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노인들을 위한 마을이 있습니다. 특히 치매를 앓는 노인을 위한 곳이죠.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들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어려울텐데요. 가구의 배치나 컬러 등 작은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치매 환자에게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덜란드에 위치한 Dementia village(치매환자를 위한 마을)로 불리우는 이곳은 환자들이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벽한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레스토랑 , 영화관, 쇼핑몰, 슈퍼마켓, 커피숍, 정원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현재 이 마을에는 152명의 노인들이 지내며, 6~8명이 함께 생활을 합니다.





그럼 이분들을 위한 마을은 살펴볼까요? 입구에는 게이트와 함께 마을을 둘러싼 벽이 있어 외부로부터의 위험을 차단합니다. 안전과 보안에 중점을 두어 설계하여 노인들이 걱정없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일상생활을 합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슈퍼마켓



마을 속 헤어샵 



휴식을 취하는 광장과 정원  



6~8명이 함께 쓰는 아파트


위의 사진처럼 일반적인 집 형태로 지어져 있고, 실내 인테리어 또한 Indian lifestyle, Cultural lifestyle, Wealthy lifestyle, Urban lifestyle 등으로 마치 자신의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게끔 코디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6~8명이 함께 생활하며, 같이 취미 생활을 즐기며 생활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음악, 베이킹, 그림,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질환을 가진 분들이지만, 여기서는 그저 조금 더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일반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는데요. 그만큼 마을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본 노인복지시설과는 또 다른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세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psfkrewordit  



by 종달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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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셜록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한 파파라치 샷이 화제가 되었었죠. 자신을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에게 "이집트에 가서 더 중요한 것을 찍어라"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날렸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그는 심상치 않은 이집트 사태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집트와 튀니지, 예멘 등 이른바 범아랍권 국가의 정치상황은 유혈사태를 일으키며 더욱 격해지는 상황이구요.



사진 : Matthew Horwood(matt-horwood.com)



아랍의 봄으로 정권이 교체되었던 예멘도 종교와 부족 간의 분쟁으로 불안한 상황 속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카에다의 주요 근거지로 지목되어 테러와의 전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텐데요, 이를 지켜본 예멘의 아티스트인 무라드(murad sobay)는 12개의 벽에 예멘이 가지고 있는 12가지의 문제를 낙서로 표현하는 "12th hour"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없는 평화 속에서 살고 싶은 예멘인



무라드는 예멘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벽에 낙서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비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폭력에 대응함으로써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하네요.


12번의 시간 중 첫 번째 시간의 낙서는 평화를 바라는 시민의 모습입니다. 2012년 알자지라의 조사에 따르면 예멘은 총기 소지율은 55%로 세계에서 2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잠재적인 분쟁 또한 많다는 사실일 텐데요, 총이 없는 나머지 45%의 불안감도 무시 못 할 것 같습니다.



두 종파의 이름으로 프린트 되는 예멘의 국기



두 번째 시간에는 예멘의 종교분쟁에 대한 낙서입니다. 예멘에는 수니파 이슬람교와 시아파 이슬람교 두 종파가 존재합니다. 수니파와 시아파는 각각 53%와 46.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수니파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예멘 인구를 서로 반반씩 가진 셈이라서 그 긴장감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종파주의가 없음을 상징하는 심볼


종파주의의 문제를 제기하는 거리 예술 운동


 

세 번째 시간의 주제는 바로 납치입니다. 예멘에서 일어나는 납치는 예멘의 국가 이미지에 심한 손상을 입히기도 했죠. 이번 시간이 더 특별한 이유는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되었기 때문인데요, 낙서에 참여한 시민들은 실종된 사람들의 얼굴을 벽에 남기는 작업을 함께함으로써 납치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이름은 아랍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표시해 예멘을 방문한 외국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하네요.





예멘의 납치문제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심각한 문제입니다. 올해 7월에는 납치된 네덜란드 기자 주디스와 그의 남자친구의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죠. 무라드는 이 커플의 얼굴도 벽에 남겨두었는데요, 옆에는 납치된 그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예멘 사람들의 말도 함께 남겨두었습니다. 



