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dea

(553)
정신질환 환자에서 예술가로, 리빙뮤지엄(The Living Museum) 미술치료라는 것을 모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술치료란 미술과 심리학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으로,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무의식을 표출하고 주체성을 키울 수 있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미술을 정신질환 환자의 치료를 돕기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도입한 병원이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리빙뮤지엄(The Living Museum)’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예술 스튜디오입니다. 30년 전에 뉴욕시에서 가장 큰 주(州) 정신과 치료기관인 Creedmoor Psychiatric Center에서 최초로 설립되었습니다. 리빙뮤지엄의 설립자인..
왕년에 필름 카메라 좀 돌려보셨나요? 얼마전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아마도 십년전쯤 찍었던 필름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사진 맨오른쪽에 있는 슬라이드 필름인데요. 이 필름이 지금도 현상이 될까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다시 흥미가 생겨 무작정 충무로에 중고 필름카메라를 구입하러 갔습니다. 카메라를 파시는 분은 요즘 필름카메라가 다시 인기가 많아져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시면서 여러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필름카메라별로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느낌이 다 달라서 저는 고르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있었습니다. 고민하는 저를 위해 일회용 카메라를 우선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셔 일단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회용 카메라가 제가 산 후지필름 simple ace(27장, 감도 400) 제품입니다. 필름을 스캔해보니 일회용 카메라인..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슬로워크에서 일하면서 이메일로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받았습니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 스탭 등 직군도 다양했고 인턴, 신입, 경력 등 대상도 다양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발신자 이름, 이메일 주소, 그리고 제목입니다. 제목은 채용공고에 ‘이렇게 써달라'고 적어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입사지원 시 왜 중요할까요? 모바일에서 이메일을 확인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발신자 이름이 훨씬 눈에 잘 띄게 되었습니다. 일부 앱은 제목보다 발신자 이름을 더 강조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한다면 관계없지만, 서류심사를 ..
어느 관찰자의 기록: 진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조건은? 저는 동료들에게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요즘 어떤 일을 하는지, 그 문서는 어떻게 작성했는지’와 같이 업무적인 것부터 ‘지난 주말에 뭘 했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와 같은 사적인 것 까지요. 그래서 동료들에게 질문하고, 관찰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렇게 관심을 두다 보니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동료에 대해 알아야만 그/그녀와의 진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료에 대한 무엇을 먼저 알아보면 좋을까요? 저는 오랜 시간 슬로워커들을 관찰하며 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소를 발견했습니다(이 글은 관찰자인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것입니다). 성별 가림우리는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긴밀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료들을 지켜본 결과, 성별 가림은 크게 1) 이성 가림..
민중가요로 보는 저항의 역사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많은 뮤지션들이 앞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2,300여 명의 음악인들이 시국선언에 참가했으며, 현 사태를 대변하는 민중가요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왔습니다. 시위현장에서는 여러 음악인이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힘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떠나 암울한 상황에서는 많은 음악인이 앞서 행동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중에서 민중가요 중심으로 활동했던 이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출처: 음주가무연구소) 피트 시거, 우디 거스리 - 모던포크의 시작 미국 포크 음악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구전 민요를 수집하고 인권 운동에 참여하면서 저항 가요의 수많은 걸작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미국 보수층에서는 이..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그들이 지나온 3500일 (출처) 콜트콜텍(Cort Cortek)은 국내 최대규모 기타 제조회사입니다. 깁슨, 아이바네즈, 펜더 등 유명 기타브랜드에 기타를 납품하는데요. 콜트콜텍은 저가형에 가성비 좋은 기타로 세계시장 20~30%를 잠식합니다. 이런 가격과 품질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콜트콜텍의 부당해고와 해고노동자들이 지나온 약 3500일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사장만의 '꿈의 공장' 콜트콜텍은 1973년에 창립된 기타 제조회사입니다. 86년부터는 일렉기타는 콜트, 어쿠스틱 기타는 콜텍으로 분리되었는데요. 싼 임금에 좋은 품질의 기타를 만들 수 있어서, 세계 유명 기타판매업체들이 컨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무리한 주문을 맞추고자 노동자들은 추가근무도 무급으로 하면서 한 땀 한 땀 기타를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
세상엔 왜 더 많은 에어 기타리스트가 필요할까? “그게 무슨 대회인데요? 에어 기타 경연대회라는 게?” “실제로는 기타가 없는 데 마치 있는 것처럼 치는 흉내를 내서 그걸로 1등을 뽑는 거죠.” “네?” 영화 에서 에어 기타 세계 경연대회(Air Guitar World Championship)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록 음악에 맞춰 우스꽝스러운 몸부림을 치는 대회에 ‘왜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일까?’가 궁금해 안식휴가를 맞아 직접 다녀왔습니다. 에어 기타의 우스꽝스러움 뒤에는 알지 못했던 진지함이 숨어 있었는데요, 평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에어 기타와 2016 세계 경연대회 모습을 소개하며 ‘세상에 더 많은 에어 기타리스트가 필요한 이유'를 알아봅니다. 에어 기타 정신: ‘다양성 존중’과 ‘평화’ 세상 모두가 에어 기타를 연주한다면, 전쟁과 ..
책과 음반, 사양산업의 반란 한 때 북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종이책은 이제 사양길 아니야?" 라는 말을 많이 듣곤 했는데요. (물론 그런 의견 때문에 북디자이너가 되지 않은 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종을 선택하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고려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그 분야가 과연 유망한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유망산업과 사양산업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합니다. 1960년대에는 섬유나 신발 산업이 유망 산업이었지만 현재는 임금 상승과 기술의 발달로 사양산업이 되었죠. IT의 발달로 이외에도 많은 산업들이 내리막길에 접어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현재 시점의 유망산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양산업에는 더 이상 아무런 가능성도 없는 걸까요? 모두가 유망산업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