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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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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스페인, 손으로 말하다? Hands project "HELP SPAIN (스페인을 도와주세요)" 라는 글귀가 적힌 보드판 위에 마치 돈을 달라고 벌린 손 모양의 석고상이 있습니다.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석고상은 바로 바르셀로나의 비주얼 아티스트 Octavi Serra, Mateu Targa, Daniel Llugany and Pau Garcia 이 네명이 'Hands'라고 이름 붙인 작품들 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포즈의 손 모형을 경제위기에 처한 스페인의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끌기 위해 각기 의미있는 공공장소에 배치했습니다. 예를 들어, 'begging hands(구걸의 손)’은 'Help Spain’ 이라고 적힌 보드판 옆에 배치했고, 총을 들거나 밧줄을 손에 쥔 조각상은 현금인출기 옆에 설치했습니다. 국제 금융 위기로 인해 지난 한해..
생명을 구하는 분만 시뮬레이션 키트 우리나라는 출산 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할 일이 거의 없죠? 의료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에티오피아의 경우는 정상적인 진료를 받는 비율이 6%에 불과하며, 94%의 여성이 도움 없이 출산한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뿐만 아니라 매년 전 세계 출산 여성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800만 여성이 조산기술을 갖춘 이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출산하고 있습니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사라진 산파들(Missing Midwive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전 세계에서 한해 임산부 약 35만여 명과 영유아 80만여 명이 출산 중 사망한다."며 저개발국 조산사 수급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이러한 안타까운 ..
도시 속의 빨간 변화 Red Swing Project 도시는 서로 다른 모습의 여러 공간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오늘은 그네를 설치하는 행동으로 도시 곳곳을 조금 더 흥미롭게 만든 레드스윙프로젝트(Red Swing Project)를 소개합니다. 레드스윙프로젝트는 2007년 건축과 학생이었던 앤드류씨가 학과 수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도심 공간에 작은 변화를 주자는 목표는 5개의 빨간 그네를 앤드류씨가 살고 있던 텍사스 주의 오스틴 시 곳곳에 설치하는 결과로 이어졌는데요. 그네를 설치하고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도시에 어떤 변화를 줄지 앤드류 씨는 궁금했다고 합니다. 대학교 캠퍼스 안에 설치를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까지 했다는데요. 결국, 설치를 하였지만 시 관리 부서에 의해 철거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날 설치한 그네 중, 저..
호밀빵 속의 작은 우주 다른 빵에 비해 색과 향이 강하고, 섬유소도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호밀빵은 500년 경에 영국에서 전해져 중세 시대에 유럽 전역에 퍼졌다고 합니다. 저는 고소하고 건강에 좋은 호밀빵을 애용하는 편인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핀란드, 덴마크, 러시아 등의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제조되고 있는 호밀빵. 오늘은 호밀빵에 대한 재미있는 인포그래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호밀빵이 무엇으로 만들어 지는지, 건강에는 어떻게 좋은지, 질량이 얼마나 되는지…. 코펜하겐의 디자이너사라(Sara Krugma)와 모모(Momo Miyazaki)는 호밀빵에 대한 다양한 궁금즘에 대한 해답을 위해 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성분과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세가지 종류의 호밀빵을 ..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 늙은 동물 이야기 사람이 늙으면 흰머리가 나듯이 개도 늙으면 흰 수염이 나곤 합니다. 털 색깔이 옅어지기도 하고 귀가 안 들리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기도 합니다. 화장실을 못 찾아 이불에 실례하는 일은 일상이 되고요.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이 늙은 개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오늘은 작고 귀여운 동물이 아닌 늙고 아픈 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레드, 차우차우 믹스, 14살 레드는 차우차우 믹스로 14살의 노견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살이 훌쩍 넘은 노인입니다. 개의 평균 수명을 15살로 본다면 레드는 곧 이별을 준비해야만 하는 나이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소형견보다 수명이 짧은 대형견인 레드는 예상보다 더 빨리 세상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고요. 키리, 대평원늑대,..
세상을 구하는 디자인 (2) 깔때기와 우유통을 하나로! 슬로워크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맞는 도움이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깔때기 우유통(Mazzi Milk Jug)" 을 소개하려 합니다. 케냐의 낙농민이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어떤 것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사람이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우유를 짜내는 유축기나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냉각탱크를 보내면 보다 빠르고, 위생적으로 우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케냐의 낙농민에게는 기계를 가동할 전력이 모자를 뿐만 아니라 적은 두수의 소를 키우기 때문에 이런 최신식 기계는 필요가 없을겁니다. 오히려 적게 짜내는 만큼 귀한 우유를 상하지 않게 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소의 젖을 짜는..
장난감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Primo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익숙한데요. 어린 꼬마 아이들한테는 어떨까요? 이번 설에도 내려가는 기차 안에는 아이들이 인형 대신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쥐고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컴퓨터를 빨리 접하는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이 어떻게 실행되고 보이는지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알려주면 어떨까요? 그것도 그냥 즐거운 놀이를 통해서 말이죠. 여기서 프로그래밍은 컴퓨터에 부여하는 명령을 만드는 작업으로, 수식이나 자료를 정리해서 순서를 정하고 컴퓨터 특유의 명령코드로 고쳐 쓰는 작업을 말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영국에 있는 프리모(primo)는 4~7세의 아동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장난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어렵게 느껴지는 프로그래..
당신이 버린 양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찾아드립니다. 전시라도 해 놓은 듯 가지런히 쌓여 있는 쓰레기들. 누군가 버리기 시작한 자리에 똑같이 버려지고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고 있자면 사람들의 끝없는 욕심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맛있는 것 즐거운 것은 가까이 하고 싶고 다 쓴것 더렵혀 진 것은 멀리 하고 싶은 욕심. 버려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동안에도 이러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진 출처 : photohistory.tistory.com/2518 Litterati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의 사진과 위치정보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합니다. 이렇게 모여진 정보를 통해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 지역은 물론 주로 버려지는 쓰레기의 종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litterati의 인스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