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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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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에서 문화공간으로, SESC 폼페이 팩토리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고 나서 영수증을 보면 부가세 10% 항목이 눈에 띄곤 합니다. 적은 돈이긴 하지만 왠지 쓸데없이 돈을 더 내는 것 같아 울적해 지곤 하지요. 그런데 이런 세금으로 국민들이 거의 무상으로 교육, 건강, 레저 및 문화서비스를 지원받는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브라질의 SESC 폼페이 팩토리가 바로 그곳인데요, 무려 3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SESC 폼페이 팩토리는 1970년 건축가 Lina Bo Bardi의 프로젝트를 통해서 문화공간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지역사회에 문화를 제공하고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를 제안한 건축가 Lina Bo Bardi는 버려진 공장단지가 주말..
학교급식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는 9살 소녀의 블로그!!! 인터넷에 떠돌았던 어느 한 고등학교의 점심급식의 모습입니다. 건더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멀건 김칫국과 쌀밥, 생선구이 한조각, 약간의 녹색채소무침...ㅠㅠ 심지어 반찬 공간 하나도 비어있군요. 한창 배고프고 자라는 아이들이 이런 급식을 먹는다니...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수준의 급식이 제공되니 학생들이 "급식이 맛이없어요", "반찬이 별로예요." 라고 하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않고 과자나 불량식품 등으로 배고픔을 달래게되는 현상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밖에요. 최근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정크푸드로 가득한 급식실태를 지적하며, 건강하고 더 나은 수준의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움직임이 보여지는 것 같구요. 하지만 워낙 우리 아이들 ..
옥상을 작은 카페로 만들어주는 스카이데크 건물 옥상이나 복도의 외부 발코니 등은 종종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슬로워크 지붕 없는 옥상 또한 마찬가지여서, 슬로워커들은 종종 옥상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며 바람을 쐬곤 합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은 옥상에도 더 자주 올라가게 되고 그때마다 음료 한잔씩 들고 가는게 습관이 되었지요. 저처럼 근무 중 휴식시간에 사무실 옥상이나 외부 발코니에서 커피나 차 한잔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요. 오늘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본의 한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해 제작한 미니멀한 휴대용 테이블 '스카이데크(Sky-Deck)'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사진 속의 남자가 옆구리에 끼고 있는 이 단순한 나무판자가 바로 스카이데크인데요, 겉보기에는 아주 단순한 구조인 것 같지만 한쪽의 고정장치 부..
과일과 채소,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 제품디자이너 류지현씨의 '냉장고 없이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선반'에 대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http://v.daum.net/link/20212017)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를 감자와 함께 보관함으로써 상온에서도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등 냉장고 없이도 과일과 야채, 달걀 등의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류지현씨의 선반 디자인은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작업이었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죠. 저 또한 류지현씨의 선반 작품을 접한 뒤로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을 저장하고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냉장고는 생활의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냉장고의 생산과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상당한 전력 등을 생각하면, 냉장고 사용의 축소..
총알탄피에서 찾은 새로운 희망! 전쟁과 가뭄은 에티오피아를 가난과 기아의 땅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에티오피아의 여성들에게 가난과 배고픔만큼 견디기 힘든 것은 심각한 여성차별일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여성들의 생식 보건과 남녀 평등지수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거 에티오피아전쟁으로 인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총알탄피가 이곳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었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전쟁의 흔적에서 에티오피아 여성들의 희망을 찾아낸 것은 '레이븐+릴리(aven+lily)'라는 쥬얼리 브랜드입니다. '레이븐+릴리(aven+lily)'는 환경 친화적 보석과 악세사리만을 생산 할 뿐 아니라 빈곤계층의 여성들에게 교육 및 일자리제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용을 실현해내고 있습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1..
밥상 위의 작은 변화를 꿈꾸다-Food for change "잘먹고 잘살아라" 언뜻 들으면 비아냥대는 것으로 들릴수 있는 이 말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야말로 최고의 덕담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의 토대는 건강이고, 건강의 토대는 먹거리입니다.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생활이 비롯되어야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밥심'이 생길테니까요. 그러려면 바른 먹거리에 대해 한사람 한사람 잘 배워야 하겠지요? 최근들어 다시한번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알권리가 중요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올바른 먹거리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예전 포스팅에서도 세계의 먹거리 교육에 대한 M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우리나라 등 6개국의 나..
맥주집과 디자인회사에도 협동조합이 있다 미국 텍사스 주의 오스틴에는 Black Star Co-op이라는 술집이 있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자체적으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양조시설도 갖추어져 있는 제법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는 이 술집에는 미국에 있는 다른 술집들과 차별화되는 점을 하나 찾을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팁을 받지 않는 문화입니다. 미국에선 대도시의 술집에서 일하는 바텐더는 대도시의 밀집된 인구로 인해 팁만으로도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외곽지역의 바텐더는 낮은 인구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님이 적어 팁으로 충당되는 수입이 적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도시 바텐더에겐 유리한 팁 문화가 외곽지역의 바텐더에겐 불규칙한 수입을 가져다주는 구조가 되어 버린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실행된 소규모 양조장 겸 레스토랑 겸..
동네 시장,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하다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농촌 현지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 하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좀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와 제대로 된 정당한 값의 판로를 찾는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들도 담겨있습니다. 점점 멀어지고 소외되는 서로 네들의 삶을 이어보려는 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