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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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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를 브랜딩하다, Spread the Sign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각 나라의 언어와 달리 수화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화도 나라마다 다른데요.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과 미국의 수화도 30% 정도만 같습니다. 전 세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플랫폼 스프레드더사인(Spread the Sign)과 플랫폼의 새로운 브랜딩 작업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는 약 700만 명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나라마다 다른 수화 때문에 청각 장애인이 다른 나라로 여행, 이주하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욱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장벽을 낮추고자 스웨덴의 비영리기관 유럽 수화 센터(European Sign Language Centre)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수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
공간과 공간을 잇는 또 다른 공간,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골리앤보시(Golly±Bossy)’ 호스텔은 오래된 백화점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쇼핑 공간이 침대, 화장실, 샤워실 등 숙박 시설이 갖춰진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 이색적인 호스텔의 공간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일본의 캡슐 호텔과 오래된 유럽의 백화점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의 골리앤보시(Golly±Bossy) 는 오래된 역사의 중심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스플리트의 절경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네요. 호스텔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공용 공간(복도, 에스칼..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빨간고리_LostFound 여러분은 길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하나요? 안타까운 마음에 길을 되짚어가며 찾아보지만, 찾기가 쉽지 않죠. 길 위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물건을 함께 찾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본 누군가가 잘 보이는 곳에 걸어만 놓아도 잘 찾을 수 있을 텐데. 길 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느라 바빠보입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아이디어와 최신기술이 만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진화의 진화를 거듭한 3d프린터기는 이제 건물까지도 만들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과 함께 소셜미디어는 어느 곳이든 존재합니다.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되었죠. LostFound는 이 두 가지의 ..
주민들 간의 소통을 만들어낸 독특한 아파트 여러분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있나요?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들어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아파트는 주택보다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웃사촌을 만들기가 더 어려운데요. 하지만 아파트의 구조가 이웃 간의 소통을 유도한다면 어떨까요? 덴마크에 지어진 두 주거복합건물은 '이웃과 소통하는 아파트' 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8house | BIG Architects 덴마크 건축 사무실 BIG이 만든 공동주택 8house는 말 그대로 8자 모양의 주거복합 아파트입니다. 주민아파트는 건물 상단에, 사무실 등의 상업시설은 아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주거복합 아파트와는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 건물의 특별함은 다름 아닌 건물 안과 ..
갑을 관계를 넘어 공생의 관계로, 디자인 표준 계약서 소개 이미지 출처: Richard Busch, CC BY-NC-SA 2.0 순서나 우열을 나타낼때, 첫째와 둘째를 이르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갑을"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래 갑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하 '십간')에서 나온 말로 하루하루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즉 십간의 10일을 1순으로 하여 한달을 3순으로 나누었으며 매번 중복되는 달수를 피해 12지간을 붙여 사용하는 것이죠. 이것이 많이 들어보신 '60갑자' 입니다. 이 "갑을"의 의미가 최근에는 조금 다르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첫째와 둘째, 하루하루. 이런 의미는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지금 "갑을"의 의미는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를 의미하는것 같습니다. 흔히 '갑질한다'나 '을의비애'처럼 갑에는 힘이..
물 위의 희망 학교, floating boat schools 어렸을 적,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 가는 것은 너무 당연했던 일인데요. 우리에겐 익숙한 일이지만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어려운 곳의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학교, floating boat schools을 소개합니다. 필리핀 어느 작은 어촌 마을에서는 매일 등교가 어렵습니다. 사회적인 차별이나 가난도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부터,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NGO인 BRAC(Bangladesh Rural Advancement Committee)는 이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미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120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필리핀의 경우 특별히..
스프링 3기 파견 후기. 인천청년문화공동체 '신포살롱'을 소개합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스프링3기가 파견 갔다 온 인천청년문화공동체 '신포살롱'의 디자이너로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살롱으로 파견간 스프링, 신포살롱? 앞선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축제 파견 후기 포스팅에서 짧게 소개한 신포살롱은 문화의 척박함이 느껴졌던 인천에 인천인을 위한 생산적인 놀 거리 제공을 하고, 동네의 상권도 살리자는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모인 인천청년문화공동체입니다. 현재는 청년들이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시도하는 오픈랩 공간 '청년플러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청년플러스 공간에서 벌어지는 신포살롱을 비롯한 인천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 신포살롱은 2개월이라는 시간이 2주처럼 느껴질 만큼 이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곳이었습니다. '실패마저 재산으로..
스프링 3기의 좌충우돌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축제 스프링이 시작됐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스프링은 디자인 전공 대학생을 슬로워크에서 교육 후 사회적경제 조직에 파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저희는 ‘SPRING’ 3기로 2개월은 슬로워크에서 실무 경험을 하고 2개월은 인천의 마을기업 '신포살롱'에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신포살롱은 인천 토박이 청년들이 인천에서 마을 축제 기획, 동네 여행, 공연 기획 등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재밌게 놀면, 그런 활동이 구도심화 된 신포동 일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네에서 심심하게 지내던 많은 청년도 더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인천의 마을 기업입니다. 이들의 활동은 벌써 3년째 인데요.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인천에서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던 인천 청년들이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