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월 기준, 서울시의 등록 인구는 10,369,067명이었습니다(서울특별시 등록 인구 통계 참조). 도시화가 빨라지고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1인당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공간을 구하기는 어려워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어 있는 공간 또한 분명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런 여유 공간을 현명하고 알뜰하게 나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나의 집을 공유합니다, Airbnb 


출처:Airbnb



20088,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숙박 공유 플랫폼입니다. 호스트들이 자신들의 비어있는 방, , 별장 등을 공유대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사실 바쁜 도시인들의 삶을 돌아보면 집에 머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비어 있는 방을 창고 겸 다용도실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여유 공간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에어비앤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숙박 서비스와 다른 점은 아무래도 개성 있는 공간 그 자체에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 별장 등을 공유하다 보니 호텔과는 다른 따스함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여행객과 호스트들의 안전, 세금과 그 밖의 법적인 문제들입니다. 전문적으로 공간을 대여하는 외부인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밀려나기도 합니다. 호스트들과 여행객, 에어비앤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집을 공유하는 또 다른 형태로 ‘셰어하우스’가 있습니다. 작년에 포스팅되었던『혼자서 같이 사는 통의동 집』이 그 예입니다.




나의 가게를 공유합니다, 프로젝트 하다


프로젝트 하다



가게를 공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다 스튜디오는 오전 업무시간에는 디자인 사무실로 운영되고, 퇴근 시간 이후에는 ‘누군가의 가게’가 됩니다. 현재는 주로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요리사 겸 가게의 주인은 자신이 직접 메뉴를 만들고, 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게를 공유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에 필요한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하다의 가게에도 요리를 좋아하는 회사원, 언젠가는 자신만의 식당을 열고 싶은 요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날마다 주인이 바뀌는 이너프 살롱, 요일가게-다 괜찮아 등 가게를 공유하는 여러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 같이 살아요. 이토시마 커뮤니티



이토시마는 일본 후쿠오카 서부에 위치하고 소도시입니다. 2011년 동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을 피해 일본인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이룬 곳 중 하나가 이토시마입니다. 기존에는 예술인들이 주로 이주해 왔던 이곳에, 원전 피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주민 10만여 명 가운데 6만 명이 외부 출신이라고 합니다. 지역사회와 청년이 교감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를 만들어가는 아키야(빈집)’ 프로젝트, 대안 어린이집 와쿠와쿠(두근두근)’ 보육원 등, 이토시마에서는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합니다


출처: 아키야 프로젝트


아키야 프로젝트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늘어난 빈집을 개조해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셰어하우스로 만들어주는 활동으로, 2010년 시작해 2015년 현재까지 4개의 집이 만들어졌습니다. 규슈대학 학생들이 인건비를 받지 않고 자원봉사로 프로젝트를 도왔고, 이토시마 시도 지원하는 등 여러 방면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셰어하우스는 집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카페나 방과 후 학교로도 운영되어 입주한 대학생들과 지역주민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와쿠와쿠 보육원 페이스북


와쿠와쿠 보육원은 교육청에서 인가를 받은 정식 보육원은 아니지만, 대안적 삶을 위해 공동체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찾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아침에 보육원에 오면 이야기책 한 권을 읽고, 오늘은 어디로 수업을 갈지 정한다고 합니다. 매일 산, 논, 강, 바다 중 놀러 갈 곳을 정하니 가슴이 두근댄다고 해 ‘와쿠와쿠(두근두근)’ 보육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렇듯 이토시마에서는 단순히 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나가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혹시 나는 공유할 공간조차 없어, 라고 생각하시나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공간을 공유하는 것, 어렵지 않아요.


by 돼지 발자국



출처: Airbnb한겨례21




Posted by slowalk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지 벌써 두달이 지났습니다. 전국을 들썩이게 하지도, 별다른 이슈 없이 천문학적인 빚을 남기고 조용히 끝난 아시안게임.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인천문화재단에서는 아시안게임 준비가 한창이던 8월부터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경기장 보물찾기"워크숍을 기획했는데요. 슬로워크에서는 인천에 거주하는 "사슴발자국"이 워크숍의 디자이너이자 참가자로 "경기장 보물찾기"에 참여했습니다.





"경기장 보물찾기"는 아시안 게임을 위해 지은 경기장 중에서 아시아드 주경기장, 송림경기장, 남동경기장을 주 무대로 시민이 주체가 된 워크샵입니다. 어떻게 하면 인천시의 빚으로 남은 경기장을 인천시의 "보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시민이 중심이 되어 경기장의 활용 방법을 제안하는 50일간의 과정이었습니다. 





