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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땅끝마을의 나무 위에 지어진 집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에 자리잡은 한적한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지역. 우리말로 풀이하면 '땅끝' 이라는 이름의 이 마을의 풀밭 위에 울창한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그런데 빽빽한 나뭇잎과 가지 사이로 목재 구조물이 눈에 띄는군요. 바로 자연적인 건축을 지향하는 스페인의 건축회사 Urbanarbolismo에서 만든 '나무 위의 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등에는 집 뒤뜰의 나무 위에 지은 집들이 종종 등장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수백살이 넘은 이 할아버지 나무 위에 지어진 이 집은 작은 나뭇 가지 하나도 잘라내지 않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나뭇가지가 빽빽한 나무 위에 집을 지으면서 어떻게 나뭇가지 하나 다치지 않게 할 수 있었을까요? 집의 구조를 찬찬히 ..
자연을 이용하여 광고하는 회사! 길을 걷다보면 받는 전단지는 매일 낭비되고, 벽에 붙어 있는 벽보들은 몇일사이에 다시 뜯어지고 새로 붙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 많은 종이들은 어디로 폐기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웁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PR이 많아진 세상에서 광고를 안할수도 없고.. 심란한 마음에 명쾌한 해답을 보여주는 미디어 회사가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이 회사가 좀 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만들어 내는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들을 보면서 이런 방법을 이용한 광고가 더욱 많아져서 사람들이 이런 방법에 친숙해진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CURB라는 회사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미디어회사 입니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은 클라이언트들에게 완전히 친환경적인 물질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바닥을..
땅에 심겨 그대로 흙이 되는 화분 슬로워크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은 집에 어떤 화분을 들여놓으셨나요? 슬로워크에서도 마당에 화분을 여럿 놓고 남천, 해바라기, 소국, 로즈마리 등 다양한 식물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화분들 중에는 유약을 바르지 않아 표면이 거친 토분부터 매끈한 도자기 화분, 철제 화분, 또는 플라스틱 화분까지 여러가지 화분이 다양하게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기르다가 안타깝게도 죽어버린 식물들이 남기고간 빈화분도 한두개 섞여있고요. 이렇게 빈 화분에는 언젠가 다시 식물을 기를 수도 있겠지만, 가끔 비어있는 채로 구석에 놓인지 오래된 화분들 중에는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화분들도 있습니다. 어딘가가 부서졌거나, 너무 지저분해진 화분들은 새로 식물을 심어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가 많지요. 재활용하기에도 애매하고..
야생화가 자라는 광고판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웨스트필드 백화점의 런던점 밖에는 800개의 영국 토종 꽃들로 만들어진 광고판이 걸려 있습니다. Banrock Station 와인 회사는 영국의 환경단체인 Natural England와 협력해 약 2100 acres의 야생화 보존 서식지를 계획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와인의 판매 수익을 야생화 서식지 마련에 기부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광고판이 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꽃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판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는 이도 직접 물을 주며 광고에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광고판은 벌과 나비 등이 우리가 먹는 식물을 수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야생화가 많은 도움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광고판의 좋은 취지만큼이나 광고판 자체의 소재도 환경 친화적인데요. 광고..
트럭 한 대로 유기농 농장을 가꾸는 방법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동형 소규모 농장 프로젝트입니다. 환경건축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애슐리와 라이언 두 사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특한 도시 농업의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 4월에 시작된 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되어 오면서 트럭의 짐칸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도 야채와 허브가 자라날 수 있고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알려왔습니다. 1966년형 Ford 트럭 짐칸에 자리잡은 이 농장은 약 1.2㎡ 크기로, 올해 이 농장에서는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홍당무, 콩, 그리고 몇 가지 허브가 자라나고 있다고 하네요. 모종이 아닌 씨앗에서부터 재배하고 있는 이 농작물들은 모두 완전한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되고 ..
북극으로 떠나는 17분 간의 여행!  극지방에 서식하고 있는 생명들을 주로 촬영해온 폴 니클렌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사진작가로 활동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극지방의 야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캐나다 북부 지방의 바핀 섬에서 이누이트족들과 함께 살면서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극지방의 자연과 야생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는 이후 생물학자가 되어 북극곰 등과 같은 극지방의 동물들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면서 인간들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이 미치는 거대한 영향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고요. 지난 5월 가졌던 TED 에서의 강연에서 폴 니클렌은 조수 한명과 함께 했던 북극 촬영여행 중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Newspaper 에서 New paper로 ! 여러분의 아침 일과와 함께 시작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세수를 위한 비누, 마른 수건, 따뜻한 아침 식사, 그리고 신문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꼬박꼬박 배달되는 신문. 다 보고 난 후에는 폐종이로 한 귀퉁이에 쌓여 있다가 재활용 수거함에 들어가기 일쑤인 이러한 신문이 간단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포장지로 재탄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09년 D&AD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패키지 디자인 작품입니다. 도쿄의 덴츠(Dentsu)에이전시에서 만든 이 작품의 주제는 "Newspaper to New Paper"로 폐종이인 날짜가 지난 신문에 예쁜 프린팅을 하여 새로운 종이(포장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겸손한 이 작품이 수상한 것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것을 선호하며,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
레인가든(Rain Garden)으로 빗물을 알차게 사용하기 흙은 많은 것에 대해 인내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담아내고 세상위의 모든것을 자기 온몸으로 떠받치고 있지요. 생명을 머금고, 물을 머금습니다. 지난 몇주간, 서울에 유래없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일어났고 많은 분들이 슬픔에 잠겼지요.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에는 어김없이 역류하는 하수도와 시내 곳곳이 침수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하수관 확대공사가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레인가든'을 조성하고 '투수 아스팔트'를 까는것이 효과적이다 라고요. 서울 도심의 약 90% 이상이 아스팔트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아스팔트의 대부분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불투수 아스팔트'이지요.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