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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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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 마개 와인이 스크루 캡 보다 친환경적인 이유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인 술이 된 와인. 그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와인을 즐기는 분들 또한 많아졌는데요, 국내 와인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08년에는 그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하고 2007년에는 수입량이 2만 2991톤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물량만큼이나 대중적으로도 친숙해진 와인. 그런데 와인,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코르크 마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코르크 마개를 딸 때 필요한 와인따개도 생각나고요. 그런데 와인따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간단히 돌려서 열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스크루 캡 (돌려서 여는 뚜껑)이 코르크 마개를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비평가 중 한 명인 로버트 파..
도서관을 짓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떠나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탄탄대로 임원이었던 존 우드(John Wood). 그는 휴가 중 네팔을 여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책과 학교가 없어서 힘들어 하는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10여명이 앉을 정도의 공간에서 100여명이 어깨를 서로 부비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웠지요. 우드는 그 때 결심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과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존 우드는 그렇게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사표를 던지고 1999년 비영리단체 룸 투 리드(Room to Read)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스타벅스 매장처럼 세계 곳곳에 도서관과 학교를 짓겠다는 야무진 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존 우드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기부하기 시작합니다. 6년 ..
냉장고없이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 어느새 가을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늦여름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기온이 높으니 찬 음식만 찾게되고, 혹여 음식이 상할까봐 무조건 어떤 식재료든지 냉장고 속에 넣어 두려고만 하게 되죠. 그 재료의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식재료들은 종류에 따라서 냉장고에 들어가면 그 맛과 영양을 잃게 됩니다. 지나친 냉장고 사용은 에너지 소비나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대신, 혹은 냉장고가 없었을 때,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이라는 디자인 작업물을 통해서요.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
도로 한 가운데에서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났다면? 몇년 사이 자전거가 많이 보편화되면서,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연료도 들지 않고 공해도 전혀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운동도 되고, 주차하기에도 편리한 자전거. 자동차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 장점을 헤아리다보면 자전거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바퀴의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편리했던 자전거가 한순간에 무거운 짐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경험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저도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하필이면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에 바퀴 바람이 빠져버려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포까지 자전거를 끌고 가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더운 여름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런던 시내에 살고 있는 자전거 라이더들..
수풀 사이에 설치된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의 정체는? 영국 서머셋의 한 마을. 갓길을 따라 자란 나무들 사이에 수상하게 생긴 노란색 박스가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네모반듯한 모양새에 카메라 렌즈같은 것 까지 달려있으니, 아무래도 속도위반 감시카메라 처럼 보이네요. 이 박스는 나무수풀 너머에 살고 있는 63세의 이안 맥기(Ian Magee)씨가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속도위반을 일삼는 차들에 진절머리가 난 나머지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 박스는 속도위반감시카메라가 아니라 새집(!) 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렌즈 처럼 보이는 둥근 구멍으로는 새가 드나들 수 있다고 하고요.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새집을 만들면서 외관을 감시카메라처럼 꾸며서 이 찻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속력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했다는군요. 이안 맥기씨에 따르..
Drink Coffee, Change Lives at Bliss & Bless 해외에서 슬로워크의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한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영문 포스팅을 발행합니다. 앞으로 슬로워크 블로그의 컨텐츠가 더욱 멀리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라면서! From today, we will post in English once a month, on every last wednesday. Hope that more and more people can share our messages! Bliss & Bless is a cozy book café at Myungdong. You might think this place as one of coffee chains like Starbucks or Tom n Toms. But there is a distinct diff..
당신의 피부에 독소를 바르고 있진 않나요? 오늘 아침에 어떤 샴푸로 머리를 감으셨나요? 혹시 현재 쓰고 있는 제품들의 구성물질을 하나씩 살펴보고 과연 건강에 해롭진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신 적 있나요? 사실상 제품에 조그맣게 쓰여있는 물질구성표를 공을 들여 살필 여력이 잘 없습니다. 여기에 물건 이야기 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가 쓰고 있는 주변의 제품들이 원료에서부터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를 환경적, 사회적으로 꼼꼼히 살핀 이야기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물건 이야기 프로젝트"는 애니 레너드가 영상의 효과를 통해 효과적으로 의미 전달을 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애니 레너드) 그녀는 바너드 대학에서 도시계획과 환경학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세계반소각로연맹, 그린피스 등에서 일하면서 20년 이상 물건과 소비, 환경의 영향에 대해 조..
더러워 아름다운 흙먼지 ‘친환경’.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게 되나요? 초록색 잎, 새싹, 푸른 하늘 등 맑고 보기 좋은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 사람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Scott Wade, 사람들에게는 Dirty Car Artist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방송을 통해서 소개된 적도 있는 스콧이 사는 곳에서는 비포장도로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의 유리는 쉽게 흙먼지로 뒤덥히게 됩니다. 이렇게 차에 쌓인 먼지는 스콧이 자라온 지역에서는 굉장히 보기 싫고 얼른 씻어 버리고 싶은 일상입니다. 스콧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만화가였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옆에서 그림을 어깨너머 배운 스콧은 어느 날 흙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