<1차 워크숍>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인 시민들이 처음으로 모인 날입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곳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우리가 모인 이유를 논의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시안 게임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을까?", "시민들이 경기장을 활용하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와 같은 문제가 주어졌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만큼 여러 방법을 동원해 서로의 생각을 모았습니다. 







<경기장 답사>


1차 워크샵 이후 각 팀별로 일정을 맞춰 실제 경기장을 둘러보았습니다. 탁상공론에서 마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경기장을 답사하고, 문제점을 바라고, 가능성을 찾아보며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이너와 함께 아이디어 제안>


답사를 마친 후 각 팀별로 디자이너와 함께 아이디어를 '사진'으로 만들어 보며 우리가 찾은 '경기장의 보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팀은 

경기장 곳곳 "꺼리"를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중심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볼꺼리-작은 패션쇼>

넓은 복도를 런웨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패션쇼를 개최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지역 내 패션 전공 대학생의 패션쇼, 주민들의 리폼 패션쇼 등 지역주민이 가꿔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읽을꺼리-작은도서관>

지역 주민들이 책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활용.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에 관한 자료도 아카이빙하여 자료 창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입니다. 



송림경기장팀은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을 주목하여 경기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안전교육체험시설"을 제안했습니다.



넓은 복도 공간을 활용해 화재 시 대피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입니다.



경기장 내 천장이 높은 공간에 어린이들이 직접 소화기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아이디어입니다. 그 밖에 인공호흡 교육장, 완강기 체험 연습장 등 재난대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송림경기장팀의 목표입니다. 



남동경기장팀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자주 와서 즐길 수 있도록 '남동 놀이장'을 꿈꿨습니다. 체조경기장과 럭비경기장을 잇는 길고 경사진 육교를 활용해 여름에는 워터슬라이드를,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활용하는 여가시설을 제안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남동 놀이장> 

완만하지만 경사가있고, 폭이 넓은 육교공간을 활용해 여름에는 물과 비누를 활용한 워터슬라이드로, 겨울에는 작은 눈썰매장을 만들어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만들고자 생각했습니다. 이밖에도 육교 아래공간의 넓은 유후공간을 활용하여 갤러리와 플리마켓, 이동식 카페나 레스토랑을 제안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발표 공유회>


9월부터 10월 내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아이디어를 나누던 보물찾기 참가자들은 11월 1일, 시 관계자와 인천 시민을 초대해 지금까지의 워크샵 과정과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담은 "발표 공유회"를 가졌습니다. "보물찾기"참가자들의 고민과 제안을 전달하며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각 팀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구체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과 자료집 및 디자인>


참가자들은 50여일간의 "경기장 보물찾기" 워크샵을 마치며 시원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이 마음을 담아 슬로워크에서는 "경기장 보물찾기" 결과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각 경기장의 형태를 보석으로 표현하여 "시민에게 사랑받는 보물로 거듭나는 경기장"을 콘셉트로 작업했습니다. 




경기장 보물찾기를 통해 만난 참가자들의 생각을 담은 인터뷰부터

 참가자들의 경기장 답사 과정과 12가지 워크샵 메뉴얼까지 담은 "경기장 보물찾기" 보고서

디자인 : slowalk (조은지 디자이너, 펭도 디렉터



"어느 공간이든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중요합니다. 

공간의 쓰임은 거기에서 출발하거든요.”경기장 보물찾기 강사, 건축가 천경환



이번 워크샵이 일회성의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인천문화재단과 인천 시민만 아니라 시 관계자들도 집중해서 함께 인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천시민의 '애정'과 '관심'으로 만든 "경기장 보물찾기" 워크샵.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그 날이 기대됩니다.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샌프란시스코의 중앙시장 근처에는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창고가 있었습니다. 버려진 창고의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범죄들이 일어나곤 해서 지역주민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되었었죠. 이를 눈여겨보았던 시민활동가그룹 [freespace]에서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이 창고를 한 달 동안 임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임대된 창고는 [freespace]의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었습니다. 삭막한 창고에서 커뮤니티센터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지역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외관을 채색하는 작업부터 진행되었으며 건물 내부의 책상이나, 칠판 등은 지역주민의 기부로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자갈이 깔렸던 창고의 주차장에서는 가드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강좌가 열리고 있습니다. 텅 빈 공터였던 주차장이 이제는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가 되었네요.





센터 내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들뿐만 아니라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놀이나 강좌를 통해서 아이들은 협동심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겠죠? ^^





[freespace]는 요가, 꽃꽂이, 그림 등의 강좌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모일 수 있도록 댄스파티, 연주회, 프리마켓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의 노숙자들을 위한 학습 쉼터와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자전거 대여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을 구성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꾸준히 이어지는 커뮤니티의 밑바탕이 된다고 합니다.


