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 나고야에서는 2년 마다 한번씩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 열립니다.
다른 국제공모전과 그 내용에 있어서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젊은 학생들을 키우고 그들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사람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나고야에 초청되어, 실제 몇주의 기간동안 그 지역에서 체류하면서 그곳에서 보고 느낀 바들을 바탕으로 나고야를 위한 디자인 결과물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지역전문가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실제 나고야에서 벌어지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디자인을 통해서 해결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합니다. 물론 이를 통해서 학생도 성장하고, 나고야도 성장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지요.^^
격년제로 열리는 이 공모전의 2008년도 주제는 "음식을 위한 디자인" 이었습니다.
자, 그럼 ~수상작들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엿볼까요.
우유가 유통기한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즈로 변해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디자인
대만에서 온 Ko Yang이 디자인한 우유 용기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Ko Yang은, 음식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길 원했습니다. 우유와 치즈로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은 기발하지만, 왠지 노란색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 우유는 마시기 꺼림직 할 것도 같네요^^;;
역시 대만에서 온 카이유 레이의 마요네즈 병 용기 디자인입니다.
바닥에 조금 남은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뿌리기 위해서 애를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디자인!저런 용기가 실제로 나오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별로 없겠군요!
2008년도 나고야 국제 공모전 대상에 빛나는 음식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일본출신의 키요에 하마다는 재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전자를 디자인 했습니다.
재난 지역에서는 음식을 뎁히기 위해서 불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가스와 전기의 공급이 끊어진 상태에서 간이연료를 사용해서 불을 지피는 것도 위험합니다. 하지만 재난지역일수록 음식을 데우거나, 뜨거운 물의 사용이 꼭 필요할 때가 찾아옵니다.이 주전자는 화학반응 하여 자가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부분이 있어서 물을 따뜻하게 데워 마실 수 있습니다. 따뜻해진 물로 음식을 조리 할 수도 있지요. :)
지금까지 2008년도 나고야 공모전 수상작들을 가볍게 살펴 보았습니다.
보기좋은 떡이 몸에도 좋다고 어떤 디자인에 음식을 담아내느냐에 따라서 그 활용성, 느낌도 색다르게 전달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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