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스 콜라보레이트 2018 행사 현장 스케치



슬로워크에 대해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있어요. 


“회사 이름이 무슨 뜻인가요? 말그대로 ‘느리게 걷자’는 것인가요?”


창업자이자 CCO(Chief Creative Officer) 소사님은 "아니요. 함께 간다는 의미예요"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소설가 카프카의 말을 인용하지요, "선한 사람은 보폭을 맞춰 걷는다"고요. 그는 11월 23일 명동의 커뮤니티 마실에서 열린 도너스 콜라보레이트 2018에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다만 그 보폭으로 '어떻게' 걸어왔는지 발자취도 되짚었네요.  


이번 행사에는 창의적인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티비도 참가했습니다. 슬로워크에서 2016년 정식 버전을 내놓은 뒤, 지금은 매달 3200만건의 이메일 발송량을 자랑하는 서비스가 됐죠. 스티비 사업부 대표인 호열님이 이메일 마케팅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두 분의 알찬 발표를 살짝 정리해봤어요.


비영리 생태계와 함께 성장한, 슬로워크의 여정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소사님)


소사님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크리에이티브를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비영리단체 및 각 기업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대안 기업으로 슬로워크를 시작했을 때부터 2016년 UFOfactory와 합병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풀었어요. “회사를 만들 때, 디자이너는 앞으로 모든 사람이 디자인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만들고 퍼뜨리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꽤 이른 행보였더군요. 지난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공공디자인 전시 행사를 하면서 만든 책자를 보니 저희가 비영리단체, 소셜섹터와 함께 일하는 디자인 회사로서는 비교적 일찍 시작했어요. 이후 다른 회사들이 속속 등장했죠”


(안녕, 낯선 사람 : 공공디자인에서 새공공디자인으로)


말마따나 슬로워크는 2005년 문을 연 뒤 뛰어난 디자인 역량으로 비영리, 소셜섹터, 공공 영역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사업상 활로를 찾은 것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한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이후였고요. 로드킬 캠페인 등 자체적으로 벌인 캠페인이 워낙 잘됐습니다. 


슬로워크의 자체 제작 콘텐츠도 흥했죠.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시행한다고 했을 때 여기 반대해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천연기념물 12종 포스터를 슬로워크 블로그에 공개했는데, 이것이 미국의 유명 친환경 전문 블로그 ‘트리허거(Treehugger)’에 소개됐습니다. 빵 터졌죠. 2016년 UFOfactory와 합병한 뒤에는 기술적으로도 소셜 섹터에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UFOfactory 때부터 신뢰/기반 기술이나 도구로써의 오픈소스에 많은 관심을 두었어요. 후에 빠띠 같은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발전을 했고요. 기술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퍼뜨리려는 노력이죠. 이런 점이 슬로워크와 잘 맞아서 합병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커다란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죠. 이를 테면 소셜임팩트사업부가 준비 중인 IO프로젝트, 디지털아카이브 사업부가 만들고 있는 IT 솔루션들은 소셜 섹터의 중요한 도구가 될 겁니다. 나중에는 소셜 섹터를 위한 ERP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슬로워크 디지털 사업부 소개 페이지)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솔루션으로 조직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고 이런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슬로워크의 미션과 부합하는 꿈이죠. 사실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갖추고서 사회적인 가치도 추구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죠. 슬로워크는 그런 회사 중 하나고, 따라서 사회적으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서비스, 사업에도 투자해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티비죠. 호열님이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마케터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스티비의 역량


(최고의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티비의 호열님)


스티비는 이메일 마케팅 도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마케터들과 보폭을 맞춰 걷는 서비스입니다. 초기에 스티비가 발견한 문제는 첫째, 발송할만한 뉴스레터를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재미도 없었다는 것이었고요. 둘째, 이마저도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환경에 맞는 괜찮은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는 편리한 에디터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 결과 실제로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마케터 분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케터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찾아주자’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봐도 되겠죠?^^”


‘오렌지레터’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슬로워크의 자체 서비스에 스티비를 적용한 예시죠. 월요일 아침 7시마다 채용소식, 정책 및 지원 소식, 다음 주에 있을 소식 등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있었던 소셜 섹터의 주요 뉴스를 전하는 뉴스레터예요. 오렌지레터를 받은 후 열어본 비율, 즉 오픈율은 57.4%, 이메일을 열어본 후 본문의 링크를 클릭한 비율, 즉 클릭율은 25.5%입니다. 매우 높은 수치인데요. 호열님은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네요. 


