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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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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줄여주는 횡단보도 Jaywalk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는 횡단보도 표시 밖으로 길을 건너는 위험한 보행 습관을 Jaywalk라고 부릅니다. 'I' 형태로 곧게 뻗은 횡단보도를 벗어나 'J' 형태로 길을 건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급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빨리 건너려고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건너곤 합니다.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자동차-보행자 간 사고의 대부분이 이런 형태의 위험한 보행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사고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보행자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겠죠. 하지만, 쉽지 않겠죠? 그렇다면 아예 반대로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한국의 디자이너 임재민 씨는 보행자들의 습관을 고치는 것보다 훨씬 쉬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횡단보도의 ..
빌바오효과와 동대문효과 지난 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는 "빌바오효과 ( Bilbao Effect)" 라는 연극이 상연되었습니다. 이 연극에는 에르하르트 슐라밍거라는 건축가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위의 화려한 하늘색 스카프를 두른 이가 바로 그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그는 자신이 설계한 최첨단 건물의 디자인이 한 여인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스캔들에 휩싸입니다. 한 장면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그의 건축모형이 등장합니다. 뾰족한 금속과 날카롭게 각진 플라스틱이 뒤범벅된 그 건물을 보고 한 등장인물은 "근육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토스터 같다" 고 말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으로 인해서 자신의 작업세계가 한껏 부풀리진, 스타건축가는, 그 지역에 실제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전위적인 형태의 건물은 그 지역에 관광객들을 유치..
"이 기사는 위험한 기사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신문기사의 정보들. 당신은 얼마만큼 기사의 정보를 신뢰하시나요. 우리에게 전달되는 기사를 보고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들을 조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사가 실질적인 정보를 오히려 왜곡하는 창이 되지는 않을까요? 수많이 쏟아지는 기사속에서,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게 전달되는 기사에 대한 일침을 가하고자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영국의 코미디언이자, 언론인, 톰스콧 입니다. ( 그의 트위터 주소는 @tomscott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tomscott.com ) 이 활동을 시작한 톰 스콧 (Tom Scott)은 미디어가 다루는 폭력적인 기사나, 성적인 콘텐츠, 언어폭력에 해당될 만한 강한 어조의 기사들이 아무런 주의 표시없이 기사를 통해 전달되는 것이 이상하다..
이 도서관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8월 23일은 처서(處暑) 였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바로 가을의 입문! 인데요.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어느덧 가을이 우리에게 이만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독서가 아닐까요? 가을의 초입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은 도서관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책삼매경에 빠진 여느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다들 책을 열심히 읽는 풍경은 다른 도서관과 다를게 없지만.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이색적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의 컨테이너로 만든 도서관 입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한 콘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인 "내일" 의 작가 배영환씨..
내 랩을 듣고! 내 요리를 맛보고! 첵디사웃! 요리사는 요리만 해야할까요? 랩퍼는 랩만 잘해야 할까요? 여기 랩과 요리, 두가지를 접목시킨 요리사가 있습니다. 랩을 요리처럼 맛깔나게 버무리고, 요리를 랩처럼 시원하게 쏘아붓는 랩퍼요리사! 필 을 소개합니다. 그 이름도 멋있는 라이밍 쉐프! the ryyming chef 사진만 봐도 랩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힙합요리사의 간지일까요.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색 다르게 요리를 하는 비트위의 요리사!! 캐나다에서 태어난 필리맨 조지는 토론토에서 자랐습니다. 조지브라운 컬리지에서 요리를 배운 뒤, 토론토 최고의 클럽과 식당등에서 10년 정도 경험을 쌓았지요. 필이 하는 요리는 다양합니다. 프랑스, 캘리포니아, 카리브해, 이탈리아 등 서구의 각종 요리는 물론, 아시아 요리까지 만들 수 ..
'귀천'의 목여사님 작은새가 되어 귀천하시다. 며칠전 어머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아, 목여사님 위중하시단다. 병원비도 없으시고...' 강북삼성병원으로 뛰어가신 어머님으로부터의 전화였습니다. 평소 어머님은 '귀천'의 목여사님과 친분이 있으신터라 목여사님의 근황을 종종 듣고 했었지요. 그리고 방금, 2시간여전 다시 어머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아들 의균, 목여사님 작은 새가 되어 휠휠 귀천하셨단다...' 가슴이 먹먹해지는것은 왜 일까요?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아주 오래전 천상병 시인의 '귀천' 이란 시..
BMW를 타고다니는 당신, 더 오래산다? BMW를 타고다니는 당신, 더 오래산다? 물론, 이 BMW 아니죠~ 이 BMW 가 맞습니다. Bus, Metro, Walk 대중교통이 우리의 환경에 더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중교통의 이용이 우리의 신체에도 훨씬 이롭다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나와서 화제인데요~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 단체는 미국대중교통협회! American Public Transportation Association. 이 연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산다는 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우리는 좀더 걷고, 좀더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나라의..
두려우신가요? 그렇다면 저에게 말해주세요. 저에게 당신의 두려움을 말씀해주세요. 이 인형은 아이들의 두려움을 들어주고 그에 반응하는 인형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과 독특한 유대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착안해서 만들어졌지요. 어른들은 그들의 두려움,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아이들의 경우는 다르죠. 아이들에게 어떤 상황이 두려움을 줄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정확하게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어른들은 알아채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 인형은 6~9세의 아이들에게 그런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장난감의 팔은 수화기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인형에 대고 그들의 이야기를 속삭이면, 이 인형의 뱃속에 장치한 저장장치에 저장이 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뱃속에 저장되고, 저장된 그들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