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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al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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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빌딩숲 속에서 벌떼와 함께사는 남자 도시의 불빛이 만들어내는 야경, 그리고 쇼핑과 관광과 무역의 도시 홍콩. 서비스업이 주요산업인 거대한 도시 홍콩에서 벌을 키워 꿀을 생산해내는 양봉업이 존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홍콩에는 마이클 륭 Michael Leung의 HK Honey가 있습니다. 자신을 '디자이너 / 양봉업자'라고 소개하는 마이클은 홍콩 최초의 '도시 양봉업자'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이 동료들과 함께 생산하는 꿀 브랜드 HK Honey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고요. HK Honey는 지역에서 생산된 꿀 유통을 통해 지역의 양봉업자들과 도심의 주민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단체 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림으로써 감소하고 있는 벌의 개체수를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 많..
비닐봉투로 의자를 만들어요~ReVision!!! 다리가 긴 의자 두개가 보이네요. 잠깐동안 쉽게 기대어 앉을 수 있는 형태의 의자이죠. 윗면도 살펴볼까요? 색도 알록달록 한데 어렴풋하게 글씨들도 보이고 어떤 조각들이 한 데 뭉쳐져서 만들어진 것 같아보이네요. 이 의자들은 바로 버려진 비닐봉투를 이용해 만들어진 의자입니다. Artist for Humanity가 요즘 진행하고 잇는 프로젝트이지요, 프로젝트 이름은 Revision!!! 얼마전에는 American Society of Interior Designers (ASID)에서 Social Responsibility상을 수여받기도 했답니다. Artists for Humanity는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젊은이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예술가를 꿈꾸는 10대 멘토사업, 자신의 회사를 가지고 싶어하는 예술가들을 교육..
저 잠깐 타조알 속에서 눈 좀 붙일게요! 점심을 먹은 뒤 책상에 앉았는데 식곤증이 밀려올 때, 야근으로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울 때, 애매한 공강 시간에, 이럴 때 딱 10분만 눈을 감고 있어도 피로가 풀릴 것 같은 기분은 누구나 느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좀 더 편하게 잠들고 싶어도 불편한 장소, 불편한 상황에서는 편하게 잠시 눈을 붙이기가 어렵죠. 잠든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기가 민망할 때도 있고, 잠든 사이에 침이라도 흘리거나 잠꼬대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이런 분들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이 있으니, 베개도 아니고 쿠션도 아니고 이불도 아닌 Ostrich(= 타조)인데요, 타조알 처럼 생긴 이녀석을 머리 위에 쓰고 편하게 양손을 넣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마드리드에 본거지를 ..
아름다운 눈을 위한 여름 필수품! 요즘 날씨 참 덥습니다. 7월, 8월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 될 정도로 날씨가 더워져만 가는데요. 뜨거워지는 태양으로부터 여러분의 눈을 지켜줄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신발 한 짝을 구입하면 제 3세계의 다른 이에게 신발을 제공하는 TOMS shoes에 이어 올해 6월초에 나온 TOMS eyewear는 선그라스 하나를 구입할 때마다 제 3세계의 안과 질환이나 장애를 앓고있는 이들이게 도움을 주는 One for One 시스템입니다. TOMS의 창시자인 Blake는 2007년 부터 새로운 One for One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였고, 전 세계의 인구 중 약 2억명이 안과 질환이나 장애를 앓고 있고 이 중 약 80%는 치료와 수술, 안경등으로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Blake는 2007..
50년 전의 공공 포스터들! 이 포스터들은 2차 대전 때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 배포되었던 일종의 공익광고들인데요, 이때는 물자를 아껴써야 했던 전시 상황 때문에 이런 포스터들을 제작하게 되었겠지만 놀랍게도 '텃밭을 가꾸어 손수 키운 야채 먹기', '운전하는 대신 걷기', '무엇이든 아껴쓰기' '음식 남기지 않기' 등과 같이 오늘 날에도 여전히 귀 기울일 가치가 있는 메세지가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귀여운 빈티지 일러스트레이션도 덤으로 즐길 수 있겠고요 :-) (이미지 출처 | Loyd Alter) by 살쾡이발자국
이제부터는 양떼를 풀어 잔디를 깎으세요! 마당에 양떼를 풀어 잔디를 깎는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Carlisle 지역 학구(School district)에서는 Carlisle의 윌슨 중학교에 속해 있는 태양열 발전소 들판에 잔디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대신 양떼를 기른다고 하는데요, 이 양들이 친환경적이면서 연료도 필요 없는 잔디깎기 기계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잔디깎이 기계 대신 양떼를 들여오게 된 것은 경제 상황이 전국적으로 악화되면서 미국의 각 교육기관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전에는 일주일에 6시간씩 노동력을 동원해야 했던 잔디 깎는 일을 양들에게 맡기게 되면서 이 학구에서는 1년에 무려 1만 5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넓은 들판에서 맛있는 풀을 맘껏 먹을..
슬로워크의 집들이에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6월 14일 화요일 저녁, 삼청동 한옥집에 디 에코(The Eco), 투 투머로즈(Two Tomorrows)와 함께 자리잡은 슬로워크의 새 집에서 집들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준비했고요, 슬로워크 식구들 모두 며칠 동안 사무실 안팎을 쓸고 닦고 정리하고 많이 준비했습니다 :-)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요! 찾아주신 분들을 한분씩 떠올려보니 100분 넘게 손님들이 다녀가셨더군요.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시는 디 에코의 양인목 이사님. 왼쪽에서 세 번째, 흰색 자켓을 입고 안경쓰신 분이 Two Tomorrows의 전민구 이사님입니다. 희망제작소 분들이 선물로 준비해주신 떡 케이크! 슬로워크 블로그 대문 이미지를 떡 케이크 위에 담아서 주셨네요 ^^ 케이크 위에는 "새집..
전기가 필요 없는 천연 스피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천연 스피커를 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 이름은 iBamboo 스피커. 이름만 들어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스피커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놀랍게도 대나무 통 안에는 정말로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30센티 길이의 그냥 대나무입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플라스틱이나 금속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요. 대나무 가운데 파여있는 자리에 아이폰을 꽂아두면, 아이폰의 내장 스피커가 아이폰 아랫에 달려있기 때문에 대나무의 텅 빈 내부가 울림통이 되어 천연 스피커가 되어주는 것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생각보다 성능이 꽤 좋네요. 세상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인 대나무는 하루에 최대 60~1미터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데요, 이런 점 때문에 대나무는 기존의 많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