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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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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라벨은 무엇을 말할까? 내가 입은 옷의 라벨은 내가 선택한 옷의 크기, 소재, 관리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알려주죠. 하지만 누가 어떤 환경에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있을까요? 2013년 5월, 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 사고로 열악한 의류 산업 노동 환경의 문제가 알려지고, 2014년 H&M이나 Zara는 캄보디아 공장 노동자의 월급을 100달러에서 177달러로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만큼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캐나다 공정무역 네트워크는 광고 에이전시 Rethink와 함께 의류 산업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라벨은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The l..
타이포그래피, 웹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웹사이트의 95%는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읽고있는 이 글 또한 웹에 적용된 타이포그래피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사이트 방문자가 콘텐츠를 잘 읽고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웹에서의 타이포그래피는 인쇄물에서의 그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웹 디자이너가 적용할 수 있는 웹 타이포그래피 요소와 디자인 팁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폰트의 선택, 미세한 활자의 조정이 가능해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쇄 작업과는 달리 웹에서 완벽한 타이포그래피를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웹폰트와 CSS의 출연으로 그래픽툴을 이용하지 않고도 웹상에서 훌륭한 타이포그래피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에서 좋은 타이포그래피를 구..
시간을 알려주는 살아있는 액체, Ferollic 여러분은 어떤 시계를 보고계신가요? 주변을 둘러보면 똑딱똑딱 시계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시계, 종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괘종시계, 휴대폰 액정의 시계,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시계가 있습니다. 만약 시계의 디스플레이가 시계침이나 픽셀이 아닌,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생물이 움직여 동작한다면 어떨까요? Ferro fluid(자성 유체)로 채워진 시계, 바로 Ferrolic 디스플레이의 모습입니다. 페로플루이드는 50년 전 NASA에서 만든 액체 로켓 연료입니다. 무중력 상태에서도 자기장을 이용하여 연료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시간을 나타내는 Ferrolic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Ferrolic을 만든 Zelf Koelman은 몇 년 전, 병에 담긴 작은 검은 방울에 푹 빠졌습니다...
팬톤 컬러를 이용한 프로젝트 색상은 인종, 지역, 개인차에 따라 주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이상적인 또는 좋아하는 색상의 종류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 또는 이미지에 동일한 색상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느낌의 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색상을 객관적으로 표시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 기준이 바로 팬톤 컬러입니다. 미국 팬톤사가 인쇄 및 소재별 잉크를 조색하여 제작한 색표집인 팬톤 컬러를 이용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합니다. 팬톤 컬러의 색상 수는 유광판 1,015색, 무광판 1,013가지가 있으며 유광판은 Coated의 약자인 C를 색표의 뒷부분에 추가하고, 무광판은 Uncoated의 약자인 U를 뒤에 추가합니다...
슬로워커의 사적인 글쓰기 슬로워커의 블로그 글쓰기: 주제 선정 슬로워크 구성원들은 모두 함께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이 약 30여 명이니, 한 달에 한 번 꼴로 차례가 돌아옵니다. 2015년 8월 기준으로 약 2,100개의 글이 포스팅 되었고, 비슷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다른 블로그나 매체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이미 많은 콘텐츠들이 소개된 만큼 슬로워커들의 주제 선정은 매우 치열합니다. 조금 더 새롭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주제 사냥’ 이 시작됩니다. 혹자는 "슬로워크의 블로그 주제 생태계가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 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슬로워커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주제 선정의 어려움 블로그 주제 제출 시간이 임박한 슬로워커들은 평소 소재..
도시의 동물들을 위한 작은 표지판, #TINYROADSIGN 사람만이 도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존재일까요? 도시가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여러 생물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상기시켜 주기 위한 작은 표지판. ‘#TINYROADSIGN’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TINYROADSIGN은 라투아니아 빌뉴스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클리닉212(CLINIC 212)’의 프로젝트 입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마티나스 카르포비셔스((Martynas Karpovicius)’는 어두운 밤 택시 안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고슴도치의 위험한 모습을 보았는데요. 사방이 어두워 택시 운전사의 눈에도 띄지 않고 고슴도치가 다니는 길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합니다. 프로젝트는 동물들..
한글이 깨져요 웹서핑을 하다 보면 가끔 읽을 수 없이 깨진 글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꼭 보고 싶었던 글이 깨져서 볼 수 없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분명히 제대로 입력한 것 같은데 결과 화면에서는 외계 문자로 보였던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웹페이지에서 문자들 중 특히 우리말 한글이 깨져 나오는 현상과 간단한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꿹쁅쒥뛟, 외계 문자를 만났어요. “인코딩”.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웹페이지에서 한글이 깨지는 이유 중 대부분이 바로 이 인코딩 문제 때문입니다. 인코딩은 문자 그대로 “코드를 해석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무슨 코드를 해석한다는 걸까요? 우리가 보는 웹페이지는 사실 처음부터 영어나 한글로 저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문자가 입력되면 이를 0과 1..
슬로워크의 점수는 몇 점일까요? 슬로워크가 첫 발걸음을 뗀 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축하는 나중에 해주세요. 아직은 이릅니다. 열 살이 되었지만 부끄럽게도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없습니다. 슬로워크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웠고, 슬로워크는 무엇을 추구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photo by Paul Downey 그래서 슬로워크 조직 아이덴티티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지난 10년을 되돌아 보고, 현재와 근미래의 외부환경을 분석하고, 슬로워크의 현재 상태도 분석하며, 참고할만한 다른 조직의 벤치마킹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슬로워크가 향후 10년 간 추구해야 할 철학과 가치, 사업 방향을 도출하게 됩니다.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것은 우리 주변을 둘러보는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은 직접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