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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는 다이어트 중? 얼마전 한 신문을 통해, 황새가 본의아니게 굶게 된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황새는 옛부터 사람과 친근한 새로, 마을에 자리한 큰 나무에 둥지를 틀어 그 마을의 수호신이며, 암컷과 수컷을 좋은 금슬은 화목한 가정과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때문에, 사람들은 황새 알을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아이를 잘 낳게 하는 묘약으로 생각해 황새의 남획과 알의 도난이 심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마지막 한 쌍이 번식하는 것이 발견되었으나, 신문에 보도가 나온 직후 수컷이 밀렵꾼에게게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암컷은 수컷이 없기에 무정란을 낳다가, 농약 중독과 수질오염에 시달리다 1994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현재는..
우리의 손을 통해 버려지는 종이. 얼마나 될까? 하루에 얼마만큼의 종이를 사용할까를 생각해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디자이너는 단지 완성된 작업물을 만들 때 필요한 종이 외에 리서치와 아이디어를 적고, 교정을 보고, 시안을 만드는 등 그 과정에 필요한 많은 양의 종이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일랜드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Paul Woods는 이렇게 우리의 일상에서 가깝게 사용되는 종이의 사용량을 조사해 신문종이위에 포스터의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Paul Woods의 포스터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손으로 접하고, 또한 버려지는 종이에 관한 수치를 담았습니다. 그 내용들을 함께 보실까요. 66만톤의 무게를 차지하는 5억4천만부의 전화번호부가 배포되고 그 해 12월에는 쓰레기가 된다는 내용의 포스터. 한 달 사이에 만들어지는 광고 메일로 인해 나무 8천3..
우리의 먹거리엔 어떤 불이 들어왔을까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급하게 끼니를 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3분 요리나, 간단한 스낵류들은 우리 뱃속의 빈자리를 채워주는데요. 간편하고 맛있지만, 이것들이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 외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알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영국의 식품표준기구에서는 2007년 부터 traffic light labelling을 통해 판매되는 음식에 들어가는 성분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 traffic light labelling은 신호등의 색을 가지고 지방, 불포화 지방, 설탕, 소금의 포함 정도를 표시해주는데요. 초록색은 해당 부분의 포함량이 적고, 주황은 보통, 빨강은 우리가 섭취해야할 양보다 많음으로 적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Sainsbury's, w..
아이덴티티 디자인으로 바닷가마을 지역경제를 살리다~! 최근 영국 웨일즈 지역의 작은 바닷가 마을 '릴(Rhyl)'을 휴양도시로 탈바꿈시켜 관광 사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예전에 따뜻한 관광지로 각광받았던 릴 지역은, 주로 정해진 자국의 노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저가항공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점차 잊혀져 갔는데요, 영국의 디자인 팀 'Proud Creative'는 이에 릴 지역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통일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여 마을 전체를 브랜드화 시키고 시각적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잊혀진 작은 바닷가 마을을 젊고 생동감 넘치는 휴양도시로 홍보하기로 한 것이지요~ 지역의 이름인 'Rhyl'을 브랜드로 하고, 컬러 팔레트에서 볼 ..
바퀴달린 모든것에 심어보자, 이동식 정원!! 정원가꾸기는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들중 하나입니다. 식물을 가꾸고 돌보면서 그들과 나누는 교감은 팍팍한 도시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같은 행위들은 이미 라는 이름으로 예술가, 활동가, DIY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 의해 각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마땅한 장소가 없고, 생활이 바쁘고, 시간이 없더라도 한번 우리도 만들어 볼까요? 다행히도 식물들은 성장에 필요한 약간의 흙과 물, 그리고 햇빛만 있으면 이 작은 공간에서도 무럭무럭 잘 클수 있답니다. 손쉽게 만들수 있는 여러가지 이동식 정원,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건 어떤 모습인가요? 햇빛따라 우릴 움직여주세요 내 앞차가 이런 모습이라면? 온실트럭(좌), 독일의 한 버스(우) 크기는 ..
간벌목재로 만든 휴대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영상~! 플라스틱이나 금속 소재가 아닌 나무로 만들어진 휴대폰을 위한, 감성적인 영상 한 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음과 귀를 정화시켜 주는 자연의 소리 잠시 감상해보세요.^^ 일본의 NTT 도코모(Docomo)사가 산에 버려지는 사이프러스 간벌 목재 (밀림을 성기게 하여 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해 베어 내는 나무)를 이용해서 케이스를 만든 휴대폰, 터치우드(TOUCHWOOD)의 광고 영상입니다. 숲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와 나무 실로폰 소리가 만들어 내는 화음이 기분을 맑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 디자인, 기술과 감성이 잘 조화된 제품+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지요~! 자료출처 | nttdocomo by 다람쥐 발자국
28년마다 돌아오는 달력? 지난해 이탈리아의 환경단체인 Legambiente에서는 특별한 달력을 배포했습니다. 그들이 배포했던 것은 1982년산 달력. 2010년에 왜 1982년도 달력을 배포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지만, 달력을 받아본 사람들은 곧 그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1월 부터 12월까지, 완벽히 일치하는 날짜들. 1982년도의 시간은 2010년에도 똑같이 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각 해의 달력 날짜들을 살펴보면 일정한 규칙이 있음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두번의 11년 차와 한번의 6년차의 간격이 있지요. 위와 같은 규칙성을 바탕으로 2011년과 동일한 날짜를 갖는 해를 살펴보면, 2005년(-6년), 1994년(-11년), 1983년(-11년), 1977년(-6년), 1966년(-11년), 1955년(-11년)..
파티용 의자로 변신하는 옷걸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의자들이 있습니다. 버려지는 물건들로 재활용되어진 의자도 종종 소개해드린적이 있지요~ 오늘은 옷장에서 놀고있는 플라스틱 옷걸이들을 활용하며 만든 파티용 의자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쇠로 만들어진 기본 의자 틀에 옷걸이를 차례로 끼워넣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형식입니다. 옷걸이를 의자로 만들어 사용할 뿐 아니라, 반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의자 등받이에 옷을 걸어두는 대신, 의자에 있는 옷걸이를 하나 빼서 옷을 걸어둘 수도 있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남아돌다가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도무지 찾기 힘든 옷걸이~!, 이런 의자가 있다면 옷걸어둘 곳 찾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별다른 가공도, 심지어 접착제 한방울도 사용하지 않지만 튼튼하고, 앉았을 때 생각보다 편안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