주디스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얼굴



예멘인들은 친절하다고 말했던 주디스. 안타깝게도 그녀는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많은 예멘인의 바람처럼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되길 바랍니다. 





얼마 전인 8월 26일에는 예멘의 공군 수송 버스가 폭발해 최소 26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9월 1일에는 예멘 총리가 귀가도중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기도 했죠. 말 그대로 예멘은 아랍의 봄 이후 혹독한 여름을 지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예멘의 정치상황이 안정되어 납치국가라는 불명예를 벗고 친절한 예멘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자료출처 : Murad Subay 블로그, designboom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 도시의 지하철에는 승객들의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침 신문을 읽고 지하철에 남겨두는 것입니다. 남겨진 신문은 누군가가 다시 읽거나 쓰레기로 회수되어 가겠지요. 이런 지하철 관습을 문화교류로  연결시킨 Ruilbank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공원에 놓여진 벤치 끝에 빨간 클립이 눈에 띕니다. 거기에 무언가가 끼워져 있죠.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구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빨간 금속 클립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과정도 아주 간단한데요, 이 클립이 끼워진 벤치에 신문이나 매거진, 책 등을 끼워놓습니다. 공원에 온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책을 빌려갔다 다시 가져오거나 자신의 다른 책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며 이 빨간 클립 하나로 9곳의 공원의 벤치가 미니 공공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Ruil은 네덜란드어로 '교환'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암스테르담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듀오가 운영하는 Pivot Creative의 작업입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책을 많이 읽자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홍보하기 위한것도 아닌,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보통의 공간을 즐기는 단순한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7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에 매일 다른 책을 비치해 둡니다.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이들은 지역 신문사, 공공 도서관, 출판사와 제휴하여 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배치된 책 뿐만 아니라 벤치에 앉은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의 책을 클립에 꽂아 놓을 수 있는데요, 다 읽은 책이나 여분이 있는 정보지 같은 것들을 공유한다면 이 벤치 도서관은 더욱 풍성해 지겠죠.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사회적 활동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멀리 벗어나 문화교류와 상호작용을 장려하고자 합니다. 공공 공간과 커뮤니티를 즐기면서 모두가 독서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이죠.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날의 어떤 책을 어느 위치의 벤치에 꽂아 둘지 소식을 전해 준다고 하는데요, 만약 그 책이 읽고싶다면 그 벤치를 찾아가 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출처 | https://www.facebook.com/ruilbankamsterdam

www.ruilbankamsterdam.nl/

 

 

by 나무늘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 바람을 이용해 니트를 짜는 풍차가 있습니다. 자이너인 메렐 카르호프(Merel Karhof)는 길을 걷다 강한 바람을 맞으면서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데요, 바람이 여기저기서 불규칙적으로 부는 걸 지켜 보고 그 현상을 '자유 에너지'라 불렀습니다. 그 자유 에너지를 디자인에 그대로 담을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바람 에너지로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람이 부는 만큼 니트룰 짜는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바람 편직 공장(Wind Knitting Factory)'입니다. 





영상 출처: vimeo.com







커다란 풍차에 재봉기가 달린 형태로 오직 바람 에너지만으로 니트가 만들어집니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해두면 실이 원형의 바늘 바퀴에 감겨 저절로 뜨개질이 됩니다.  








이 재봉기의 재밌는 점은 바람이 많이 불면 니트가 길게 만들어지고, 적게 불면 짧게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그 점을 스카프 디자인으로 살렸습니다. 자연 에너지의 형상을 그대로 본 뜬 것 같네요. 