“오렌지레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뉴스레터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려면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받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정보를 포함해야 하죠. 슬로워크의 주요 사업 대상인 소셜섹터의 소식을 전하기 때문에 오렌지레터는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스티비는 콘텐츠 자체를 만들어 드릴 수 없으니까 뉴스레터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이나 시나리오를 만들어 제공하는 거죠” 


시나리오는 뉴스레터를 보내는 업종마다 다르고 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호열님은 스티비 회원가입 환영 이메일을 보내는 프로세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업종마다, 또 이메일을 보내는 목적마다 다르지만 간단히 소개하면 회원가입 직후에는 환영 이메일을 보내고, 3일 후에는 이메일 디자인 사례를 소개한 뒤 7일 뒤에는 이메일 마케팅 관련 글을 소개하는 겁니다. 



“비영리단체나 후원금을 모으는 단체들도 후원자 생애주기에 따라 진입장벽을 낮춰서 시나리오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핵심은 단체에 대해 먼저 알려서, 받는 사람이 관심과 충성도를 보일 수 있는 맥락을 만든 뒤 후원을 유도하는 겁니다. 한번에 모든 내용을 보내지 않고 타이밍에 따라 적합한 내용을 보내는 이유죠.” 


스티비 뉴스레터 및 이메일 발송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개인화’입니다. 이를 위해 도너스의 후원 솔루션과 좀더 밀접하게 연동시킬 예정이라고 하네요. 도너스 회원과 모금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스티비 이메일 솔루션과 연동해서 두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기능도 구상할 수 있겠고요. 이를 통해 후원 요청 이메일을 받는 사람이 이미 후원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보고, 스티비가 구현한 시나리오와 연결해서 맞춤형 콘텐츠를 보낼 수도 있겠죠. 


“뉴스레터는 사람과 콘텐츠, 기술이 어우러지는 종합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효과적이고 쓸만한 솔루션이죠. 스티비는 그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스티비는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를 통해 올해 이메일마케팅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죠. 5,989개의 이메일을 분석해서 평균 오픈율과 클릭율을 공개했고, 뉴스레터로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네요. 리포트를 보고 나서 호열님의 발표를 들어서 그런지 스티비의 미래가 더 기대됐습니다. 


이렇게 슬로워크와 스티비의 도너스 콜라보레이트 행사 발표를 정리해봤는데요. ‘보폭을 맞춰서 걷겠다’는 슬로워크의 과거와 현재를 들을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스티비에 초점을 맞춰서 미래까지 살짝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소사님은 발표 말미에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서 소셜섹터와 함께 사회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슬로워크의 미션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트레일워커 모금 플랫폼 구축 사례를 설명하는 박재순 옥스팜 코리아 팀장)


한편 도너스 콜라보레이트 행사에는 슬로워크와 협업한 조직도 다수 참가했어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트리플래닛, 옥스팜 코리아, 루트임팩트 등이었는데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경우 데이터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모금홍보하는 노하우를 전했고 트리플래닛은 나무심기 게임을 통해 성공적으로 숲을 조성한 프로젝트를 예시로 소개했습니다. 옥스팜 코리아는 트레일워커 모금 플랫폼을 구축, 운영한 경험을 발표했는데요. 슬로워크와 협업한 덕에 짧은 시간 안에 플랫폼을 만족스럽게 구축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주셨어요(뿌듯:)) 루트임팩트는 ‘소셜 벤처 밸리’로 불리는 성수에 헤이그라운드를 정착시킨 일대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도너스 콜라보레이트는 ‘기술’이 모금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사로,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글 작성 및 사진 촬영 | 슬로워크 오렌지랩 테크니컬라이터 메이

