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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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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나는 돈, 화폐 리디자인 프로젝트 화폐는 교환 수단으로서 존재하지만,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화폐에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어, 자세히 보면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인 만큼,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옛날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화폐에 적용시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바다’를 주제로 화폐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수상작인 이 화폐는 이르면 2017년에 발행된다고 하는데요. 앞면에는 파도, 등대, 물고기 이미지를 넣어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노르웨이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폐의 뒷면은 ‘경계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노르웨이의 자연 풍경, 특히 긴 해안선을 그래픽으로 강조했습니다. 마치 픽셀처럼 보이는 추상적인 이미지는 바람이나 파도 같은 동적인 ..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밝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튼튼한 건물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오래된 폐공장 건물에서 화려한 예술학교로 변신한 곳이 있습니다. 학교 건물로 사용하기에 거리가 먼, 공장 건물은 어떻게 바꼈을까요? 미국 뉴욕의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Bronx Charter School for the Arts)를 소개합니다. 예전의 폐공장 예전 폐공장 모습입니다. 낡고 허름하며, 삭막하기까지한 외관은 학교가 있을 자리라곤 상상이 안 되는데요. 조금은 무섭기까지 한 이곳에 위치한 브롱스 차터 예술학교는 오래된 폐공장 건물에서 완벽하게 학교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기존 건물 자재 중, 약 80%를 재활용해서 예산 또한 크게 절약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환경적인 ..
메시지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연차보고서 한 해를 정리하며 기업이나 단체의 사업 및 재무활동 성과를 보여주고, 새로운 해의 계획과 비전을 세우기 위해 발행하는 연차보고서. 최근의 연차보고서들은 각 이해관계자들이 일 년간의 성과를 쉽게 이해하도록 발행하는 목적과 함께, 조직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슬로워크에서도 슬로워크만의 연차보고서를 선보였었는데요, (SLOWALK ANNUAL REPORT 2011 보기 / SLOWALK ANNUAL REPORT 2013 보기)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보고서 대신, 각 조직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며, 쉽고 흥미롭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차보고서 사례를 소개합니다. 내용과 형식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연차보고서 ‘당신에게 좋은 연결’이라는 슬로건을 내용과 디자인에 녹여낸 에..
장난기 가득한 포장 Prank Box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선물은 많은 감정을 낳는데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나 연말엔,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져 선물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선물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선물 포장용 상자 프랭크박스(Prank Box: 장난상자)를 소개합니다. 프랭크박스는 선물을 주고 받는 크리스마스에 재미를 더하는 포장용 상자입니다. 이런 것이 정말로 있을까 의심될 정도로 기괴한 상품들의 상자인데요. 다행이 상자만 있는, 실제로는 존재하지는 않는 상품들입니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장난을 치며, 여는 재미를 더하는 장난끼 가득한 가짜 제품들의 상자를 만나보실까요? 잠이 부족한 바쁜 직장인 친구를 위한 선..
아이덴티티가 움직이고 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말그대로 자신의 정체성을 담는 상징입니다. 고유한 정체성,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회사나 브랜드에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중요성은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죠. 흔히 알고 있는 로고디자인, 심볼디자인 등을 포함한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뜻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대부분 엄격한 가이드에 따라 적용됩니다. 정해진 형태와 색상만을 사용해 브랜드의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정되어 있던 아이덴티티 디자인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아무래도 새로운 미디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유연하게 확장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최근의 이러한 형태를 플랙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
버려진 비닐봉지로 밝히는 공부의 길, Repurpose Schoolbags 비닐봉지가 환경에 해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비닐봉지를 재활용하여 환경을 지키며, 사회문제도 해결하는 특별한 가방이 있는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적 기업이 만든 리퍼포스 스쿨백(Repurpose Schoolbags)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골의 빈곤 지역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합니다. 밤에 공부하기 위해 등유 램프를 켜는 것도 어렵지만, 책가방이 없어 책을 들고 먼 거리를 등하교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리퍼포스 스쿨백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실까요. 비닐봉지를 재활용합니다. 버려진 비닐봉지를 수거해 세척하고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직물의 형태로 가공되어 재봉사의 손을 거쳐 가방으로 재탄생합니다. 가방의 투명 주머니 안에는 태양열 전지로 켜지는 ..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보는 인포그래픽 지도 여러분은 행복한 나라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 중에는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되는데요. 경제 성장이 아닌 다른 항목으로 각 나라의 행복지수를 표현한 인포그래픽 지도 해피플래닛인덱스(Happy Planet Index)를 소개합니다. 해피플래닛인덱스는 경제적 성장이 삶의 질의 개선을 보여주기보다 인간의 욕심을 보여주는데 가깝다고 생각한 통계학자 Nic Marks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지도를 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삶의 만족도, 평균 기대 수명치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생태계를 많이 소비하는지를 측정하는 생태 발자국을 토대로 나온 최하, 최고 점수를 기준으로 점수별 색상을 구분합니다. 최고 점수에 가까울수록 밝은 초록, 최하 점수에 가까울수록 짙은..
자전거 타이어로 그린 타워브릿지, "God Save The Bike" 타워브릿지, 에펠탑 등 대도시들의 랜드마크를 담은 이 그림들, 언뜻보면 먹으로 그린 것 같기도 하고, 수묵화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붓 터치가 심상치 않아보이는데요, "100 copies"라는 이름의 디자인 작업 시리즈 중 하나인, "God Save The Bike"입니다. "100 copies"라는 이름 그대로, 이 시리즈는 딱 100부 씩만 생산됩니다. 그만큼 디자이너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업입니다. 무엇보다 이 "God Save The Bike"는 자전거 바퀴로 그린 포스터입니다. 자전거 바퀴로 그린 그림이라니... 어떻게 자전거 바퀴로 이렇게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요? 시작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Thomas Yang은, 자전거와 디자인, 두 주제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