풍차 재봉기를 통해 만들어진 여러가지 직물입니다. 색을 입힐 때도 천연 염료만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탄생한 '제로 에너지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직물은 스카프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구에 접목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작품은 2010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 때 크게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람 에너지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대체에너지를 다룬 소식은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단골 손님이죠. 포스팅 주제를 선정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시도는 항상 반가운데요, 비록 이런 방식으로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적겠지만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의 의미는 크겠죠? 바람 편직 공장의 풍차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출처: www.merelkarhof.nl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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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물을 선호하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고 소비하고있지요. 그런데, 우리가 시장에서 만나는 자연 재료의 모습이 언젠가부터 공장에서 찍어만든 모습같다고 느낀적 없으세요? 어쩜 이리 고르게 생기고 윤기가 흐르는지... 보기좋은 떡만이 먹기 좋다며 팔리는 우리네 장터의 모습은 비단 우리만의 모습은 아니었나봅니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katja Gruijter는 태생적으로 유통기한이 짦은 음식물과 디자인 그리고 음식물이 폐기되는 관계를 되짚어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써 사람들이 지닌 음식물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이런것을 고려하며 그녀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mooi van nature(naturally beautiful) 프로젝트를 제시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음식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 음식을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부터 많은 양의 음식물이 버려집니다. 심지어 우리가 마트에서 음식을 하기 위해 재료를 고르기도 전, 수많은 재료들이 아름답지 않다며. 사과답지 않고, 당근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취급을 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되지 않냐며 이런 문제를 뒤로 숨긴채 없는일인양 취급하려합니다.  



Mooi van Nature - Waste of selection from Katja Gruijters on Vimeo.



영상속에 보이는 당근은 먼저 선별작업을 통해 길죽하고, 한 개의 큰 뿌리여야하며, 일정한 길이어야 상품가치를 가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1차적으로 걸러내어 버려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별된 당근은 유통되기 전, 흙묻은 몸을 씻고 줄기를 자르는 과정에서 먹을 수 있는 부분까지 숭덩 숭덩 잘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atja는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에 주목했습니다. 



Beautiful by Nature은 새로운 프로젝트라기보다 '음식물 쓰레기 제로 "0" '라는 목표를 가지고 음식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가깝습니다. 자연에는 버려야하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모든것은 자연 순환의 일부일 뿐이죠.





이 행사에선 개성넘치는 야채는 조금 더 자유분방하게,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볼 수 있는 야채는 정렬하여 나란히 배치를 해 자연스러움과 인위적인 것의 조화를 꾀한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나게 생긴 사과는 마트에서 보신 적이 없을거에요. 바로 선별작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유통되지 않기때문이죠. 





Beautiful by Nature 행사에선 이렇게 톡특하게 개성을 가진 사과를 자르고 말려 전시를 해놓기도 하고, 





식초에 절여 피클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알록달록.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맛은 전혀 다르지 않으니까요.





행사에 온 사람들은 자기만의 개성있는 당근을 직접 골라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행사를 통해 일반인이 가졌던 음식에 대한 반 강제된 기호성(바르게 자란 재료만 선호하는)에서 개성 넘치는 재료에 대한 기호로 확장될 수 있었던 기회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관계가 생겨나고 음식과 우리 삶의 방식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당근과 사과는 어떻게 생겼든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그리고 자연의 영양을 가득 담은 맛있는 먹거리인거죠이젠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보다, 못생긴게 더 맛있다는 속담과 가까워져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 | pill-a.commooivannature.com, facebook.com/MOOI.VAN.NATURE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From 0 to C

 

 

멀티미디어를 다루는 디자이너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증강현실과 인터렉티브 디자인과 같은 첨단 환경을 통해 코더와 디자이너가 서로의 벽을 넘나드는 요즘, 흘러 넘치는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코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태생부터 숫자와 친하지 않은 디자이너들... C언어 책을 앞에 두고 끙끙대다 결국,"난 창의적인 사람이라 이런 구조적인 일은 나랑 안맞아"라는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런 이들에게 탁구공, 나무상자, M&M 초콜릿같이 주변에 있는 사물들로 코딩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Hello, Savants!의 Ubi de Feo입니다. 그는20년 넘게 코더로 일해온 자신의 경력을 살려 초보자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컴퓨터와 책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아닌, 보고 만지며 이해할 수 있는 워크숍, From 0 to C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from 0 to C from HELLO, SAVANTS! on Vimeo.