이미지 제작 및 사진 편집 | 슬로워크 오렌지랩 디자이너 핼


Posted by slowalk



지난 글 ”비영리단체를 위한 10가지 뉴스레터 팁”에서 비영리 단체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낼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뉴스레터는 연락의 수단으로, 정보의 알림, 자원활동과 후원의 독려 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마케팅 수단입니다. 누군가는 뉴스레터의 디자인이나 구성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메일의 구성과 형식은 뉴스레터의 성공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뉴스레터에서 디자인과 형식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글꼴, 제목, 이미지, 푸터 등 상세한 제작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Wired Impact의 How to Format Your Nonprofit Newsletter를 국내 환경에 맞게 각색한 글입니다.



1. 읽기 쉬운 이메일


독자가 5인치의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쓰든, 24인치의 큰 모니터를 쓰든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반드시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자는 온전히 이메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메시지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경쟁해야만 합니다. 





멀티태스킹 중인 독자를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글꼴 

반드시 기본 글꼴을 사용합니다. 우리의 독자에겐 구불구불한 장식이 된 글꼴이나 멋진 필기체의 글꼴을 해석할 시간이 없습니다. 글꼴을 해석하느라 머리가 아픈 독자를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기본 글꼴을 사용한 이메일은 더 전문성을 띄게 됩니다. 


제목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독자들은 우리가 쓴 모든 글을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섹션을 나누고 제목을 넣습니다. 독자가 쉽게 훑고, 흥미로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목록

제목과 마찬가지로 목록과 불릿(점)은 글을 쉽게 훑어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목록과 불릿은 우리의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해 줍니다. 그리고 독자가 핵심만 간추려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모바일 최적화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모바일 최적화. Portio Research(http://www.portioresearch.com/en/messaging-reports.aspx)에 따르면 2010년에 약 4억 8천 명의 독자가 모바일 환경으로 이메일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약 4배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보내는 이메일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최적화되지 않았다면 많은 수의 독자를 잃게 되는 것이죠. 





모바일 최적화를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컬럼(단)을 없애자

이메일에 하나의 컬럼만 존재하도록 레이아웃을 바꿔야 합니다. 모바일 기기들은 작은 화면에 맞추어 이메일 형식을 조정합니다. 이 때 우리가 만든 사이드바와 같은 추가 컬럼이 사라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만약 표와 같이 반드시 컬럼이 필요한 경우라면 table을 사용하여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도록 합니다. 

날씬하게 만들자

가로 600픽셀 정도의 날씬한 레이아웃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작은 모바일 화면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웃룩과 같은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프리뷰(미리보기)화면에서도 잘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씨 크기

글씨의 크기는 당연히 작은 화면에서 잘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기기에 의해 자동으로 조정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우리가 만들어 놓은 형식이 깨지고 화면이 지저분해집니다. 테스트를 통해 화면 안의 모든 글씨가 최대한 잘 보이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링크에 집중하자

메시지와 정보 사이에 많은 단계(링크와 클릭)를 두지 않아야 합니다. 독자들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정보의 미로 속에서는 클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메일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넣고, 바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웹페이지로 연결하는 링크를 제공해야 합니다.


버튼을 크게

메시지에 하나 이상의 링크가 있다면 그사이에 공간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독자는 손가락을 사용해서 링크를 클릭합니다. 그러므로 링크는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쉽도록 사이 공간을 확보하고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색상 조합

색상을 선택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대부분 모바일 화면은 매우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표현합니다. 이를 고려하여 화려한 색상조합보다는 메시지를 읽기 쉽도록 대조가 확실한 색상 조합을 선택해야 합니다. 


3. 적당한 이미지

위의 모바일 최적화 부분을 보고서 혹시 이미지를 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그러나 보기 좋고, 흥미로운 이메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바일 최적화만큼이나 적절한 이미지 선택이 중요합니다. 

