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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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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공지영 작가 원작 / 황동혁 감독의 영화 가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지닌 어린 아이들, 즉 사회적으로 가장 연약한 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상대로 이렇게 잔인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과 그 이후 이 사건이 묻혀져버렸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실제 사건의 배경인 1990년대 중반에 비해 지금은 장애인들이 겪는 사회적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비장애인 사이의 소통의 단절과 보이지 않는 장벽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_ 한편, 올해 여름에는 사회탐구 영역의 어느 유명강사가 국내 최초로 수화 통역 수능강의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저에게는 귀가 들리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코펜하겐의 심각한 자전거교통체증...그래도 부럽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무엇인가요? 아마도 누구나 자전거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민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1인당 국민소득이 5만6790달러(2009년기준)이지만 주요 교통수단이 자전거일 정도로 세계 자전거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내 관광의 5분의 1이 자전거로 이뤄지고 시민 중 36%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하네요. 장관과 시장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나라라면 국민들의 자전거 사랑에 대해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얼마 전 영국 the guardian에서 "Copenhagen's novel problem: too many cyclists" 이라는 아이러니한 기사 하나를 접했습니다. 너무 많아진 자전거 이용자를 때문에 생긴 문제점들에 관한 내용이..
나는 투표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 투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28%로 그쳤습니다. 대한민국 20대 4명중 1명만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정치에 불만이 제일 많은 연령대도 20대라는 사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선거권을 포기하고, 쉬는 날이라며 늦잠이나 친구들과의 쇼핑, 놀이동산 데이트를 선택하진 않으셨나요? 그렇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가장 민감하게 선거와 현 정치에 관심 가져야 할 연령은 바로 20대입니다!!! 일자리 창출, 결혼여비, 출산문제, 대학등록금 지원 등 어떤 정부냐에 따라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바로 20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사실을 잘 알지..
친환경 장례문화, Poetree!!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건 참 슬픈일이죠? 함께하던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느낌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관에 시신을 넣고 땅에 묻어 무덤을 만드는 풍습이 일반적입니다. 요즘은 화장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우리나라에선 화장을 선택하게 되면, 화장한 골분을 함에 넣어 땅에 묻거나 산 강등에 뿌리거나 혹은 봉안시설에 모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도 이런 화장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Margaux Ruyant라는 디자이너가 만든 Poetree라는 친환경 유골함입니다. Poetree는 화장한 유골을 땅에 묻을 경우에 사용될 수 있는데요. 이 유골함은 2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세라믹으로 구성된 윗부분과 자연분해되는 코르크 재..
옛 것을 추억하며 종이로 만들었어요~Back to basic!! 필름을 감아 넣어 사진을 찍었던 추억 있으세요? 워크맨에 테이프를 꼽아 노래를 듣던 기억은 있으신가요? 삑삐리릭~경쾌한 멜로디의 테트리스 게임기는요? 그런데 요즘 우리 주위에선 이런 것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죠? 너무도 작고 가벼운 디지털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대신했고, 대부분의 휴대폰에 mp3기능이 들어있어 테이프나 씨디가 없어도 원하는 노래를 터치 한번으로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요. 참 편리하죠? 그렇지만 가끔은 좋아하는 오래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가 끊어지는 추억이 그립고, 찍은 필름을 사진관에 인화를 맡기고 사진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들도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담겨있는데요. 한번 만나보실까요? Back to basic!!! 알록달..
동물들의 목욕문화는 어떨까? 한국의 문헌에 기록된 최고(最古)의 목욕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그의 왕비인 알영부인에서 비롯된다. 이후 신라에 목욕재계를 계율로 삼는 불교가 전래되자, 절에는 대형 공중목욕탕이 설치되고 가정에도 목욕시설이 마련되었다. 고려 사람들은 하루에 서너 차례 목욕하였으며 피부를 희게 하려고 복숭아꽃물이나 난초 삶은 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목욕이 중시되고 대중화되었다. 음력 6월 보름이면 계곡이나 냇가에서 목욕하고 물맞이를 하였다. 또한 제례(祭禮) 전에 반드시 목욕재계하는 관습과 백색 피부를 얻기 위해서 목욕이 성행하였다. 대가에서는 목욕시설인 정방(淨房)을 집안에 설치하여 난탕·창포탕·복숭아잎탕·쌀겨탕 등을 즐겼다. 한편 질병 치료를 위한 온천욕과 한증(汗蒸)도 성행하였다. 이처럼 목욕의 역사는..
공책에는 꼭 직선만 있어야 하나요? 공책,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펼쳤을 때 종이 한 가득 가지런히 그어진 가느다란 선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지 않나요? 그런데 공책은 반드시 나란히 줄지어 있는 선들로만 만들어져야 하는걸까요?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Marc Thomasset은 이런 생각을 하며 완전히 새로운 노트를 한 권 만들었습니다. 물결 줄무늬부터 미로 형태의 줄무늬까지, Inspiration Pad (영감 노트패드) 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 (이미지출처 | http://www.tmsprl.com/shop.html) by 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청춘합창단만 있나? 불만합창단도 있다! 최근 KBS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서 청춘합창단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지닌 어르신들이 합창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모습을 보면서 '청춘' 이라는 것은 꼭 나이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KBS 전국민 합창대축제 본선에 진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그러고보면 노래라는 것, 음악이라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감성과 메세지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찾은 청춘을 노래하는 청춘 합창단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합창단이 있습니다. 바로 불만을 노래하는 ! 불만(不滿). 무언가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것을 말하지요. 딱 이 단어만 놓고 생각하면 그리 유쾌한 기분은 들지 않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