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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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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사진, 그 때 그 자리에서 다시 찍어보기!! 지난 주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이야기를 나누다 어린시절의 모습이 담긴 옛 사진첩을 꺼내오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댁에서 동생과 놀면서 찍은 사진, 수학여행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 등... 그날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초등학교 입학식 날 교문앞에서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어색하게 찍은 사진이었죠. 집은 옮겨졌지만 여전히 그 지역에서 살고 있기에 가끔 버스를 타고 그 학교앞을 지나곤 합니다. 제가 다닐 때 모습 그대로더군요. 오래간만에 사진을 통해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해보니 한번 쯤 다시 찾아가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나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지만...^^ 얼마전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
동물원에 사람 구경하러 온 고릴라 가족 마지막으로 동물원에 가봤던 때, 기억나시나요?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른들은 책이나 TV로만 보았던 각종 동물들을 보고싶어하는 아이들 손을 잡고, 또는 여자친구 남자친구와 함께 동물원에 가봤던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텐데요, 기본적으로 동물원은 사람들이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하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물론 사람이 동물을 '구경'하러 온다는 근본적인 개념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움직임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멸종위기동물의 개체수 확보를 위한 목적 이외에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요. 게다가 동물원에 따라 때로는 동물들의 건강과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동물원의 존재 목적 자체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계속해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로컬푸드, 향긋한커피,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도시농장? *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블로그를 읽던 중 광릉수목원에 대한 너무나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 분들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도시농장,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상자나 주머니 텃밭에서 기르는 배추나 상추? 아니면, 더 나아가 텃밭에서 작물들을 직접 재배·수확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one-stop 공간? 어느 쪽이든 도시농장이나 도시텃밭을 가꾸는 이유는 즐겁고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
황제 펭귄들이 황제 섬을 떠나게 된 사연 요즘 방영되고 있는 MBC 다큐멘터리 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남극 소식을 접하고 계시죠 ^^ 동물도 좋아하고, 자연다큐멘터리도 즐겨보는 저도 매주 금요일 밤마다 평소에는 잘 보지도 않는 TV 앞에 앉아 울고 웃으며 남극 동물가족들의 이야기를 지켜보곤 합니다.  펭귄들의 눈물나는 자식사랑 이야기에 눈물지으신 분들도 많았을텐데요, 오늘은 펭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암컷이 먹이를 구하러 먼 여행을 떠난 뒤, 발등과 아랫배 사이에 알을 품고 혹한의 눈보라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컷 황제펭귄들의 모습입니다. 황제펭귄들은 매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바로 그 곳으로 돌아와 둥지를 트고 새끼를 기른다고 하는데요, 봄을 기다리며, 암컷을 기다리며 알을 품고 있는 수컷 황제펭귄들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
Slowalk Annual Report 2011_ 한눈에 보는 슬로워크의 변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신정이 지나고 구정까지 지나며 본격적인 2012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다짐했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고 지난 한해를 돌아봅니다. 지난 2011년, 슬로워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삼청동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겨 고즈넉한 한옥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게되었고, 뜻을 같이하는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고, 재밌었던 하계, 동계 워크샵,,,,바쁜일도 많았지만 생각해보니 많은 추억들도 떠오릅니다. 2012년을 맞아 슬로우워크는 2011년을 뒤돌아보며 ANNUAL REPORT 2011을 한 장으로 이루어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한 장으로 표현한 슬로우워크의 이야기들. 그 변화가 한 눈에 보이시나요? 새로운 한옥 사무실로의 이사,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
입김으로 사이버 정원을 만들어 보세요 엊그제 정원없는 정원사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사이버 정원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사이버 정원? 컴퓨터 상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임인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로 참여자들의 반응으로 가상의 조류농원이 만들어지는 방식의 전시회 소식입니다. 이 전시는 런던의 EcoLogic Studio에서 주최하는 HORTUS(Hydro Organism Responsive to Urban Stimuli)라는 전시 입니다. 녹색 카펫의 바다 위에 325개의 투명봉투 안에는 민트그린에서부터 핑크에 이르기까지의 아홉가지의 조류가 들어 있습니다. 봉투마다 길게 늘어뜨려진 투명 플리스틱 튜브에 입을 대고 불면, 방문객의 이산화탄소에 의해 양성조류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그리고 봉투에 그려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
재활용 자판기, 필요한 것만 골라 뽑는다. 동전이나 지폐 한 장 넣고 원하는 음료수나 커피 한 잔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 늦은 시간이나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살 시간이 없을 때 자판기만큼 편한게 없지요. 예전에는 지하철역에서 커피나 캔 음료수만 아니라, 탄산음료를 종이컵에 파는 자판기나, 담배를 파는 자판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미국에는 약 700만 대의 자판기가 있고 그 중 대부분이 탄산음료나 고지방, 고설탕의 스낵류를 판매하는 자판기라고 합니다. 이런 음식의 소비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 뿐더러 대부분의 포장이 플라스틱과 PET용기를 통해 유통이 되기에 환경에도 좋지는 않죠. 그리고 무심코 소비를 하게 만들어, 꼭 필요하지 않는 소비까지 하게 한다고 합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 Lina Fenequito씨는 조금 특별한 자판기를..
정원가꾸기, 정원없는 정원사 pothole gardener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할 분은 영국의 Steve Wheen이라는 청년입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길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정원사 인데요. 정원사라는 앞에 'pothole(구덩이)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그는 정원사이지만 정작 자신은 정원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길에 있는 균열이나 구덩이, 틈을 찾아 그만의 특이하고 귀여운 미니정원을 만듭니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Steve의 pothole garden은 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장을 보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보행자도로에 있던 '고마운 구덩이'때문에 거의 넘어질 뻔 한 그는 얼마나 도로와 보행자도로가 나쁜지 보여주려고하다 지금의 정원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그는 푸른 녹지공간이 부족한 그의 이웃에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