좋은 이미지와 함께하는 이메일은 전문적이고, 읽기 쉬우며, 무엇보다 비영리단체의 재미있고 창의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Gmail과 아웃룩같은 서비스에서는 간혹 이미지를 로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메일을 더욱 좋게 보이게끔 이미지를 보여주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일반적인 이미지

이미지는 중요하지만 의존하면 곤란합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이미지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글로써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혹시 이미지가 로딩되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배경 이미지를 피하라

배경이미지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경 색상 선택도 주의해야 합니다. 글을 배경에 거슬리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글이 노란색이고, 배경 이미지가 파란색이라면? 독자의 절반은 흰 배경을 선호할 것입니다. 읽기 어려운 메시지는 바로 삭제되고 맙니다. 


크기를 줄이자

용량이 작은 이미지를 사용하여 이메일이 빨리 다운로드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메일에 넣기 전에 크기를 줄이면, 파일 용량이 줄어들고 로딩 속도가 빨라집니다.


대체 텍스트

대체 텍스트(alt text)를 넣어야 합니다. 대체 텍스트는 이미지가 로딩되지 않았을 때 보이는 설명글입니다. 일부러 이미지를 다운로드하지 않는 독자에게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4. 스팸 피하기

간혹 우리의 이메일이 스팸으로 자동 분류되거나, 구독 해지를 할 수 없어 독자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원문에서는 CAN-SPAM Act를 소개하였으나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추어 각색하였습니다)





구독해지 버튼

독자에게 보내는 이메일은 ‘구독해지’ 버튼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독자를 위한 단순 편의 기능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입니다. 비영리단체의 소식을 받아보기를 원하는 독자가 즐거운 마음으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입니다.


간결하고 진솔한 제목

제목은 본문 내용과 일치하는 진솔한 것이어야 합니다. 흥미를 끌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을 주의해야 합니다. 

더 많은 오픈과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보내는 이메일이지만, 더 큰 목적은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우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누가 보냈는가 

제목만큼 ‘보내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와 이름이 중요합니다. 독자가 이메일을 열어보기 전에 누가 보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어야 하고 내용에 대한 신뢰를 하게 해야 합니다.


주소’를 넣자

이메일의 하단에 반드시 보내는 사람의 실제 주소를 넣어야 합니다. 이메일 주소가 아닌 사무실의 위치나 우체국의 사서함 주소입니다. 


보기 좋고, 읽기 좋은 이메일을 만드는 4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비영리단체의 마케팅에 있어 신뢰는 매우 중요한 핵심입니다.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 재미있는 이미지를 넣은 이메일보다는 신뢰를 주는 이메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독자 수, 오픈율, 클릭율과 같은 지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단체의 목적을 알리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

How to Format Your Nonprofit Newsletter



이메일 뉴스레터에 대한 다양한 팁은 스티비 뉴스레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y 북극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서울 시민의 공익활동을 돕는 서울시npo지원센터를 아시나요? 'NPO'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우리는 흔히 쓰는 NGO(non-government organization; 비정부조직)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며, NPO는 non-profit organization으로 '비영리조직'을 뜻합니다.


npo지원센터는 서울시에서 비영리 공익활동을 하고자 하는, 개인·모임·단체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시민에게 공익활동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누구나 쉽게 공익활동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민간위탁기관이죠. (npo지원센터 바로가기)





npo지원센터가 탄생함과 함께 슬로워크가 브랜드 개발을 맡았습니다. 오늘은 그 작업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작업 초기에 센터 쪽에서 시안 작업에 도움을 주시고자, 조직의 청사진을 그려 주셨습니다. 이 스케치와 기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디자인 모티브를 뽑아 보았더니 네트워크, 상생, 인프라, 생태계가 나왔습니다. npo지원센터가 '기존의 공익활동들이 지속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위 모티브들을 종합해서 연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아이디어 스케치





스케치를 통해 발전된 첫 시안(위)과 최종안(아래)입니다. 


글자 NPO를 강조했는데요, 'NGO'에 비해 이해도가 낮은 'NPO'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기관의 성격도 나타냈습니다. 작은 점들이 이어지면서 NPO라는 글자가 되는 형태는 NPO들이 서로 상관없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고 협업과 상생의 주체라는 점을 나타냅니다.





