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 그렇다면 컵사이클은 무슨 뜻일까요? 생소한 단어인 컵사이클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컵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 브루클린의 한 카페에서는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컵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지속가능한 컵 사용을 권장하는 굿투고(GOOD TO GO)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지난 4월 21일 아침,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Brooklyn Roasting Company) 카페에서는 파란컵을 들고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들고 있었던 컵은 다름 아닌 플라스틱 컵인데요, 일회용이 아니라 다시 깨끗이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컵입니다.
커피전문점이라고 하면 왠지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는 것보단 일회용 컵에 마시는 게 익숙하죠. 아무래도 이동하면서 먹을 때 편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지만 일회용 컵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를 생각한다면 편리하다고 마냥 많이 사용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겠죠. 굿투고 캠페인은 이러한 쓰레기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컵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굿투고 캠페인 참여방법은 간단합니다. 맨 처음 방문 시 5달러를 지불하고 파란색 플라스틱컵을 구입합니다. 물론 이때 커피는 공짜입니다. 커피를 맛있게 먹고 컵을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의 두 지점 중 한 곳에 반환합니다. 이때 뚜껑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뚜껑이 회원카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왔을 때 뚜껑을 보여주면 25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깨끗이 세척된 플라스틱컵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굿투고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The DO School의 프로젝트입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컵이라는 도전과제를 정하고 다양한 프로토타입 제작을 진행한 끝에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1일 첫째날에만 310명의 컵싸이클러가 등록을 했다고 하니 참여도가 상당히 높았던 모양입니다. 23일에는 런칭파티도 열었다고 하는데요, 조만간 브루클린의 다른 곳에서도 굿투고 캠페인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GOOD TO GO 페이스북
사실 컵사이클러가 되기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종이컵보다 머그잔을 활용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하면 누구나 가능할 것 같은데요, 오늘 하루 머그잔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컵사이클러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출처 : GOOD TO GO, The DO School, Brooklyn Roasting Company, Inc., FASTCOMPANY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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