6월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는 6월 30일 끝으로 끝날 예정이었습니다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freespace]는 다음 달 임대를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모금은 성공적이었고, 7월에도 [freespace]의 커뮤니티센터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freespace]의 노력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주민이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결국엔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는데요, "[ 1 ] space [ 1 ] month [ ∞ ] possibilities"라는 [freespace]의 목표는 샌프란시스코 중앙시장의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조금씩 실현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자료출처: [freespace] 홈페이지, [freespace] 페이스북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도시 공원을 위해 자신의 주차공간을 양보할 수 있나요?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활기있고 복잡한 지역인 pawell거리에는 8개의 공원이 있습니다. 도로변 주차장을 공원으로 만든것인데요.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거리 공원화 프로젝트인 Pavement To Parks의 일환으로 노변 주차장을 공공 공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공원을 만들기위해서는,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제안 요청서(RFP)를 시에 제출하고 평가위원회에는 제출된 제안이 프로그램 요구 조건에 적합한지를 평가합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40km이하인 도로만을 그 대상으로 하는데요. 공원 조성으로 인한 자전거 주행은 불편이 없는지, 모퉁이와 멀리 떨어져 안전 사고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시민들에게 공지를 합니다. 만약 반대의견이 접수되면 공청회를 개최하여 프로젝트 승인또는 거부의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Parklet 프로젝트의 특징중 하나는 지역 커뮤니티 참여에 있습니다. 공공 자금의 투입없이 지역사회의 기부로 그 비용을 충당 하기도 하지만, 설치 허가에서부터 유지 관리까지 지역사회와 동의 협력하는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지난 8월 LA의회는 LA거리 4곳에 Parklet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위대한 거리를 위한 프로젝트가 오클랜드, 시카고, 벤쿠버, 필라델피아에 이어 LA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주차 공간 부족으로 주차를 위한 눈치보기가 너무나 익숙한 요즘입니다.

작은 도시공원을 위해 여러분의 주차공간을 양보할 준비 되었나요? :)



posted by 기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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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오늘은 여러분께 파라과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구의 소리 (SONIDOS DE LA TIERRA)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할까 합니다.

2002년  Luis Szaran라는 자휘자는 파라과이 아손시온의 쓰레기더미 속 아이들을 위한 음악학교를 열었습니다. 그것이 지구의소리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헨델과 같은 고전 음악을 가르쳤습니다.

사회적 폭력과 노동력 착취에 시달렸던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 갖고, 음악을 통해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지구의소리 프로젝트는 파라과이 전역에 약 120개의 단체와 지사를 설립했고,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는 약 3.000명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물건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악기들


지구의 소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는 폐기물 재활용이 있습니다. 2006년 소나무 포장재를 재활용한 기타를 만들기 시작해서 버려진 깡통등을 이용한 악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악기들은 그들의 연습용 악기로 주로 이용되었구요.




지구의 소리는 음악을 통한 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모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학생들에게 창의력 개발을 위한 동기부여를 하고 그들의 자존심을 높이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팀작업과 민주주의적 태도를 배우게 하는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통한 사회 통합 프로젝트, 지구의 소리 (SONIDOS DE LA TIERRA) 프로젝트가 가진 사회 통합의 의미를 마음속으로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출처 : www.news.bbc.co.uk,  www.sonidosdelatierra.org.py




posted by 기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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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의 한 마을. 이곳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 등장했습니다. 사회적기업 Little Free Library가 만든 이 초미니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릴 때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도서관 카드를 낼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는 토드 볼(Todd Bol)과 릭 브룩(Rick Brook). 기업가로서 국제적인 사업 경험을 쌓아왔던 이 두 사람은 2009년 녹색기술 보급과 관련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며 미니 도서관 보급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미니 도서관의 설립을 위해 도서관 건물(?) 제작자와 마케팅 담당자, 출판업 종사자 등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그 규모와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요. 이들은 이 미니 도서관 사업을 위스콘신주 뿐 아니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이 미니 도서관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 대가 없이 서로 책을 나누어 읽는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책 읽는 것을

  더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

- 세대를 넘어 각자의 기술과 창의력, 지혜를 공유하며 끈끈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

- 앤드류 카네기가 설립한 2,510개의 도서관보다 더 많은 도서관을 전세계에 설립하는 것

 

