어만 놓아도 잘 찾을 수 있을 텐데. 길 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느라 바빠보입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아이디어와 최신기술이 만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진화의 진화를 거듭한 3d프린터기는 이제 건물까지도 만들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과 함께 소셜미디어는 어느 곳이든 존재합니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되었죠. LostFound는 이 두 가지의 ..
주민들 간의 소통을 만들어낸 독특한 아파트 여러분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있나요?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들어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주택보다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웃사촌을 만들기가 더 어려운데요. 하지만 아파트의 구조가 이웃 간의 소통을 유도한다면 어떨까요? 덴마크에 지어진 두 주거복합건물은 '이웃과 소통하는 아파트' 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8house | BIG Architects 덴마크 건축 사무실 BIG이 만든 공동주택 8house는 말 그대로 8자 모양의 주거복합 아파트입니다. 주민아파트는 건물 상단에, 사무실 등의 상업시설은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주거복합 아파트와는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 건물의 특별함은 다름 아닌 건물 안과 ..
갑을 관계를 넘어 공생의 관계로, 디자인 표준 계약서 소개 이미지 출처: Richard Busch, CC BY-NC-SA 2.0 순서나 우열을 나타낼때, 첫째와 둘째를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갑을"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래 갑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하 '십간')에서 나온 말로 하루하루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즉 십간의 10일을 1순으로 하여 한달을 3순으로 나누었으며 매번 중복되는 달수를 피해 12지간을 붙여 사용하는 것이죠. 이것이 많이 들어보신 '60갑자' 입니다. 이 "갑을"의 의미가 최근에는 조금 다르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첫째와 둘째, 하루하루. 이런 의미는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 "갑을"의 의미는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를 의미하는것 같습니다. 흔히 '갑질한다'나 '을의비애'처럼 갑에는 힘이..
물 위의 희망 학교, floating boat schools 어렸을 적,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은 너무 당연했던 일인데요. 우리에겐 익숙한 일이지만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곳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학교, floating boat schools을 소개합니다. 필리핀 어느 작은 어촌 마을에서는 매일 등교가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차별이나 가난도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부터,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NGO인 BRAC(Bangladesh Rural Advancement Committee)는 이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미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120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필리핀의 경우 특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