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동전문 NGO, 라이프오브더칠드런
"수많은 비영리단체 중에서 새로 태어난 작은 단체, 어떻게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아동전문 NGO인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이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 개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국제개발협력기관에서 일하던 다섯 사람이 2015년에 의기투합하여 만든 아동전문 NGO입니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라이프오브더칠드런 리브랜딩 프로젝트의 이슈는 '아직 새롭고 작은 단체가 수많은 비영리단체 중에서 어떻게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였어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단순한 도움의 대상이 아닌, 고유의 가치와 자립성을 지닌 존재로 여겨요. 슬로워크는 이러한 기관 특유의 메인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전략적인 차별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브랜드 전략
우리는 조직 수준 → 정체성 수준 → 경험적 수준으로 이어지는 비영리조직에서의 브랜드 피라미드에 기반하여 미션문 등 조직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리했어요. 이러한 조직의 아이덴티티와 후원자 니즈에 기반한 브랜드 이미지의 교차점을 확인하여 리브랜딩에서 고려할 주요 키워드를 도출했고요.
리브랜딩 콘셉트 - 품다
기관 내부의 핵심 이해관계자와 후원자 조사, 그리고 변화한 모금 환경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메인 콘셉트를 담은 슬로건을 도출했어요. "우리가 아이를 품으면, 아이는 세상을 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과 후원자, 잠재 후원자 모두를 의미해요. '품다'라는 주요 콘셉트 및 키워드로 브랜드 디자인을 확장했어요.
심벌 콘셉트 - 품다
가장자리(사각지대)의 원들은 소외되고 고통받는 아이들이며, 각 원들을 감싸듯이 이어지는 선은 아이들을 끌어안아 품는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을 상징해요. 가운데가 비어있도록 선으로 묘사한 원은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투명성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긴 브랜드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니셜(LC)을 바탕으로 심벌을 디자인했어요.
타이포그래피
친근하면서 현대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서체 구조를 간결하게 하고, 장식 없는 고딕 서체를 바탕으로 획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표현했어요. 긴 브랜드명으로 가로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장평을 좁게 디자인한 것도 특징입니다.
컬러
아이들을 주체적인 존재로 강조하면서 눈에 잘 띠고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설정했어요. 해외 현장이 주요 활동지인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 어플리케이션을 쉽고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보색 대비가 강한 진한 파란색을 서브 색상으로 설정했고요.
그래픽 모티프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브랜드 콘셉트인 '품다'를 나타내는 심벌의 일부분을 그래픽 모티프로 설정하여 아이콘과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했어요.
어플리케이션
노란색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과감하게 넓은 면적에 사용하고, 강조 부분에 진한 파란색을 사용하여 눈에 잘 띄는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했어요. 명확한 색상 구조로 현장에서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프로젝트 진행 | 슬로워크 크리에이티브사업부 오수희, 황옥연
정리 | 슬로워크 마케팅라이터 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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