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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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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머금고 사는 집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베란다나 일정한 한 공간에서 나란히 화분을 나열해 키우는 것이 보통이죠. 거의 작은 단위로만 가능하기도 하고요. 식물의 규모도 배치하는 장소도 제한적이기 마련입니다. 그런 소규모 식물원같은 느낌이 아닌 진짜 땅에서 자라는 나무들과 함께 삶을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환경이 갖춰진다면 매력적일 것 같은데요^^ 옛 한국 건축에서 터를 잡을 때 나무가 있으면 피해서 집을 짓기도 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물론 그렇게 지은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식물들과 실내라는 공간과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게끔 하는 집들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첫번째, 인도네시아의 건축사무소 Budipradono Architects의 R-House입니다. 집과 자연의 관계성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보고, 나무는 왜 ..
지하철 안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법! 지하철 안에서 주변 사람들의 생김새나 행동을 살펴본 적 있으신가요?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교통이라는 의미인 '대중교통'답게 지하철 안은 다양한 나이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공존합니다. 물론 지하철에 탑승하는 목적과 목적지 또한 다양하겠지요. 그래서 지하철은 현대인들의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뉴욕의 비디오저널리스트 레베카 데이비스(Rebecca Davis)는 이러한 지하철 안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대인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지하철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는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하는 것입니다. 주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나 환경에서 자주 나타나는 행동..
연료를 아끼는 주차장 캠페인 - Here balloon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휘발유소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들 가운데 한 나라입니다. 자가용소유율도 그 만큼 높은데요. 대략, 2.5명당 1명 꼴로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죠. 대형마트나 아파트단지, 주택단지 어떤 곳에 가도 주차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허비하는 시간만큼 기름은 계속 연소하겠죠? 그뿐 아니라 기름 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주차문제만큼 운전자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것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경제적, 환경적으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여러분, 알고 계세요? 서울의 운전자 한명 당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매일 평균 500m를 헤맨다고 합니다. 이를 한달로 계산하면 500m* 30일 = 15km 하는 계산이 ..
대답하는 도시의 가로등 'Hello Lamp Post' 프로젝트 도시의 거리는 잠들어있는 시설물들로 가득합니다. 우체통, 배수관, 가로등, 버스정류장, 맨홀뚜껑, 벤치... 자, 이제 그들을 깨워 말을 걸어볼까요? 그리고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지 들어볼까요? "Hello Lamp Post" 프로젝트는 거리에 있는 우체통, 소화전, 가로등과 같은 공공시설물에 폰메세지로 질문을 하면 응답을 하는 재미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Bristol’s 2013 Playable City Award'에서 수상을 한 작품인데요, 리서치&디자인 스튜디오 PAN의 작품인 이 프로젝트는 거리위의 새로운 인터렉션의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영국 브리스톨의 모든 우체통은 6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는 7개, 배수관은 14개의 코드를 가지고 있죠. 이렇게 공공시설물들..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자장가 공장 건물과 건물 사이의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영국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for Children)의 맞은편 건물 외벽에는 기이한 파이프들과 배수관들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얽히고설킨 배수관과 파이프들이 아름다운 자장가를 만들어내는 자장가 공장이라고 합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의 최근 완성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임상 빌딩은 맞은편의 빌딩과 위치상 매우 가깝게 붙어있습니다. 건물과 건물이 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 답답한 느낌도 들고, 두 건물 사이의 공간은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공간이 되고 말았는데요, Studio Weave는 이런 버려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잉여로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주는 Recess 주말 오후, 느지막히 일어나 슬로워크 블로그를 보기도 하고, Facebook과 Twitter에서 다른 사람의 생활을 엿보기도 합니다. 주중에 못 본 드라마도 몰아보고, 무한도전과 주말드라마 본방 사수까지! 조금만, 조금만 더... 하다가 새벽 3시가 되고 4시가 되어 간신히 정신 차리고 후회하며 잠자리에 들었을 때 오늘 내가 뭘 한 걸까...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누우면 짧은 주말은 어느덧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음 주엔 꼭 가까운 곳 여행이라도 가야지!! 다짐하지만 또 반복되는 잉여의 생활은 지치지 않고 반복되곤 하죠. 지금 소개해드리는 recess는 Something Dangerous팀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콘셉트입니다. 컴퓨터, TV,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등을 통해 줄줄 새어나가 버리는 시간과..
공기를 물로 만들어주는 도로광고판 페루의 한 도시인 리마는 두번째로 큰 사막도시입니다. 사막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항상 식수부족에 시달린다고 하는데요. 특히 많은 리마 사람들이 식수를 우물에서 얻는데, 대부분의 우물은 말라있고, 마르지 않은 우물이라도 오염이 되어있기 때문에 각종 질병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리마는 깨끗한 물이 매우 절실한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막 도시 리마의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비가 자주 내리지는 않는 대신 대기중의 습도가 98%가까이 될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도시의 특징을 이용하여, 페루의 UTEC(the University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은 이러한 리마 주민들을 위한 발명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공기중의 수분을 식수로 바꿔 주는 도로광..
졸업과 입학, 꽃다발 대신 화분으로 축하해주면 어떨까요? 요즘은 꽃집의 최대 대목이라는 졸업·입학 시즌입니다.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꽃다발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인데요, 일회성 행사를 위해 낭비되는 꽃다발에 대한 대안으로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공릉초등학교 등에서는 '꽃다발 없는 졸업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꽃다발 없는 졸업식이나 입학식도 좋은데요, 아무래도 사진 찍을 때 꽃이 없으면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꽃다발 대신 화분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한 이색 화분을 모아봤습니다. 1. 깡통 화분 뚜껑만 따면 간단하게 다양한 화초를 키울 수 있는 깡통 화분입니다. > 깡통 로봇이 아니라 깡통 정원, 이색 화분 모여라? (2012/09/22) 2. 쌀자루 화분 알록달록 색도 다양하고 크기도 작아 허브같은 작은 식물들에게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