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전거 도둑'
눈물 적시게 했던, 아니 가슴 여미게 했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거장 비토리오 데시카의 명화 ‘자전거 도둑’
어릴때 부모님이 생일 선물로 사주셨던 자전거를 분실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종일 울며 자전거를 찾아 돌아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자전거 도둑맞은 분들은 그 심정을 이해하시죠?
좋은 상상 하나 해봅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세상. (출퇴근하지 않고 살면 가장 좋지만..^^)
자전거는 이제 브레이크 없는 속도지상주의를 이겨 낼 수 있는 상징이자 대안입니다.
밸리브(Velib). 프랑스 파리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가 친환경도시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무인 자전거 이름입니다. 이 자전거 대여 시스템은 초기의 우려와 달리 지금은 많이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전거 도난(1년간 3,000건)과 파손(1년간 3,000건)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물론 제도가 정착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구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자전거도난품들이 대량으로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본처럼 자전거등록제를 도입할 수도 있겠지만, 행정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양심우산처럼 양심자전거가 정착되면 좋을련만...
자전거(Velo)와 자유(Liberte)의 합성어 밸리브.
정말 자유롭게 훔쳐간 자전거 3,000대 ^^
사진 왼쪽끝(파리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
지난 일년간 2,000만명이 넘는 파리시민들이 밸리에를 이용했다.
외국의 한 디자이너가 자전거 도난방지를 위한 자전거 잠금장치(자물쇠)를 고안해 내었습니다. 자물쇠로 절단하는 순간 자물쇠 라인에 압축되어 있던 색료가 품어져 나옵니다. 이 장치로 자전거도둑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지워지지 않는 특수염료를 주입시켜 놓는다면 어떨까요.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인 셈이지요. 절단하는 순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염료가 품어 나온다!
자전거도난장치도 많이 고급화되었습니다. 경고음이 나온다거나 대형절단기로도 잘리지 않는 특수재료로 만든 자물쇠 등.
자전거도둑님. 정말 호기심이 발동해 충동적으로 도둑질하는 사람들은 한번 정도 용서해 줄 수 있지만 계획적으로 도둑질을 하는 사람들! 반성하세요!
TAUSEEF MUSTAFA/AFP/Getty Images
아쉽게도 국내도입은 당장은 힘들듯 합니다. 물총에 물감 탄다는 소리가 있어서요...
물총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제법 굵네요?
어디 가시다 물줄기 훠이 오면 가볍게 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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