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여름철 길거리에서 악취를 풍기는 음식쓰레기 더미는 모두에게 불쾌하고 피하고 싶은 존재일 것입니다. 그 순간 음식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존재가 '나'라는 사실을 기억해 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일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들어낸 쓰레기를 외면하지 않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Hello Compost는 이렇게 사람들이 꺼리는 음식쓰레기를 예쁜 가방에 담아 신선한 농산물과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가방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까요?
음식쓰레기를 담은 가방은 음식쓰레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밝은 컬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재료는 버려진천 혹은 포대, 가위, 실, 바늘, 끈 등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방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이렇게 예쁜 음식쓰레기 가방이라면 모으는 사람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귀찮기만하던 음식쓰레기 분리도 재미있어 질 것 같고요:)
그리고 직접만든 가방에 음식쓰레기를 모아 뉴욕의 비영리도시농업단체 Project Eats에 가져가면 이곳에서 재배하는 농산물과 교환해 준다고 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가져온 음식물쓰레기의 가치와 교환받을 수 있는 농산물애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요.
또 이렇게 모아진 음식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 Project Eats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에 사용한다고 하니 자원순환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버리고 있는 쓰레기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외면하지 않는다면 쓰레기의 새로운 가치가 분명 눈에 들어올거예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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