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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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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표지판 Signs for Love 돌아가라, 멈춰라, 주차하지 마라. 거리의 표지판은 다소 딱딱하고 강한 말투로 시민의 행동을 유도합니다. 오늘은 부드럽게 색다른 행동을 유발하는 표지판, 사인즈포러브(Signs for Love)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사인즈포러브는 미국 네바다 주, 리노 시에서 실행된 게릴라성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에 사용되는 표지판은 기존의 거리 표지판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다른데요. 한 가지 행동만을 유도하는 기존 거리 표지판과는 다르게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유도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표지판은 발렌타인 데이 전날 밤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내 곳곳에 설치되었습니다. 표지판마다 문구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요’, ‘사랑은 영원해요’, ‘이웃을 사랑하세요’..
영국에서는 매년 백조 수를 조사한다? Swan Upping 행사 이미지출처 : The Independent 위 사진을 보면, 백조가 사람에게 잡혀 있습니다. 표정을 보니 매우 당황한 듯 합니다. 사진을 하나 더 살펴볼까요. 이미지 출처 : The Guardian 이번에는 배까지 동원하여 백조를 잡으려 합니다. 이미 새끼 백조는 납치(?)된 듯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백조들을 사냥하는 걸까요? 사실 위 사진들은 영국의 스완 어핑(Swan Upping)이라는 연례 행사를 포착한 것인데요. 오늘은 야생 백조를 보호하는 영국의 스완 어핑 행사를 소개합니다. 매년 7월 경 실시하는 스완 어핑의 기원은 중세 시대(약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백조는 연회나 축제에 빠지지 않는 고급 요리 재료였습니다.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기에 물가에 사는 야생 백조들은..
효과적인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드는 7가지 방법 오늘도 어김없이 도착하는 수많은 메일, 그 중에서 대부분의 뉴스레터가 휴지통이나 스팸함으로 직행합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받은편지함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 뉴스레터 발송 서비스의 혁신, 메일침프(Mailchimp)가 권하는 “뉴스레터 디자인 가이드”의 내용을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뉴스레터의 내용, 아이덴티티, 색상, 이미지, 레이아웃, 글꼴 등에 대한 메일 침프의 고민이 이 한 페이지에 담겨 있습니다. 1. 내용 메시지에 집중하세요 가장 영향력 있는 이메일은 하나의 정돈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메시지를 하나의 이메일에 담고자 한다면, 차라리 여러 개의 시리즈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간결하게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때까지 간결하게 내용을 줄입니다. 계층 구조를 만드세요 시간이 없는 ..
슬로워커에게 영감을 주는 책 ‘선한 사람은 보폭을 맞추어 걷는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중 한 구절이라고 하는데요, 슬로워크에게 ‘Slowalk’라는 좋은 이름을 갖게 해준 문장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상 깊은 독서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기억되고, 때로는 한 사람의 삶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궁금해집니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영향을 받을까? 그래서 오늘은 슬로워커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당신에게 영감은 주는 책은 무엇인가요?’ 펭도의 책 | 에드 메이오, 애그니스 네언 (상세보기) "좀 더 주체적으로 사회를 변화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마케팅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지 고발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상업 마케팅의 ..
하루 10리터의 물을 절약하는 방법, Drop-A-Brick 매일 아침 눈뜨면 들르는 곳은 화장실이 아닐까요? 그만큼 우리에겐 중요한 장소인데요. 하지만 그곳은 하루 중 가장 많은 물이 낭비되는 곳으로 물의 중요성이 주목받는 요즘. 특별히 주의해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벽돌로 물을 아껴쓰는 "Drop-A-Brick"캠페인을 소개합니다. "I dropped a brick in the toilet yesterday.""I saved water by dropping a brick in the toilet." "Feel's great." 그들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현재 캘리포니아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Drop-A-Brick"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캠페인은 변기 뒤 물탱크 속에 천연고무로 만든 벽돌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 캠..
효과적인 후원페이지 만들기 우리는 웹사이트를 서핑하면서 수많은 서식(Form)을 사용합니다. 회원가입, 결제, 후원페이지 등 서식 페이지는 개인정보나 금액이 오고 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복잡한 서식페이지에 들어가면 작성을 포기하거나, 실수를 합니다. 이런 상황에는 사용자의 책임도 있지만, 제작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작자 입장에서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식페이지 만들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웹디자이너 브래드 프로스트(Brad Frost) 씨는 피츠버그푸드뱅크(Pittsburgh Food Bank)의 후원페이지를 효과적으로 리디자인했는데요. 그는 다음 10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디자인했습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기불필요한 요소 제거하기내용이 많은 페이지는 단계로 나눠서 구..
골목에 숨겨놓은 나만의 서재, 작은 책방 이야기 1. 제주, 종달리, 소심한 책방(바로가기) 지난 7월 초 제주도를 들렀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 자리한 종달리는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작게 보이는 작은 마을인데요.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가 아니여서 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책방은 작은 집을 개조해 블럭을 짜 맞추듯 책을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었습니다. 책꽃이에 책을 가득 채우지 않고 사이 사이 공백과 여백을 흐르게 만든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가득 꽂힌 책이 주는 부담 보다는 드문 드문 놓인 책 사이를 거닐며 느긋이 책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가득한 책방입니다. 소심한 책방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책방 구석에 놓인 쇼파들이 혼자 여행온 제 발걸음을 붙잡아 주어 참 좋았습니다..
Street Capture! 거리의 낙서, 가구가 되다 골목 길, 다리 밑 등 길을 걷다 보면 종종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graffiti)를 볼 수 있는데요. 나쁜 내용을 담고 있는 일부의 그래피티는 눈에 거슬리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많은 그림들은 에너지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거리 예술이기도 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거리의 그림들을 집에서 볼 수 있다면? 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캡쳐(Street Capture)’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스트리트 캡쳐는 이스라엘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Ariel Design’의 작업으로, 익명으로 그려진 거리의 낙서를 수집해 현대적인 가구로 재해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업의 제일 첫 번째 과정은, 거리의 사람들이 자주 그림을 그리는 장소를 찾아 벽면에 커다란 크기의 나무 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