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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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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 약이된다! park spark project! 사진 출처 : 과학과예술님 블로그 거리를 걷다 보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과 함께 보폭을 맞추고 서로 눈을 맞추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지요. 이제는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성숙해져, 같이 다니는 강아지를 위해 배변 봉투까지 지니고 다니는 것쯤은 기본예의가 된 지 오래지요. 조금만 수고하면 주위 사람 인상 찌푸리게 하는 일 없이 매너있고 깨끗하게 애견의 배변을 치울 수 있답니다. 그런데! 잠깐!! 이렇게 잘 포장(?)한 강아지의 배변은 어떻게 처리를 하시나요? 보통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지? 이정도만 해도 매너있다 이야기 듣는데,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곳에서는 이걸 가지고 불을 밝힌다네요. 신기한 현장, "개똥도 약..
야생화가 자라는 광고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웨스트필드 백화점의 런던점 밖에는 800개의 영국 토종 꽃들로 만들어진 광고판이 걸려 있습니다. Banrock Station 와인 회사는 영국의 환경단체인 Natural England와 협력해 약 2100 acres의 야생화 보존 서식지를 계획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와인의 판매 수익을 야생화 서식지 마련에 기부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광고판이 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꽃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판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는 이도 직접 물을 주며 광고에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광고판은 벌과 나비 등이 우리가 먹는 식물을 수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야생화가 많은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광고판의 좋은 취지만큼이나 광고판 자체의 소재도 환경 친화적인데요. 광고..
버려진 신문으로 만든 '재활용 그림자' 뜨거운 오후, 여름의 태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매력 광선은 내리쪼입니다. 길었던 장마 후의 햇살이라 반가우면서도 조금은 뜨거운 이 햇살을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방법으로 대처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일명 '재활용 그림자 (recycled shadow)'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의 건축/조경 그룹인 meva의 기획으로 사용된 신문지를 재활용해 만들어집니다. 그냥 버려질 운명에 처한 신문은 모아 바람개비 모양으로 만들어 나일론 그물에 연결, 뜨거운 태양을 피하게 해주는 조형물로 재탄생됩니다. meva의 이 프로젝트는 무료일간신문이 만들어내는 쓰레기의 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영국 런던자치센터의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스페인의 마드리드시에서만 매일 938,000부의 일간지가 배..
Newspaper 에서 New paper로 ! 여러분의 아침 일과와 함께 시작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세수를 위한 비누, 마른 수건, 따뜻한 아침 식사, 그리고 신문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꼬박꼬박 배달되는 신문. 다 보고 난 후에는 폐종이로 한 귀퉁이에 쌓여 있다가 재활용 수거함에 들어가기 일쑤인 이러한 신문이 간단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포장지로 재탄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09년 D&AD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패키지 디자인 작품입니다. 도쿄의 덴츠(Dentsu)에이전시에서 만든 이 작품의 주제는 "Newspaper to New Paper"로 폐종이인 날짜가 지난 신문에 예쁜 프린팅을 하여 새로운 종이(포장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겸손한 이 작품이 수상한 것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것을 선호하며,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
당신의 피부에 독소를 바르고 있진 않나요? 오늘 아침에 어떤 샴푸로 머리를 감으셨나요? 혹시 현재 쓰고 있는 제품들의 구성물질을 하나씩 살펴보고 과연 건강에 해롭진 않은지 꼼꼼히 따져보신 적 있나요? 사실상 제품에 조그맣게 쓰여있는 물질구성표를 공을 들여 살필 여력이 잘 없습니다. 여기에 물건 이야기 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가 쓰고 있는 주변의 제품들이 원료에서부터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오기까지를 환경적, 사회적으로 꼼꼼히 살핀 이야기가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물건 이야기 프로젝트"는 애니 레너드가 영상의 효과를 통해 효과적으로 의미 전달을 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애니 레너드) 그녀는 바너드 대학에서 도시계획과 환경학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세계반소각로연맹, 그린피스 등에서 일하면서 20년 이상 물건과 소비, 환경의 영향에 대해 조..
8월 둘째 주, 슬로워크 런치박스(2) 슬로워크의 점심식사 이야기 그 두 번 째입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어느 정도 가파르고 운치 있는 슬로워크의 출근길은 아침마다 슬로워크 디자이너의 정신과 체력을 쏙 빼놓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더욱더 힘이 될만한 점심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슬로워크의 점심 식사를 통해 '자취요리 경력 20년'이 넘으신 대표님 표 궁중 떡볶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각종 야채가 골고루 들어간 떡볶이를 반찬(?)으로 슬로워크는 든든한 주를 시작했는데요. 남은 야채는 다음 날 볶음밥으로 재사용되었습니다. 슬로워크와 사무실을 같이 쓰는 투투모로우즈의 연구원님께선 적당히 고기를 좋아하십니다. 유난히 고기를 찾기 어려운 슬로워크의 점심식사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시던 중, 투투모로우즈의 이사님께서 제육볶음을 해주셨습니다. ..
더러워 아름다운 흙먼지 ‘친환경’.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게 되나요? 초록색 잎, 새싹, 푸른 하늘 등 맑고 보기 좋은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 사람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Scott Wade, 사람들에게는 Dirty Car Artist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방송을 통해서 소개된 적도 있는 스콧이 사는 곳에서는 비포장도로를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의 유리는 쉽게 흙먼지로 뒤덥히게 됩니다. 이렇게 차에 쌓인 먼지는 스콧이 자라온 지역에서는 굉장히 보기 싫고 얼른 씻어 버리고 싶은 일상입니다. 스콧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만화가였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옆에서 그림을 어깨너머 배운 스콧은 어느 날 흙먼지..
40,000명의 삶을 바꾼 한 소녀의 생일 선물 charity:water는 전 세계의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겪고 있는 수질오염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부 사이트입니다. 우선 수질 문제를 이야기하는 인포그래픽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Water Changes Everything. from charity: water on Vimeo.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여자나 어린아이가 등에 지는 물병의 무게는 약 20킬로그램에 가깝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오려면 몇 시간씩을 걸어야 하고 걸어오는 여정 중 야생동물의 습격을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물을 길어오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 저절로 교육의 기회, 돈을 벌 기회도 저절로 없을 수밖에요. 이토록 많은 것을 희생하고 힘들게 길어온 물도 깨끗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