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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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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is life, 어떤 물을 원하시나요? 인간에게 있어 안전한 식수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인구의 40%에 해당하는 80여개국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를 겪고있습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인구의 증가와 급격한 산업화로 최근 40년간 세계의 물 소비량은 3배나 늘어났고, 안정적인 수자원확보를 위한 국가간 물 분쟁도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산업화의 중심지인 도심지역의 하수오염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뉴욕은 비교적 깨끗한 수돗물을 가지고 있는 반면 도시곳곳에 오염된 하수와 이로인한 악취또한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WATER IS LIFE의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광고대행사 DDB..
떠난 자리도 아름다운 반지의 제왕! 영화 , 이미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셨을 겁니다.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뛰어난 영화미술로 톨킨이 소설에서 묘사했던 상상 속의 세계를 훌륭하게 실현해냈었죠. 이 영화 덕분에 뉴질랜드의 아름다움 또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요. 혹시 을 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이 영화에 등장하는 '호빗'이라는 가상의 존재와 그들이 살고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요. Matamata에 위치한 알렉산더 패밀리 농장은 원래 1978년 부터 양을 기르는 목장이었다가 1998년 호빗마을 '호비튼 Hobbiton'의 촬영지로 낙점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촬영이 끝난지도 몇년이 지난 지금, 이 호비튼은 양들이 사는 마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음의 37채 중 지금은 17채가 남아있는 호빗들의 집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는 풍차로 만든 놀이터도 있다! 네덜란드를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자전거의 나라라는 점 외에 저는 튤립이 피어있는 들판 위로 높이 솟은 풍차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아마도 네덜란드의 풍경을 담은 그림엽서에서 이런 사진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풍차는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혹은 7세기 페르시아 시절부터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해왔지만 현대에 와서는 아무래도 '풍차의 나라'로도 불리우는 네덜란드가 풍차의 덕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가 되었지요. 해발고도가 낮은 네덜란드는 관개, 배수를 위해 오래 전 부터 풍차를 유용하게 활용해왔습니다. 하지만 19세기에 증기기관이 발달하면서 풍차의 역할은 축소되어 이제 풍차는 풍력발전이나 풍속 측정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건축회사 20..
삭막한 도시골목에 부는 따뜻한 봄바람 "착한부동산 골목바람"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머물지만, 따뜻한 햇볕이 봄을 말해주는 4월 입니다. 봄이 오고, 입학과 결혼 시즌이 되면서 주말이 되면 앞집 옆집에 이사짐 나르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자취 8년차인 저 나무늘보도 처음 서울에 올라와 집을 구하러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혼자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설레임은 잠시, 어마어마한 서울의 집값 시세와 삭막한 동네 풍경은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바뀌었죠. 서울에는 저처럼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서 객지생활을 하는 젊은이가 많습니다. 학업과 취업 때문에 서울로 올라온 청년층들은 저렴한 방이 절실하고, 월세가 수입의 40-50퍼센트가 되어버리는 현실에서 주거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청년층의 주거고민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삭막한 도시골목에서 사람의 온기를 지키고자 ..
강정마을 구럼비, 그리고 지켜주지 못한 그곳의 생명들 슬로우워크에서는 2011년 4대강 멸종위기종 프로젝트 '안녕'에 이어 강정마을과 구럼비 생명들의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안녕'프로젝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들의 오랜 친구였을 마을 사람들과 '안녕'이란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그들의 동의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는 제주도의 소중한 생명들. 민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강정마을의 생명, 풍경, 사람 모두를 바꾸어 놓은 해군기지. 분명한 것은 구럼비에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생명과 수없이 큰 가치가 존재해왔을 것입이다. 그 모두를 담을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주시는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많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담을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맹꽁이 붉은발말똥게 나팔고둥 따개비 제주새뱅이 방풍초 갯까치수영 층층고랭이 돌..
주5일 근무와 함께 주5일 채식도 시작해보세요 환경 블로그 운영자이자 자연주의자인 그래햄 힐 Graham Hill이
내가 가진 모든 것! "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한장의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건을 구입합니다. 때로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 경우도 있겠죠. 스웨덴의 사진작가 Sannah Kvist는 젊은 학생들과 그들이 가진 전부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트럭 가득 물건을 싣고 이사를 갔던 자신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녀는 '내게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을 가졌을 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없어선 안되는 물건을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테죠.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물건에서도 각자의 개성과 소비패턴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80년대에 태어난 학생들이라고 하는데요...
해변을 캔버스 삼아 모래사장 위에 그린 그림 얼마전 포스팅(http://v.daum.net/link/26400409)을 통해 소복히 쌓인 눈 위에 발자국으로 그림을 남기는 작가 Sonja Hinrichsen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었죠. 그 어떤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또 돈도 전혀 들이지 않고도 한걸음 한걸음의 발자국으로 작품을 남기는 Sonja Hinrichsen의 작업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며칠 전 일요일에 서울에는 심지어 잠시 동안이나마 눈이(!) 내리기도 했지만 3월도 거의 끝나가는 요즘 곧 날씨가 풀릴 조짐이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초봄 날씨에서 여름 날씨로 갑자기 바뀌곤 했던 근 몇년간의 4월을 생각하면 더위가 시작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얘기는 해변과 모래사장, 바닷가의 날들도 머지 않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