그리고 '서로 그 생김새도,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읽을거리들의 종류도 각각 다른 작은 도서관들이 도시의 자전거 도로변 곳곳마다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며 이 미니 도서관의 보급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제작자들, 교사들, 아티스트, 컨설턴트, 그리고 자원활동가들의 노력을 통해 각 지역 커뮤니티에 맞게 각각 '커스터마이징'된 형태로 보급되는 이 도서관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300여개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팔이나 아프리카, 유럽에서도 팝업(pop-up) 방식의 도서관을 단기 운영하기도 했다는군요. 게다가 웹사이트를 통해 동네에 이 초미니 도서관을 주문할 수도 있고, 또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각 개인이 스스로 도서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 제작을 위한 목공에 익숙치 않은 이들을 위해 심지어 도서관 도면도 공유하고 있지요.

 

 

 

 

 

때문에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서 동네에 설치한 뒤 촬영해 보낸 각양각색 미니 도서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정보와 지식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디지털 문화에 대해 익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임을 생각해보면, 디지털 문화에 익숙치 않고 지역의 대형 도서관에 대한 지역적 접근성도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 미니 도서관 처럼 좀 더 아날로그적이고 친근한 방식의 도서관이 훨씬 적합하겠지요. 게다가 전자책은 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종이책의 친숙함을 완전히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미니 도서관은 책의 공유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공유와 지식에 대한 접근성의 평등화, 보편화를 위해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동네에도 이런 초미니 도서관, 한 곳 세워보시는건 어떨까요?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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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아이러니한 지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구는 기아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식량은 산술적으로 증가하기에, 식량문제는 피할 수 없다

세계의 식량생산량은 모든 인구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잘 분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인류에게 있어 기아/영양실조 등의 식량문제와의 사투은 끝나지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UN에서 발표한 새천년개발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에 그 첫 주제 또한 극도의 가난과 빈곤을 근절하자 (Eradicate extreme poverty and hunger)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들은 다소 뻔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생산량의 늘리고, 분배에 그 초점이 맞추는 것, 그것이 바로 이런 해결책들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Worldwatch Institution State of the World Report라는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세계식량문제 근절에 대한 흥미로운 해결책을 발표 했습니다. 기존의 거대한 생산과 분배의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작게 생각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지역공동체에게 그 지역과 관련 깊은, 어울리는 농사를 짓는 것이 오히려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사하라의 이남지역은 산업화된 농업보다 작은 커뮤니티 단위의 농업을 지향하는 것이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적 불안요인까지 고려해 보았을 때, 그들에게 더 지속가능하다

 

School gardening/feeding 즉, 학교에서 경작과 목축을 하고 지역 토착 종자/식물들을 보존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규모 지역 공동체에서의 생산과, 지역에서의 소비는 식량의 낭비를 줄이고, 식량안보를 높이는데도 기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그들 자체적으로 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유기농업은 그들의 건강에도 좋고, 지구온난화 등의 뒤틀린 생태계도 되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공동체 중심의 농업은 그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해줄 확률도 더 높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이 보고서의 내용은 현재의 생산과 분배에만 집중되어 있는 현대의 식량시스템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량 생산 중심의 상황과 그에 맞춰진 정책들은 지역 농민들에게, 특히 빈국의 농민들에게 질보다는 양을 위한 농법을 강요해 왔고 이것은 악순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가 전 지구적인 식량문제를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식이 바로,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적인 농법, 이전부터 전해왔던 방식의 지역 공동체 중심의 농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앞에 것만 보는 근시안적인 시각을 벗어나,우리 모두를 살리는 일이 바로 더 옛날로, 더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하니, 왠지 우리 현대인들은 이런 너무도 당연한 이치를 너무 어렵게 깨닿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 알았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시장에서 유기농/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기 시작한 나는, 전 지구적 식량문제의 해결사다!!

 


Posted by slowalk











8월 23일은 처서(處暑) 였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바로 가을의 입문! 인데요.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어느덧 가을이 우리에게 이만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독서가 아닐까요?

가을의 초입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은 도서관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책삼매경에 빠진 여느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다들 책을 열심히 읽는 풍경은 다른 도서관과 다를게 없지만.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이색적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의 컨테이너로 만든 도서관 입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한 콘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인 "내일" 의 작가 배영환씨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도 지역 내 5개 공동체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공간에 "내일책방" 이라는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입니다.

기증받은 도서들로 가득 채워진 이 도서관은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작지만 아담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예술작가 배영환 작가는  미술과 일상, 하위문화와 경계문화를 탐색하는

작업을 그동안 진행해왔습니다.





예술이 실제 공공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공공예술로써의 미술을 탐색, 실험해 오셨지요.




