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nd&Design

(913)
상처받은 도시에 변화를, Color the Walls of Your Street 프로젝트 예멘은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길목에 있어 예로부터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 중 하나로 유구한 역사를 지녔으며, ‘천일야화’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멘은 계속된 종파 간 갈등과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캠페인이 예멘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내전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Sana)에 언제부턴가 벽화들이 생겨났습니다. 수많은 총알 자국들이 있는 벽 위를 벽화가 덮기 시작했습니다. 약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나를 넘어 다른 도시까지 약 2,000개의 벽화가 생겨났습니다. 이 벽화를 그린 사람은 무라드 수베이(Murad Subay)라는 예멘 출신..
브랜드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 글쓰기 스타일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면 로고, 색상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법에 시각적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서의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브랜드의 메시지를 구성하는 문체, 즉 글쓰기 스타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슬로워크에도 브랜드를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글쓰기 스타일? 브랜드의 글쓰기 스타일이란 취향에 따른 문체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반영한 일관된 톤, 컨셉, 키워드의 글쓰기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글쓰기 스타일이 정립된다면 시각적 요소가 배제된 브랜드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셨습니다. 다시 입력해주..
폰트와 저작권, 이것만 알아도 걱정없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디자이너의 노력은 언제나 치열합니다. 정해진 작업 시간 안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지요. 이런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 폰트(서체)의 선택은 가장 대표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폰트 하나가 작업의 전반적인 느낌을 결정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텍스트 위주의 작업일 경우 가독성까지 고려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하기 때문에 폰트의 선택은 디자이너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 CC BY-SA 2.0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이런 폰트와 관련된 어떤 이슈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저작권" 인데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일부 법무법인에서 개인별, 업체별로 디..
일회용 컵 땅에서 다시 자라다 커피를 마시고 남은 일회용 커피 컵,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플라스틱, 혹은 종이라고 쓰인 분리수거함에 컵을 버리더라도 대부분은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 소각되어 생을 마감하게 될 텐데요. 우리가 버리는 많은 양의 컵들이 땅에서 다시 자라나는 식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reduce. reuse. grow는 땅에 심을 수 있는 종이컵입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에서만 연간 40억 개의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도 뒤따르고 있는데요. 일례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광장에서 환경캠페인을 열어 다회용컵 사용과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안 공유 등 자원 재활용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개개인의 자발적인 ..
우리 시골집, 저렴하고 멋지게 리모델링! 10여 년 전의 '러브하우스'라는 방송 기억나나요? 낡은 집을 무료로 근사하게 탈바꿈시켜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참 부러워하며 시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방송은 종영한 지 꽤 됐지만, 최근 제2의 러브하우스를 자처하는 건축사무소가 있어 소개하려고 해요. 무엇보다도 저예산에 맞으면서 과감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매력적인 곳인데요, 한국의 젊은 건축가 셋이 모여 이끌어가고 있는 건축사무소, 제이와이아키텍츠(JYA-RCHITECTS)의 '로우코스트하우스(Low Cost House)' 시리즈 4곳을 소개합니다. 1. 로우코스트하우스 하나: 벌교 2012년 12월, 벌교에 사는 여섯 식구가 살던 집이 화재로 소실돼버렸습니다. 1평 남짓한 창고 방을 개조해 여섯 식구가 겨우 겨울을 나고 있었다고 해요..
레고로 만나는 9가지 슈퍼볼 광고 지난 2월 2일 미국에선 2015년 슈퍼볼(Super Bowl XLIX)이 끝났습니다. 미국에선 미식축구가 야구나 축구보다 훨씬 많은 인기를 누리는 종목인데요. 그에 따른 광고경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에선 생소한 슈퍼볼 경기. 그 사이사이 나오는 광고들은 슈퍼볼 이후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실시간으로 만나기 어려운 미국 광고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영상을 소개하려합니다. 영국의 영상 스튜디오 A+C Studios(바로가기)에서는 2015년 슈퍼볼 광고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9개의 광고를 수천개의 레고 블럭을 이용한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걸린시간은 단 36시간.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중 조명과 컴퓨터 등 모든 전자기기을 한꺼번에 가동하는 바람에 건물 전체의 전기가 나가버리기도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2011년 3월, 일본의 동북 지역에는 해일을 동반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무지막지한 파도가 도시의 빌딩을 집어삼켰고, 사망자 및 실종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금전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었고, 피해자들의 마음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도쿄에서 활동 중인 포토그래퍼 타카하시(Munemasa Takahashi)는 쓰나미 피해자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잃어버린 자동차와 집을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추억을 찾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는 쓰나미가 남기고 간 부산물들 중 사진을 모아 주인에게 되돌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젊은 예술가 및 연구원들을 모아 팀을 꾸렸습니다. 이 자원봉사팀은 곧 훼손된..
비가 오면 당신을 웃게하는 거리 미술, Rainworks 비 오는 날 여러분의 기분은 어떤가요? 가끔 내리는 비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지만 오랫동안 오는 궂은 비는 마음을 울적하게도 하는데요. 울적한 당신이 웃도록, 비오는 날만 기다리는 스트리트 아트, 레인웍스(Rainworks)를 소개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페레그린(Peregrine Church)는 비가 많이 오는 시애틀에 삽니다. 대학 마술 동호회장까지 맡으며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안겨주고자 레인웍스를 시작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화창한 날에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면 기분이 처지기도 하죠. 시애틀은 비가 많이 옵니다. 어차피 마주쳐야 할 궂은 날씨라면 즐겁게 마주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궂은 날씨에도 웃을 수 있는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