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환경오염과 함께 수많은 동물들이 지구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무려 150여종의 동물이 멸종한다고 하고 있고,
내년 이맘때쯤엔 50,000여종의 동물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파벳을 외우듯이, 멸종위기에 쳐한 동물들을 항상 기억할 수 있다면,
그 동물들에 대한 위협도 조금은 줄어들텐데요.
이 포스터는 'red list with red fonts'라는 제목으로 2010 도쿄디자인위크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2010 도쿄디자인위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란 주제의 섹션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습니다.
A는 Amur Leopard (아무르표범),
B는 Polar Bear (북극곰),
C는 Common Chimpanzee (침팬지),
등 입니다.
특히 A의 Amur Leopard는 한반도에 주로 서식해서
한국표범이나 조선표범으로도 알려져있는 표범 종의 하나입니다.
19세기,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1급에 지정되어 있는 귀한 동물입니다.
동물 이름 옆에 써있는 EX, EW, CR 등의 글씨는 멸종에 처한 그 위험성의 정도입니다.
EX는 멸종된 상태(Extinct), EX는 야생에서 볼 수 없는 상태(Extinct in the Wild),
CR는 심각한 위험에 처한 상태(Critically Endangered) 등을 의미합니다.
원의 가운데에 가까울 수록 더 큰 위험에 처해있는 것이죠.
이렇게 각 알파벳에 맞는 멸종위기 동물들로 알파벳 문자표를 만들면?
멸종위기 동물들을 기억하기가 한층 더 쉬워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알파벳을 배우면서 멸종위기 동물들도 함께 배울 수 있겠군요.
이제 A를 생각할 땐 Apple이 아니라 Amur Leopard를,
B를 생각할땐 Boy가 아니라 Polar Bear를 떠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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