작가의 2001년 작업 "노숙인 수첩" 을 살펴보면 그가 고민하는 부분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노숙인을 자처하고 몇개월을 걸쳐서 노숙인들이 생활하는 방식과 그들의 문화를 체득, 체감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노숙인계층의 우리사회의 위치에 대해서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실제 노숙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숙인 수첩" 을 제작, 배포하였는데요.



이 노숙인 수첩에는 노숙인들이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단, 센터, 식당, 화장실등의

정보가 수록된 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대한민국 헌법을 적어둔 것은, 노숙인들도 하나의 사람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드러내는 방법이겠지요.


이처럼 작가가 향하고 있는 관심은, 제도권 미술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 시작되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예술, 삶에 녹아드는 예술을 향합니다.

도서관 프로젝트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한 일이겠지요.





콘테이너를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규모 책방을 이용,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생력을 키워줍니다.

현재, 이 콘테이너 책방은 경기도 지역에 총 5군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지역에 위치한 5개의 책방~!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시흥- 맹꽁이 책방

남양주-반디책방

양평- 배꼽마당

광주- 솔바람책방







수원의 느리게 읽는 책방~!

수원의 미술전시관 안에 있는 책방입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남양주에 위치한 반디책방!~







광주 남한산성의 솔바람 책방!







양평에 위치한 배꼽마당 책방~








시흥의 맹꽁이 책방~





누구나 이 공간을 지나다가 쉽게 들릴 수 있는, 그런 마을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후의 여유를 느껴 볼 수도 있구요~







주말에는 지역주민이 기획한 영화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점자그림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점자책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솔바람 책방은 지역아이들을 위한 생태수업이 특화되어있습니다.





마을 아이들과 책방 뒷 동산으로 생태학습을 떠납니다.






도서관 안에서 도감으로만 배우는 자연이 아니라, 직접 자연으로 나가서 체험하는 열린 자연도서관인 셈이군요!



아이들과 선생님은 도서관 뒷산 나무에 새들을 위한 둥지를 지어주었습니다.

몇 주 뒤에 찾아가 본 둥지~!



우리가 달어준 인공둥지에는 누가 살까요?

박새.곤줄박이.동고비.쇠박새.흰눈썹황금새 등 여러종이 번식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이중 박새.쇠박새는 2차 번식을 하는 것을 배우고, 신기해합니다.






솔바람책방에서는 생태수업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한양대 이승수 교수님 (역사문학 전공)의 남한산성에 관한 역사강의도 열립니다~










이번에는 시흥의 맹꽁이책방을 살펴볼까요~

마을의 주민분이 직접, 야간조명을 손수 달아주었답니다.







지역 각지에서 사연을 담은 사연과 함께 책기증도 이어지구 있구요~^^

콘테이너 책방은 일정부분 시민들이 기증하는 책들로 구성됩니다. 이 책방을 방문할 때, 기증할 책을 가지고 가면,

원하는 책과 교환도 해주고,기념벳지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오늘도, 어떤 분의 사연과 함께 책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시에서 공식으로 운영한느 책이 들어오는 날이에요~!







이 콘테이너 책방이 놀라운 것은, 위에서 살펴 보셨듯이, 단순히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친환경적 건축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값진 것은, 이 콘테이너 책방안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가져와서 이 공간을 채우고,

서로가 기증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나눕니다. 커뮤니티의 봉사자들은 책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혜를 기부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을 커뮤니티안의 전문가가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도서관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 교육 프로그램도

자생적으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놀라운 풍경들은 각각의 사이트에서도 살펴 볼 수 있지요!

아래 링크 클릭~! 하시면 사이트로 이동 합니다.~

수원느리게읽는 책방  

시흥 맹꽁이 책방 

광주 솔바람 책방

내일책방 공식사이트






이곳을 직접 찾아가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약도~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약도






시흥- 맹꽁이 책방 약도





남양주-반디책방 약도




양평- 배꼽마당 약도





광주- 솔바람책방 약도


지금까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콘테이너로 만든 커뮤니티 책방 소식이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오늘~ 여러분도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방문하셔서 계절에 어울리는 책한권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정보/사진 출처: 수원느리게읽는 책방   http://tomorrow.ggcf.or.kr/slow/bbs/b_list.asp?b_type=notice
                      시흥 맹꽁이 책방  http://cafe.naver.com/maengkkongi
                      광주 솔바람 책방 http://tomorrow.ggcf.or.kr/solbaram/bbs/b_list.asp?b_type=notice
                      내일책방 공식사이트 http://tomorrow.ggcf.or.kr/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