 

 

그의 워크숍은 조금 특이합니다.

먼저, 컴퓨터를 저~ 멀리 치우고, 모니터도, 전선도 모두 모두 저~ 멀리 치웁니다.
그리고 나무상자와, 탁구공, M&M 초콜릿같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옵니다. 물컵도 좋고 연필도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수업을 진행하기 전 그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숫자와 2진법에 대한 숫자의 세계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곤 컴퓨터가 수행하는 프로세스를 여러개의 스테이지로 구분해봅니다. 구분된 스테이지가 복잡해질 즈음, 학생들은 컴퓨터 부품을 대체한 역할을 맡게됩니다. 학생과 선생님은 각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탁구공이나 M&M 초콜릿을 가지고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직접 손으로 놓아보기도 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간단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웁니다. 액션스크립트나 자바스크립트도 같은 방법으로 적용되며 앞으로 사용될 프로그래밍 언어의 토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사물을 이용해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탁구공은 2진법을 설명할때 사용됩니다. 4개의 구멍이 뚫린 상자를 제작하여 이 상자 2개로 1byte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상자의 각 구멍은 1bit로 8bit=1byte입니다.)
이때 이 상자 가장자리에는 bit와 byte를 나타내는 표시자와 숫자를 표시, 이진법을 쉽게 알려줍니다.
이렇게 상자와 탁구공을 통해 '세는 방법'을 천천히 소화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량을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때 다양한 타입의 메모리'크기'에 대해 배울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때 byte를 '그리는' 방법을 배워 얼마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지 탁구공와 상자를 통해 'see' 볼 수 있다면, 여러분이 '크기'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게 더 쉬워질거라고 하네요.

 

 

 

이탈리아 Treviso의 Digital Accademia에서 열린 "From 0 to c" 워크숍

 

 

다른 예로 
M&M 초콜릿은 데이터의 양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상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공간과 데이터의 이동을 나타내기 위해 학생들끼리 서로 교환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각적인 방법으로 컴퓨터에 대해 이해한 학생들에게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면 그때부터는 C언어나 액션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 등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문제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프로그래밍 천재를 만들고 싶기보단,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자신이 다루는 언어가 무엇인지 알고 좋은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가르치고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해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오며 학생들과 얼만큼 높은 수준의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학생이 배우고, 내용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단것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치 고대 철학자들이 제자들에게 지식을 전해주는 방법처럼,  역시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고 문답을 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  프로젝트의 성공의 열쇠였다고 합니다


좋은것들은(Good things)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미래의 프로그래머나 해커에게서 나올것이라 믿기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어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합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게임과 같은 과정으로 만든 그의 [프로세스 디자인]처럼 그동안 어렵게만 여겨 배우기를 포기했던 과학, 기술의 과정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다른 재미난 방법으로 세상을 재밌게 만들어줄 그들의 프로젝트가 기대됩니다. 




| 출처 |  Hello, Savants! , From 0 to C , Wired_uk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보도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회색 상자의 공공시설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공공시설들도 있지만 꽤 많은 공공시설들이 주변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어 삭막하게 만들어버리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재밌는 아이디어로 이 시설물들을 위장(?)시킨 사례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디자이너 Roeland Otten이 진행한 공공건물 위장 설치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하나의 아이디어에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위장 디자인되어왔습니다. 그 메인 아이디어는 주변 경관에 공공시설물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인데요, 그 표현방법으로는 타일, 페인트 그림, 사진 인쇄 등이 있네요^^





위의 타일보단 훨씬 구체적인 표현방법이네요. 사진을 프린트해서 위장을 한 것인데요, 마치 투명망토를 덮어씌어 놓은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공공시설물이 아니라 하나의 설치미술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모습은 페인트로 주변 경관과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그림들을 그려넣은 것이네요. 원래 시설물의 차가움은 사라지고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도심 속 필요에 의해서 존재하고 있지만 그 외관은 썰렁하기 그지없는 공공시설물들. 그들이 이런 다양한 옷들로 갈아입는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도시가 좀 더 풍성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빌딩들만 많이 세운다고 도시가 아름다워지는 건 아니니까요^^