상단 7개의 점은 각각  임팩트 임파워먼트 역량 강화 지속가능성 활동가 플랫폼 네트워크를 상징합니다. 점의 모양을 한데 모아보면 상승하는 화살표로 보이는데, npo지원센터가 이런 요소들을 발전시킴으로써 서울시민의 공익활동 생태계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주요 사업 아이콘



어플리케이션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올해 3월부터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활발히 공익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함께 궁리할 친구가 있고/ 사는 집의 크기에 상관없이 이웃과 인사하고/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서. 이런 서울은 천만 시민의 자발적인 공익활동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npo지원센터는 말합니다. npo지원센터가 꿈꾸는 대로, 더 많은 시민의 공익활동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 서울시npo지원센터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일상을 사진으로 남겨 놓는 일이 익숙해졌습니다. 한 사람이 남긴 사진의 흔적을 볼 때, 우리는 그의 일상을 넘어 흥미와 관심 때로는 소망하는 마음까지도 읽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여기 어린 사진가 친구가 남긴 사진의 흔적이 있습니다. 단 27컷만을 찍을 수 있는 일회용 카메라로 남긴 사진인데요, 여러분은 이 사진의 흔적을 볼 때, 어떤 일상이 그리고 마음이 그려지시나요?





어린 사진가의 사진은 영국 런던 출신의 사진작가 자나 브리스키(Zana Briski)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1997년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인도 캘커타의 빈민 사창가 마을에 방문한 그녀는 그 곳에서 특별한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매춘 여성들의 아이들인 ‘사창가의 아이들’ 인데요, 이 아이들은 엄마가 무엇을 하는지, 엄마가 일할 때는 왜 집 밖에 나와 서성여야 하는 지를 아는 평범치 않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처음으로 일회용 카메라를 손에 쥐고 가족과 친구들 또 동네를 자유롭게 촬영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고달픈 현실, 그리고 엄마의 모습이 자신의 미래일 것이라 여기며 살아왔던 아이들은 사진을 통해 이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낯선 세상을 만나게 되고, 더 나은 삶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자나 브리스키는 아이들과 함께한 첫 번째 수업에서 무언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기록하기로 결심했고, 작은 비디오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 영상은 그녀의 친구 로스 카우프만(Ross Kauffman)감독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Born Into Brothels: Calcutta's Red Light Kids' 로 제작되어 세상에 소개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2005년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어 상영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2004년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과 2005년 아카데미 영화상 최고 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 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어린 사진가들의 사진은 2001년 뉴욕 소더비(Sotheby's) 경매에 소개되었고, 2003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 달력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자나 브리스키는 다큐멘터리의 힘은 실상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2002년 카메라를 든 아이들(KWC, Kids With Cameras) 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이 단체를 통해 영화의 그려진 아이들의 삶을 응원해 줄 것을 권유하며, 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고어는 23세로, 현재의 학업에 흥미를 가지고 이를 지속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단 영어 회화 수업으로 그 시작을 하려고 한다.”


“19세 샨티는 최근 Future Hope를 통해 고등학교 학업을 마쳤다. 7월 말에는 뭄바이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21세인 아비짓(Avijit)은 현재 뉴욕 대학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그는 학업과 교내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번에 모아둔 돈으로 2년 만에 인도에 있는 집에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작업들은 유투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한 수익 사업으로 아이들의 사진으로 만든 사진첩과 엽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든 아이들은 인도 캘커타를 시작으로 세계 분쟁과 소외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KWC 워크숍 프로젝트(Kids With Camera Workshop Project)를 통해 지속적인 사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의 아이들이 서로의 삶을 더 이해하는 프로젝트로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쓰레기 마을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마을의 아름다움을 찾는 프로젝트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KWC 워크숍 프로젝트의 내용을 보며,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발견하도록 돕는 시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워크숍을 통해 체념하고 수용했던 어두운 일상을 넘어 희망을 찾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꿈들을 발견합니다.


카메라를 든 아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KWC 워크숍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교육 자료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는 카메라를 든 아이들과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USA(Amnesty International USA)의 인권 교육 프로그램(Human right education program)팀이 공동 개발한 자료로, 사진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가 정리 되어 있습니다.





