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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이 기사는 위험한 기사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신문기사의 정보들.





당신은 얼마만큼 기사의 정보를 신뢰하시나요.

우리에게 전달되는 기사를 보고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들을 조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사가 실질적인 정보를 오히려 왜곡하는 창이 되지는 않을까요?



수많이 쏟아지는 기사속에서,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전달되는 기사에 대한 일침을 가하고자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언론인, 톰스콧 입니다.



( 그의 트위터 주소는 @tomscott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tomscott.com )





이 활동을 시작한 톰 스콧 (Tom Scott)은 미디어가 다루는 폭력적인 기사나, 성적인 콘텐츠, 언어폭력에 해당될 만한 강한 어조의 기사들이 아무런 주의 표시없이 기사를 통해 전달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에 무방비적으로 노출되어있지만, 그 미디어에 최소한의 어떤 코멘트를 달만한 라벨 시스템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발견했죠.


" 라벨 시스템을 도입하자. 사설에 가까운 신문기사에, 독자들의 평가를 내려줄 수 있는 라벨을 만들자! "

그는 스티커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에 한해서,
 그 뉴스가 다루고 있는 위험성에 따라서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티커는 라벨의 내용에 맞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첨부되어있습니다.




스티커를 한번 살펴볼까요?





"이 기사가 다루고 있는 통계, 결과를 예측하는 방정식은 특별한 목적으로 조작된 통계임을 경고합니다."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은 세상에 세가지 거짓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거짓말, 그리고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그만큼 통계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다뤄지느냐에 따라, 어떤 주장을 강하게 만들거나 무마시킬 수 있는데요. 그래서 그만큼 통계는 허구적입니다.
특히 기사에서 취사선택해서 사용되는 통계들, 그리고 기업의 홍보팀에서 돈이 필요한 대학의 연구실에 돈을 주고 구미에 맞게 만들어진 통계, 연구결과는 실제 정보를 왜곡할 수 있지요. 바로 그것을 경고하는 스티커 입니다.










"이건 어디서 퍼온 기사의, 복사, 붙여넣기 신공으로 만들어진 기사군요. 경고합니다."

기사도 이제는 컨트롤C, 컨트롤V로 쓰는 시대인가요.










"이 신문이 담고 있는 의학적 주장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겁니다. 경고합니다."

신문의 모든 의학적 정보들은 전문적인 지식이어서, 일반사람들이 보기에 그럴싸해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의학뉴스의 경우는 엉뚱한 주장이나, 실제로 연구되지 않아,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주장을 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 이 기사는 카더라 통신에 근거한, 확실히 입증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해서 작성되었습니다. 경고합니다. "

연애 가쉽, 스캔들 기사가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죠. "A양과 P군이 어디서 같이 데이트하는 현장이 목격되었다." 류의 기사들.










" 이 기사는, 마감시간에 닥친 새로운 뉴스속보를, 검증없이 원천 소스를 그대로 복제해서 사용된것입니다. 경고합니다."

중앙 일간지들은 항상 기사가 마감시간이 있습니다. 석간신문을 제외한 조간신문들의 1차마감시간은 오후 4시라고 합니다. 이 때를 노리고, 뉴스생산지에서는 마감직전에 뉴스특보를 냅니다. 그러면 기자들은 사실의 검증없이 그 기사가 발표된 원천소스를 마감직전에 실을수 밖에 없죠. 기사들은 촉박한 시간덕분에, 사실검증을 할 수 없었다는 심리적 안정이 보장되고, 원천소스를 제공하는 측에서는 자신의 구미에 맞는 정보를 가공없이 실을 수가 있습니다. 실로 문제가 있는 방법이죠. 이와 관련되서 이를 잘 정리한 딴지일보의 기사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링크클릭














"이 기사에는 검증되지 않은 위키피디아의 정보가 수록되어있습니다. 경고합니다."

중,고등, 대학생들의 리포트 원천소스 위키피디아가 기사에도 등장하는군요. 쯧쯧쯧










" 이 기사의 기자는 자신이 쓰는 기사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글을 썼군요. 경고합니다."

기자들은 보통 전문가의 의견, 전문가의 연구의 인용이라면, 무조건 정보의 신뢰성이 담보된다고 오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암에 대한 치료제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엉뚱한 쥐에 대한 무관한 연구를 인용한다든가 하는 식의 기사들이 있지요.











" '누군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라는 문구를 삽입하면서, 그 안에는 기자 자신의 의견을 교묘하게 숨겨논 기사입니다. 경고합니다."

이 경고문은 한국의 일간중앙지들에 엄청나게 붙여야 겠는데요.










" 기사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을 묻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경고합니다."

유명인사의 가쉽거리와 관련되서, 물어봐야될 질문도 묻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기 싫은 기자들의 태도때문일까요.






" 리차드 리틀존이 쓴 내용이 포함된 기사입니다. 경고합니다. "

영국 타블로이드 언론인 리차드 리틀존이 쓴 모든기사를 거부한다는 내용이네요. 리차드 리틀존이 어떤 사람이길래?

영국의 유명한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 지와 "데일리 메일"이 전설적인 기자라고 합니다.
성적인 코드에 유달리 집착하는 수많은 칼럼과 기사를 작성했으며, 호모섹슈얼에 대한 농담을 즐겼다고 하네요. 1960년대부터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핫스포의 구단주였습니다.
2006년에 일어난 5명의 매춘부 연쇄살인 사건때, 희생된 매춘분들을 " 역겹고, 마약에 찌들었으며, 그들의 사망으로 인해서 잃을건 없다" 라고 묘사해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 저렇게 특정언론인이 쓴 기사에 대해서 붙여줄만한 인물에는 누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톰스콧의 라벨스티커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미디어가 전파하는 정보를 분별력있게 해석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시대 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떠오르는 언론,기사가 있었다면
마음으로나마, 그 언론의 기사들에게 라벨을 붙여줘봅시다.

"착! 당신의 기사! 경고합니다!"


출처: http://www.tomscott.com/war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