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lowalk story

(2432)
선박용 크레인을 재활용한 도심 속 정원 수명이 다한 선박용 크레인은 처리비용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이러한 크레인을 지혜롭게 재활용한 도심 속 작은 정원 이야기입니다. 벨기에 북부 제2도시인 앤트워프의 항구에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선박용 크레인을 재활용한 정원인데요, 자칫 폐기될 뻔한 크레인이 이제는 도심 속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TIME CIRCUS에서 진행한 이 도시정원 프로젝트는 MAS뮤지엄의 의뢰로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재활용 나무들을 이용해 정원의 이곳저곳을 꾸몄다고 하네요. 정원 가장자리에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나무집이 있습니다. ..
마음을 치료해주는 응급키트, Love Hurts 언젠가부터 키트(Kit)라고 되어있는 상품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키트란 여러 제품들이 하나의 구성품으로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메이크업 키트부터 기부 키트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유용한 아이디어 상품 등 정말 다양한 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로 만들어진 키트, Love Hurts를 소개합니다. 디자이너 Melanie Chernock(멜라니)은 마음이 다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응급키트를 만들었습니다. 멜라니는 이 키트가 슬프고 무거운 느낌이 아닌 사랑과 유머가 담겨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배려와 재치가 담겨있는 이 키트는 구급상자를 연상케 하는데요. Love Hurts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빨간 하트가 그려져 있네요. 패키지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나뭇잎 연주곡’ 들어보셨나요? ‘나뭇잎 연주곡' 들어보신 적 있나요? 혹시 나뭇잎 연주곡이라 하여 풀피리를 생각하시지 않았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곡의 악기는 풀피리가 아닌, 나뭇잎과 턴테이블입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디자인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Diego Stocco의 ‘Duet for Leaves & Turntable’을 소개합니다. 사운드 디자이너인 Diego Stocco는 최근 새로운 사운드 실험을 위해 턴테이블을 구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든에서 찾아낸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돌아가는 턴테이블에 마찰시키며, 나뭇잎과 턴테이블이 만들어내는 악절을 녹음한 후 하나의 곡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의 실험적인 녹음 작업을 간단히 살펴볼까요? 그가 녹음에 사용한 손가락 장착형 초소형 마이크입니다. 초소형 마이크를 착용하고, 나뭇잎을 ..
포스터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Poster for Tomorrow' Poster for Tomorrow는 파리에 기반를 둔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곳에서는 사회적 이슈를 포스터로 다루며 디자인 커뮤니티와 모든 사람들을 내,외부적으로 격려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에게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81개국에서 4,000장 이상의 작품이 모였다고 하네요! 2009년 몇 명의 디자이너들은 여가시간을 활용해 그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땅 저편에서 고통받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기위해 작은 실천을 시작했는데, 이내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성장하며 지금의 Poster for Tomorrow로 성장했습니다. 남성과 여성, 아이와 노인을 넘어 인류의 자유와 가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Poster for Tomorro..
일상의 행동으로 연주하는 Everyday Action 오케스트라 여러분들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하나씩은 있으신가요? 음악에 취미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악기마다 연주법이 다르니 따로 배우지 않는 한 어떤 악기든 연주하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Everyday Action Orchestra' 는 처음 접한다 해도 이미 마스터 했다고 보면 됩니다. 별다른 연주법 없이도 일상 속 행동만으로 악기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책장을 넘길 때 카드를 긁을 때 머리카락을 잡아 당길 때 춤을 출 때 스트레칭을 할 때 Everyday Action Orchestra(일상의 행동 오케스트라)는, 이탈리아 밀란의 디자인 대학 NABA에서 열린 5일간의 워크샵에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입니다. 각각의 디자이너들은 손을 흔들고, 책을 넘기고, 이를 닦는 등 일상의 행동 속..
이색적인 캠핑 프로그램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봄바람과 색색의 텐트, 캠프파이어가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 가족 또는 친구들과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 속에 몸을 맡기면 반복되던 일상으로 지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만 같습니다. 근래에 캠핑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여 광란의 밤을 보내는 캠핑 페스티벌이 늘고 있는데요. 보다 뜻 깊은 휴일을 보내고 싶은 여러분을 위해 시끄러운 음악에 열광하는 것 외에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핑 프로그램들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Art Outside 기간: 10월 18일 - 20일 장소: 미국, 텍사스 Art Outside(아트 아웃사이드)는 음악, 미술, 영화 등의 장르를 불문한 광범위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당신의 상점을 브랜딩 해드립니다! 여러분은 혹시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집근처 세탁소나 슈퍼가 있으신가요?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마을상점의 경우 단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마을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맺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오랜시간 마을을 지켜온 마을 상점들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는데요. 요르단의 비영리 디자인 그룹 Wajha는 이러한 마을상점들을 무료로 브랜딩해 드리고 있습니다. 마을상점들이 Wajha의 도움을 받아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첫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암만(Amman)에 위치한 재단사 칼리드(Khaled)씨의 작업실입니다. 1957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재단사 칼리드씨에게 드디어 자신의 얼굴을 본뜬 브랜드가 생긴..
디자이너가 만드는 철학사전 필로그래픽(Philographics / philosophy + graphics)은 대담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만으로 철학적 패러다임을 표현한 그래픽입니다. 자유 의지, 실존주의, 또는 이상주의를 그래픽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총 95개의 철학이론을 담은 필로그래픽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엽서와 포스터, 이론을 담은 페이퍼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철학이론들을 명료하고 친숙한 기하학적 그래픽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각 이론에 대한 짧은 정의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미학 무정부주의 구성주의 절충주의 개인주의 낙천주의 스토아철학 주관주의 카레라스는 어떤 연유로 철학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첫 시작은 니체였습니다. 15살 때 우연히 접하게된 로부터 였지요. 그때부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