많은 지역사회단체,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이 교육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사진을 교육하고, 또 아이들이 찍어오는 사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자원, 문제 그리고 아이들의 욕구 등을 파악하여 사회 변화를 위한 사업의 기초 조사 자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FAP Action on Poverty 라는 호주의 비영리 단체에서도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FAP 베트남 사업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아이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찍어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은 현지 시각에서의 필요를 살펴볼 수 있게 하고 사업을 기획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자나 브리스키의 도전이 어두운 마을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빛은 인도 캘커타 마을을 넘어서 세상의 소외되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 이상 체념과 수용이 아닌 꿈을 찍어내는 습관으로 매일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이 또 다른 목소리와 울림이 되어 꿈꾸던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Kids With Camera, AFAP




by 달팽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취업을 위해 자소설(!)을 며칠 동안이나 공들여 쓰고,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서를 밤새가며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 속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였나요? 어떠한 성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텔링룸(The Telling Room)은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2004년 설립된 텔링룸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타고난 스토리텔러라고 믿으며 이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2005년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시작하였으며, 꾸준히 활동한 결과 2011~2012년에는 20개 도시의 약 50개 학교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주로 6세~18세의 어린이와 이민자, 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금 특별한 점은 글로 쓴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텔링룸을 찾는 아이들 중에는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감정의 문제나 행동의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많고요. 이런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되찾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고 하네요.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아이들의 이야기는 모아서 작품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들 글의 주제는 죽음, 폭력, 외로움, 사랑, 실연, 우정, 왕따, 희망, 친절 등 다양한데요, 아이들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텔링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워크샵 프로그램부터 방학을 위한 썸머캠프, 이야기를 뽐낼 수 있는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슬로워크에 입사하고 이번 포스팅이 60번째 글이네요. 왠지 뿌듯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블로그 글쓰기는 때때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다행인 것은 블로그를 통해 스스로 글을 쓰는 것에 조금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혹시 오늘 맡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우울하신가요? 아니면 어제의 실수로 괴로우신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글쓰기로 마음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오늘 밤에는 일기장을 펴고 짧더라도 몇 줄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



출처 : truthAtlas, The Telling Room, The Telling Room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에서는 ‘스프링'이라는 예비 디자이너 팀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2기는 디자인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슬로워크에서 디자인 실무를 경험해 왔습니다.

이제 디자인 역량 강화가 필요한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에 이들을 파견합니다.


스프링 1기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활동했는데요, 각각 사회적기업 노리단, 비영리단체 열린옷장,  사단법인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에 2개월간 파견되었습니다. 

그럼 1기를 경험했던 파견기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노리단 경영전략실장 양기민

사람들은 사회적기업에 '디자인'이 중요하다 하겠지만, 중요한 건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이 단지 심미적 표현의 기능인이 아닌 디자인도 할 줄 아는 동료가 됨이 중요합니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결국 조직에서 호흡하는 시너지가 반영됩니다. 지난 여름 스프링을 통해 젊은 디자이너와 만난 노리단은 또 다른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쁜 사업 스케쥴에 맞춰 빠른 손놀림으로 여러 디자인물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리단의 다른 사업에도 참여하며 일손을 도왔습니다. 스프링은 사회적기업에서 디자인보다 디자이너가 만나면 서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험입니다. 디자이너는 현장 경험을 통해서 ‘실상’을 알게되고, 그간 필요와 고민했던 일을 맡겨볼 수 있습니다. 2달의 시간은 짧고, 그 과정 속에서 중요한 것은 기능적으로 서로의 만남이 중요하게 아니라, 같이 무슨 경험을 하고 앞으로 어떤 동료가 될 수 있는지, 그래서 서로 다시 만나고 싶은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열린옷장 공동대표 김소령 

2개월 여의 파견기간이 끝난 지금 저희는 무척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갈 줄 알았다면...

열린옷장에 파견된 디자이너가 두 달간 보여준 활약은 사실상 다 적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작은 사인물부터 혁신적인 뉴스레터까지, 아직 디자이너로서의 사회경험이 처음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능력을 발휘해주었습니다. 

