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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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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양떼를 풀어 잔디를 깎으세요! 마당에 양떼를 풀어 잔디를 깎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Carlisle 지역 학구(School district)에서는 Carlisle의 윌슨 중학교에 속해 있는 태양열 발전소 들판에 잔디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대신 양떼를 기른다고 하는데요, 이 양들이 친환경적이면서 연료도 필요 없는 잔디깎기 기계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잔디깎이 기계 대신 양떼를 들여오게 된 것은 경제 상황이 전국적으로 악화되면서 미국의 각 교육기관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전에는 일주일에 6시간씩 노동력을 동원해야 했던 잔디 깎는 일을 양들에게 맡기게 되면서 이 학구에서는 1년에 무려 1만 5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넓은 들판에서 맛있는 풀을 맘껏 먹을..
슬로워크의 집들이에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6월 14일 화요일 저녁, 삼청동 한옥집에 디 에코(The Eco), 투 투머로즈(Two Tomorrows)와 함께 자리잡은 슬로워크의 새 집에서 집들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준비했고요, 슬로워크 식구들 모두 며칠 동안 사무실 안팎을 쓸고 닦고 정리하고 많이 준비했습니다 :-)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요! 찾아주신 분들을 한분씩 떠올려보니 100분 넘게 손님들이 다녀가셨더군요.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시는 디 에코의 양인목 이사님. 왼쪽에서 세 번째, 흰색 자켓을 입고 안경쓰신 분이 Two Tomorrows의 전민구 이사님입니다. 희망제작소 분들이 선물로 준비해주신 떡 케이크! 슬로워크 블로그 대문 이미지를 떡 케이크 위에 담아서 주셨네요 ^^ 케이크 위에는 "새집..
전기가 필요 없는 천연 스피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천연 스피커를 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 이름은 iBamboo 스피커. 이름만 들어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스피커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놀랍게도 대나무 통 안에는 정말로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30센티 길이의 그냥 대나무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플라스틱이나 금속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요. 대나무 가운데 파여있는 자리에 아이폰을 꽂아두면, 아이폰의 내장 스피커가 아이폰 아랫에 달려있기 때문에 대나무의 텅 빈 내부가 울림통이 되어 천연 스피커가 되어주는 것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생각보다 성능이 꽤 좋네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인 대나무는 하루에 최대 60~1미터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대나무는 기존의 많은 제품..
틱, 모든 납작한 것의 다리가 되어 헬싱키의 디자이너 제이콥 쉥크는 책상다리, 테이블 다리를 만들어 파는 가구 디자이너입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이 프레임으로 납작한 모든 것은 테이블이나 책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플라스틱이든 금속이든 못쓰는 합판이든 또는 떨어진 문짝이든 '틱 Tick'이라는 이름의 이 프레임만 양쪽 끝에 끼워주면 재질도 모양도 크기도 컬러도 다양한, 그러면서도 튼튼한 테이블이 됩니다. 게다가 쓰던 테이블 디자인에 싫증이 나더라도 상판만 다른 것으로 바꿔주면 완전히 다른 테이블이 된다는 장점도 있군요 :-) 다리의 아랫부분을 잡고 눌러주면 윗쪽이 벌어지게 되고, 이 틈 사이에 테이블의 상판이 될 수 있는 것을 끼워주면 된다고 합니다. 다만 프레이임이 벌어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15~30mm 두께의 상판..
바다를 위해 노래하는 로맨틱한 남자~!!! 햇볕이 뜨거워지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많이 지치시죠? 잠시 노래 한 곡 감상하시면서 더위를 이겨보세요~^^ 신나는 템포와 기타 선율, 그리고 바다의 모습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지 않나요? 마치 책상위에도 바다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드는데요. 화면속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남자는 Lillian 입니다. 얼마전 그는 작곡가 Bean Lear와 함께 'A folk opera'라는 앨범을 내놓았죠.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앨범의 사진입니다. 플라스틱 생수병에 담긴 바다의 모습.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Lillian이 뉴욕 대학에서 작곡을 공부하던 시절, 어느날 그는 바다의 'pacific garbage patch'라는 존재를 알게됩니다. 'pacific garbage patch'란 한국말로 태평양..
(1) 슬로워크의 새집 이야기, 첫 번째 슬로워크의 식구가 늘어나고 4월 말에는 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필요한 가구들을 리폼/제작하게 됐습니다. 얼마 동안은 마당에서 임시 회의테이블을 놓고 회의를 해야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길종상가의 박가공씨 덕분에 훌륭한 회의테이블이 생겼습니다! 테이블 상판의 절반은 원래 슬로워크에 있던 사무실 가구들을 다시 활용해 만들어졌고, 테이블 네 다리도 원래 다른 식탁의 다리였던 녀석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흰색 아크릴과 유리가 얹어진 가운데 부분에는 회의 중에 마카로 필기도 가능! _ 훌륭한 회의테이블이 생긴 뒤에는 슬로워크 식구들의 책상도 속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가운데 방에 마주보고 앉은 김팀장님과 디자이너 길우씨의 책상이 제일 먼저 완성되어 들어왔고요. 책상 조립 중인 박가공씨 :-) 빨간색을 좋아하..
플로팅 아일랜드 대신 에코 아일랜드를!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 리젠트 운하의 물 위에 섬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영국의 환경미술가인 타니아 코바츠(Tania Kovats)의 작업인 이 인공섬은,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겸 쉼터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한 곳에 설치된 것이 아니라 물 위를 떠돌아 다니는 섬 위에는 각 종 식물들이 심겨졌고 새 둥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지금은 새로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오리 한마리가 입주해 살고 있기도 하고요. 둥지는 약간 높게 설치되어서 나중에 식물들이 자란 뒤에도 둥지가 파묻히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월에 처음 물에 띄워진 이 섬은 앞으로도 몇년간 물 위를 떠돌며 오리들과 찌르레기, 왜가리, 그리고 쇠물닭 등 운하 주위에 살고 있는 새들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라고..
켄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바비 1959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150여개국에서 10억개가 넘게 판매되면서 전세계 소녀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비(Barbie). 바비 인형의 외모가 인종차별을 조장한다거나 어린이들의 미의식과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바비를 생산하고 있는 바비와 마텔(Mattel)사는 여전히 전세계 장난감 업계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콘 중 하나입니다. 바비에게는 오래된 남자친구인 켄(Ken)도 있고요. 그런데 최근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에서 바비인형을 생산하는 마텔사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은 마텔 본사 건물 외벽에 몰래 대형 현수막을 거는 것으로 본격 시작되었는데요, 현수막에는 바비의 남자친구 켄이 바비에게 보내는 이별통보가 담겨있습니다. "바비,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