출처: http://www.roelandotten.com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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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높은 자전거 이용 인구로도 알려진 네덜란드, 그러나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의 유전자나 국민성이 자전거를 탈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요. 30년에 가까운 지난 세월 동안 철저한 계획 안에서 자전거 강국으로 성장한 네덜란드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1950년대를 이후로 자가용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국민의 대다수는 자가용을 사기 원했고, 급증하는 자가용 수요는 경제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70년대로 들어서면서부터 환경 문제가 대두되었고 교통사고 부상/사망 문제가 증가하자 사회에서는 개인교통수단으로서의 자가용 사용을 반대하고 새로운 교통망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져 갔습니다.

 

 

 

 

 

 

 

 

사회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네덜란드의 도시마다 크기, 인구, 특성이 다 다르기에 자전거 교통망은 원칙을 가지고 각 도시 상황에 맞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도시인 Gronigen은 자전거 교통망의 모범이 되는 도시입니다.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들도 Gronigen의 자전거 교통망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내 중심부는 4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자동차로 구역을 이동할 때는 정해진 도로 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시내 중심부 전체를 자동차로 다닐 수 있게 만들 때의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도로가 부족하기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시내에서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방법이 차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하다고 하네요. 사진 속의 수많은 자전거가 자동차이었다면 숨막히는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겠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배려는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도로에서의 차량 평균 이동속도에 따라 다른 형태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차량 이동속도가 자전거의 속도와 많은 차이가 없는 구간에는 선으로만 두 도로의 경계를 구분하지만, 차량 이동 속도가 자전거보다 매우 빠른 구간은 자전거 도로와 차도의 경계가 매우 분명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 경계선 외에도, 도로의 색상,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신호 등을 포함해 이용자 중심으로 세심하게 고려되었습니다.

 

 

 

자동차 이동 속도에 따라 구간마다 다르게 설계된 자전거 도로의 모습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신호 체계

 

 

 

 

Utrecht시 전철 이용자의 60%는 자전거를 이용해 역까지 온다고 합니다. 자전거 주차난 때문에 새로운 주차시설을 계획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임시로 마련된 주차시설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주차된 자전거는 경비업체의 보호를 받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고정하는 곳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어느 구역에 가면 빨리 빈자리를 찾을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빈자리가 몇 개나 남았는지 알려줄 수 있도록 장착된 센서 

 

 

 

주차가 가능한 공간 숫자를 알려주는 표시판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는 방법들은 도로 밖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자전거 조기 교육입니다. 상당수의 부모들은 자전거로 아이들을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또한, 초등교과과정에 자전거 교통 교육이 포함되어 있으며 2년 동안은 시험까지 본다고 하네요^^;; 이런 버릇이라면 여든 살을 넘어서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경제성입니다. 대중교통 수단과 도로교통이 발전한 네덜란드이지만,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드는 유지 비용은 너무나 비싸게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환경친화적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고요^^.

 

자전거엔 또 한가지의 숨겨진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데요. 자동차를 이용하여 장을 볼 때는 주로 많은 양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대형 슈퍼마켓을 이용하게 되기 쉽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동네 가게를 지나며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는 작은 개인 사업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빠른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보지 못했던 소소한 풍경을, 자전거를 타며 발견하게 되는 격이라고 할까요?

 

 

 

 

 

 

자전거는 여가의 활동 수단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 중, 사용자와 환경에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이며 사람들 간의 관계를 다시 이어주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자를 배려하는 꼼꼼한 도시기획이 반영된다면 네덜란드가 세운 다음과 같은 친환경 기록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덜란드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Utrecht시에서는 학생의 85%가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인구는 1600만 명이며, 자전거는 약 1800만 대가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교통수단 이용의 27%는 자전거로 이루어지며,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경우 50%에 가깝다고 합니다. 

 

 

 

자료출처:http://www.treehugger.com/bikes/bike-friendly-cities-how-dutch-do-it-video.html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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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