저희가 후회를 말하는 이유는 저희 스스로 때문입니다. 두 달의 파견기간이 서로에게 좀더 알찬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파견기관 스스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한정된 기간 동안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지... 저희는 바쁜 업무를 핑계로 되는대로 디자인업무를 진행하다보니 파견 디자이너에게 큰 부담을 준 것 같아 많이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성과는 두 달의 기간이 끝난 후 저희 열린옷장도 파견 디자이너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열린옷장에게는 디자인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실행을 계획하는 계기가 되었고, 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이너로서 현장에서 맘껏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데 작으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재도전이 가능하다면, 열린옷장은 스프링 2기 공모에도 또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디자이너가 없던 열린옷장에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스프링 디자이너 파견 프로젝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 기획실장 강현숙

스프링 덕분에 생각만 했던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저희처럼 가끔 이런거 해볼까 저런거 해볼까 했는데 디자이너가 없어서 못했던 프로젝트가 있으면 함께 논의해 해보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관에 적극 추천합니다. 

신선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스프링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에서 외부에서 우리의 활동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기간이 살짝 짧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활동가 1명을 만들어낸 결과까지도 얻은 셈이죠.   



이런 조직을 찾습니다. (아래 항목 모두 해당되어야 합니다.)

  • 비영리단체 혹은 (예비)사회적기업

  • 디자이너가 스스로의 사고방식으로 기획 단계부터 기여할 수 있는 조직

  • 내부 구성원들이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하는 조직

  • 내부에 디자이너가 없는 조직, 하지만 향후에 디자이너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조직

  • 2개월 동안 ‘스프링’과 함께 진행할 업무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있고, 1명 이상의 내부 구성원이 ‘스프링’에 대한 멘토로 활동할 수 있는 조직 

  • 수도권에 위치한 조직


상세내용

  • 파견인원: 한 조직 당 1명, 총 2개의 조직

  • 파견기간: 2개월

  • 근무방식: 주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출퇴근 방식 조정 가능

  • 파견기간 중의 인건비는 슬로워크가 부담합니다.


선발방법

  • 지원신청서(클릭!) 제출 

  • 아래 사항을 고려해 최종 2개 조직을 선발합니다.

    • 디자이너가 조직에 들어가면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

    • 스프링 팀원 각자가 선호하는 조직


일정

  • 지원신청 마감: 12월 24일(화) 오후 11시

  • 결과 발표: 12월 27일(금) 오후 4시

  • 파견 시작일: 스프링과 파견 조직 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됩니다.


문의: 슬로워크 recruit@slowalk.co.kr  (전화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의 노하우로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을 경험할 예비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슬로워크에서 교육 후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에 파견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Slospring' 2기를 모집합니다.


'Slospring'은 슬로워크에서 2개월 간 디자인 실무를 경험하고 각종 교육을 받은 뒤 2개월 간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에 파견되어 사회적 디자인을 하게 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입니다.

교육기간에는 주 3일 슬로워크로 출근하며, 파견기간에는 주 5일 파견단체로 출근하게 됩니다. 

지난 4월에 1기 3명을 선발했으며, 각각 열린옷장, 노리단,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에 파견되었습니다. 


프로세스


 1. 사전 교육: 슬로워크에서 실제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게 되며, 외부 강사 및 내부 전문가의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2. 파견단체 선발: 파견단체를 공개모집한 뒤 예비 디자이너의 희망을 고려해 선정하게 됩니다.

 3. 파견: 파견단체에서 2개월 간 근무하며 해당 단체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4. 사후지원: 추후 슬로워크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그럼 1기로 활동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혜인: 열린옷장 파견

"사업 초기 단계의 사회적기업이었기 때문에 명함부터 소책자까지 다양한 작업을 직접 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부자들의 메시지가 담긴 손편지를 이전에는 비닐로 된 파일을 사용했었는데 그것을 책자로 디자인하니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는 데 큰 도움이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공유경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열린옷장에서 2달간 근무를 하면서 공유경제 전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카셰어링과 지식나눔 등 공유경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정예온: 노리단 파견

"디자인만 할 때는 몰랐는데 제가 디자인한 결과물을 사용하는 청소년캠프에 스탭으로 참가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캠프 참가자들이 워크숍북 등 제가 디자인한 결과물을 통해 캠프를 재미있게 즐기고, 디자인이 예쁘다며 칭찬해줄 때 매우 뿌듯했습니다. 

사업 기획자와 함께 근무하다보니 피드백을 빨리 받을 수 있었고, 목적에 맞는 결과물이 빨리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작업을 해보면서 앞으로 어떤 작업이든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노리단과는 다른 유형의 사회적기업에서도 일해보고 싶습니다."



이예연: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 파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인포그래픽 작업을 했는데 '오픈API' 등 처음에는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고생했지만 앞으로의 디자인 작업에 도움이 되는 개념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Thinking Bus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CCK에서 근무하며 배운 빅데이터 등의 개념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공공성이 있는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지원해주는 비영리단체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Slospring' 2기 모집요강


 지원자격

  • 만 29세 이하의 디자인 전공 대학생 및 졸업생


기간

  • 교육: 2개월, 주 3일 출근 (10월 중순 - 12월 중순)

  • 파견: 2개월, 주 5일 출근 (1-2월)


선발인원

  • 편집디자인 부문: 1명, 웹디자인 부문 1명


사전 교육 커리큘럼

  • 비영리단체 및 사회적기업 디자인 실무 

  •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 UI 및 UX

  • 인포그래픽 

  • 인쇄 감리 

  • 블로그 마케팅 등 


혜택

  • 교육기간 중 월 80만원(세전)의 급여 지급 

  • 파견기간 중 월 100만원(세전)의 급여 지급

  • 전체 활동기간 중 도서구입비 및 식비 지원 


신청방법

  1. 지원신청서(클릭) 작성 후 

  2. 경험으로 쓰는 자기소개서(A4 2페이지 이상, pdf파일)와 포트폴리오(5점 이내, pdf파일) 이메일 접수

     (recruit+spring@slowalk.co.kr)

    1. 이메일 발송 시 제목에는 지원자 이름만 적어주세요. (예: 홍길동)

    2. 자기소개서는 자유 양식으로 제출하되 아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1.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 지원자의 이력사항 

      2. 스프링에 지원하는 이유

      3. 파견단체에서 해보고 싶은 일 


  • 자기소개서에는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선발에 불필요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입하지 말아주세요. 지원자가 실수로 기입한 사항이 유출되어도 슬로워크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포트폴리오는 하나의 pdf파일로 제출해 주세요.


신청마감

  • 10월 8일(화) 10월 9일(수) 오후 11시 (지원신청서와 이메일 모두 보내셔야 합니다)


문의



Posted by slowalk




농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과 씨앗, 함께 일할 인부들과 편리한 농기계, 이 모든 것을 가질 자금이 있다면야 좀 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난한 농부들에게는 어느 하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데요.







PROXIMITY는 이러한 농민들을 위해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의 농기구를 개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입니다. 이들은 저렴하고 편리한 농기구를 필요로 하는 미얀마 현지의 농민들과 생활하며 농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농기구의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아래의 농기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아기버팔로(The Baby Buffalo)라는 이름의 농기구입니다.





아기버팔로는 제자리 걸음을 통해 발생하는 압력으로 먼 곳에 있는 우물의 물을 끌어 올 수 있는 기구입니다. 덕분에 번거롭게 여러번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농기구는 아기코끼리(The Baby Elephant)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아기코끼리는 우리나라의 식수펌프와 비슷한 원리의 농기구입니다. 아기버팔로와 같이 페달이 장착되어 있어 제자리 걸음을 하면 발생하는 압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립니다.



더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기계가 많지 않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겟습니다만 편리하게 빨리 농사를 짓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농기구와 농법으로 인한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옛 농기구들과도 닮아 있는 PROXIMITY의 농기구를 보면서 지금의 우리는 편리함을 위해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www.proximitydesigns.org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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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